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시에 잤음에도 불구하고 왠일로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그래서 뉴스를 틀었는데
새월호가 드디어 인양이 되는건가봉가!!!!!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9시에 핸드폰이 울려서 잠이 깼다
요즘 매일 한통씩 똑같은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오는데
“여보세요”하고 한국말로 받으면 아무 말을 안해서
이번에는 그냥 안받아버렸다
핸드폰을 찾아보니 3월 3일에 처음 걸려왔는데 안받았네
그리고 3월 18일, 21일, 어제 오늘까지 5번째다
누구냐 너는?????? 이제부터 계속 무시할꺼다!!!!!!!!!
어제 남은 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뒹굴거리다가
버터에서 옥시덴딸레스 까마표를 예매했다
놀라운건 이미 12번자리 한 개만 남았다는거다!!!!!!!!!
내일은 고 3들 졸업식인데
학생들에게 꽃이라도 한송이씩 주고 싶어서
난시샘이랑 삐에닫샘에게 이야기를 하니
좋은 생각이라고 응원해줘서 프로그램에 넣기로 했다
학생들 한명씩 입장할 때 꽃을 한 개씩 주라며ㅋㅋㅋㅋ
그래서 집으로 오는 길에 꽃집에 들렀다
근데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아서 어쩔수 없이
얄라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꽃집 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세상에 이렇게 예쁜 장미 한송이가 700원밖에 안하다니!!!!!
학생들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엔 장미 한송이씩을 선물로 주는 걸로 한다
꽃을 포장하는데 동네 사람들이 오더니
너 한국사람이야??? 하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더니
아 나 니 친구 작은애 아까 시장에 있는거 봤다면서
친절하게 에스테피의 근황을 알려준다
아이고 여기선 외국인이라 시장가는 것도 눈에 띈다
수박이 먹고 싶어도 한통을 다 사는 건 무리인데
조각내서 파는 사람을 발견하고 60센타보에 사왔다
아 진짜 수박 먹고 싶었어 그동안!!!!!!!!!!!!!!!!!!!!!!!!!!
뒹굴뒹굴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혹시나 창문이 잘 버티고 있는지 관찰하고 있는데
방심한 순간 비가 새기 시작한다
아 놔~~~~~~~~~~
아 진짜 집을 어떻게 지으면 창문틈에서 비가 새 들어오노
근데 나노 집주인한테 고쳐달라고 하면 되는데
또 말도 안하고 버티고 있는 것도 참 한심하다
핑계를 대자면 보통 때는 비새는 창문에 대해서 신경을 안쓴다
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천둥번개가 장난 아니라서
그리고 오늘은 유난히 물이 더 많이 들어와서 무섭다
전기코드위로 물이 줄줄 새는데 아 진짜 개당황!!!!!!!!!
아 진짜 감전되면 어쩌나 개쫄보가 됐다
방바닥으로 점점 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하고
걸레로 물이 안흐르도록 받쳐놔도 감당이 안돼서
고민고민하다가 쓰레기 봉지로 창문을 봉인해버렸다
쓰레기봉지와 테이프가 나를 살렸다 진짜
아 놔 창문 진짜 어떻게 이렇게 만드노 창문을!!!!!!!!!!!!
그덕분에 비닐봉지 위로 비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 덕분에 바람에 비닐봉지가 날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잘 버틸 수 있겠지????????? 아 진짜..................T.,T
박우영샘은 여기서 어떻게 살았지???????
박우영샘 집은 비가 안샜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시 박우영샘을 보고 싶어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낮에는 38도 여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나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또 비가 미친 듯이 내리고 있다
아 진짜 날씨가 미친년 널뛰듯한다
사무실에서는 페루에 홍수가 났다며
황열병 조심하라며 연락이 왔는데
사실은 산타로사도 지진에 홍수에 장난아닌데.........
키토에선 이 사실을 알 리가 없겠지...........알리까????
거실상황은 나아진게 있나 가보니
아까 물을 닦아내고 정리를 했는데도 또 물이 항그 고였다
집앞 길거리는 이미 수영장이 된지 오래다
청소를 하고 방으로 들어와보니 이젠 또 방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버라이어티하네!!!!!!!!!!!!!!!!!!!!!!!!!!!!!!!
비닐을 다시 수정하고 나니 물이 안새는 것 같기도 하다
벌써 11시인데 오늘 잠은 다잤네
'엔깐따다에콰도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325 Santa rosa 스페인어 수업 (0) | 2017.03.29 |
---|---|
20170324 Santa rosa 졸업식 (0) | 2017.03.29 |
20170322 Santa rosa 식사초대 (0) | 2017.03.23 |
20170321 Santa rosa 예상치 못한 전개 (0) | 2017.03.22 |
20170320 Santa rosa 오늘까지 블로깅 (0) | 2017.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