오늘도 기예르모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도대체 임마는 왜 학교에 자주 오지 않는 걸까??????
출근해서 교장샘에게 무슨말을 어떻게 할까를 정리하고
10학년들하고 수업을 했다
마침 비가 부슬부슬 와서 학생들이 공원에 가자고 한다
공원에 가면 좋은 학생들이 되기로 약속을 하고 갔는데도
준비운동을 하고 수업을 시작하려고 하니
몇몇 남학생들이 탈출을 시도한다
이놈들을 잡아서 학교로 데리고 가려고 하니
안간다고 버티고 수업은 수업대로 못하고 짜증이 올라온다
아씬도는 또 일부러 여학생공을 공원밖으로 차버려서
지나가던 쓰레기차에 공이 터져버렸다
아 진짜 밉다밉다 하니까 미운짓만 골라하네!!!!!!!!!
너무 열받아서 똑같은 걸로 한개 사오라고 이야기 했다
그래도 잘못했다는말은 절대 안한다
희한하다!!!!!!!! 분명 지가 잘못했는데 왜 사과를 안하노?????
여학생 4명 남학생 3명만 운동을 하고 싶어하고
나머지는 스탠드에 앉아서 핸드폰을 하거나 수다를 떤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착한 학생들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교실로 돌아가자고 했다
참 희한한건 또 이럴때는 100프로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2명은 집으로 가서 열이 받는다
교실에 학생들을 가두고 출석체크를 했다
총 19명 중에 17명 밖에 없다 나쁜노무시키들!!!!!!!!!!!!!!!!!!!!!
오늘 수업은 안하고 왜 여기에 있는지 생각해라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수업을 안하려고 하니
그냥 교실에서 쉬자고 12시까지 그냥 앉아 있어라고 했다
역시나 다른 학년들처럼 몇분은 잘 앉아 있고
또 수다를 떨다가 또 어떤 학생들은 관심없다는 듯 앉아 있다
또 왜 학교에서 체육수업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써오라고
숙제를 내줬더니 다들 안한다고 난리를 친다
드디어 학생들이 집에 가고 싶다고 보내달라고 해서
왜 너거는 수업을 이렇게 망쳐놓고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냐고
집에 가고 싶으면 약속을 하고 가라고 하니
여기저기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긴하는데
착한 학생들이 말해서 뭐 별 의미는 없네.......
한명한명의 약속을 받아내고 교실밖으로 내보냈다
다음시간부터는 열심히 착하게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말을 시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말좀 잘 들어라!!!!!!!!!!!!!!!!!!!!!!!!!!!!!!!!!!
수업을 마치고 교장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까 준비했던 단어들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
그래도 대충 의미만 통하게 말했는데
교장의 도와주겠다는 말을 구체화 시켜서
어떤걸 도와 줄 수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결국 도와주기는커녕 니가 혼자서 다 해봐라
코이카가 돈을 100프로 내서 다해봐라 이런 식이다
에휴.......................내 그럴 줄 알았다
씁쓸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을 먹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퍼져있다가
이주만에 청소를 했다 너무너무 더워서 땀이 비오듯........
집이 깨끗해지니 마음도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다
샤워하고 에어컨 밑에서 쉬다가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이제 불금을 누려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자야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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