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505 Santa rosa 시간표

santiaga 2017. 5. 6. 09:19

아침에 출근하니 교장샘이

어제 나코디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사무실로 전화를 해보자고 한다

아마 아직 8시 반이라서 출근 안했을 꺼라고

9시에 올껄하고 말했는데

그래도 교장샘이 전화를 했다

미첼이 받았는데 지금 없다며

그래서 나승민에게 전달해달라 했다

 

그리고 어제 전화온 김에

코디에게 니 건강상태를 물어봤는데

너 건강하다고 하던데???? 하고 말한다

~~~~~~~

진짜 누구를 거짓말쟁이로 아나?????

졸라 빡치네!!!!!!!!!!!!!!!!!!!!!!!!!!!

월요일에는 건강검진표 받은걸 들고 가야겠다

 

9시가 돼니 전화가 왔고

나코디와 통화를 했는데

어제 비상전화를 돌렸는데

내가 통화가 안돼서 학교로 전화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핸드폰은 109기 샘이 주말에 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학교 시간표는 아직 완성이 안돼서 기다리는 중이고

건강검진 결과가 좀 않좋게 나왔는데

어느 병원을 가보는게 좋을지 이야기를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SOS의사에게 전화해보는 걸로 끝냈다

전화기가 없는데 어떻게 전화하지?????

빨리 전화기가 생기면 좋겠다 하~~~~~

 

교장샘이 체육수업 시간표를 짜보자고 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사실은 기대도 안했지만

나에대한 어떠한 스페셜한 시간표도 없는 상황이고

고민한 흔적도 없는 것 같은..........가람바!!!!!!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방과후 수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교장샘이 그냥 기예르모랑 해라고 말해서

다른 옵션이 없는걸 알기 때문에 그러는 걸로 했다

기예르모의 태도가 바뀌길 기대하면서!!!!!!!!!!!!

 

하지만 우리 기예르모는 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4교시를 마친 뒤에 아프다며 병원간다고 가벼렸다

우와 진짜 갈지 몰랐다 우와 진짜 개새끼다!!!!!!!!!!!!

그러면서 교장샘이 산티야 기예르모 집에 갔는데

니가 기예르모 수업을 쫌 해라 라고 말해서

개빡치는 상황!!!!!!!!!!!!!!!!!!!!!!!!!!!!!!!!!!!!!!!!!!

알고 보니 교장도 기예르모랑 똑같은 사람이다!

못한다고 나 그리고 아침에 한말 취소하고

기예르모랑 같이 수업 안하고 시간표 바꿀꺼라고 말했다!

하지만 답이 없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나탈리아샘이 그냥 수업을 따로 해!!!!!!!! 라고 말해서

그래 맞다 그냥 따로 해야겠다 생각하고

교장샘에게 그냥 내가 중학생들 3시간씩 수업을 하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중학생은 체육이 주당 5시간이라

내가 3시간을 해도 기예르모가 2시간을 할 수 있기 때문이고

고등학생은 주당 2시간 밖에 없기 때문에

그걸 1시간씩 나눠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기예르모도 일거리를 줘야해서

고등학교수업은 안하는 걸로

아 진짜 보자보자하니까 내가 보자기로 보이나보다

 

이 이야기를 여자샘들에게 하니

난시샘이 그러면 기예르모는 21시간 밖에 수업을 안하냐며

자기 컴퓨터수업도 해달라고 한다

속상한 마음은 알겠지만 내가 컴퓨터를 가르칠수는 없잖아!!!!

페이스북이나 하라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또 교장샘이 고1들이 니를 찾는다면서 왔다

왜그러냐고 하니 기예르모랑 수업인데 어떡하냐고

왜 내한테 물어보노?????? 아 진짜 교장 뭐고?????

강력하게 안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수업은 기예르모 수업이지 내수업이 아니라서

나는 모르겠다고 말하고 교무실로 들어왔다

학생들이 불쌍해서 마음이 부서지지만

그렇다고 내가 기예르모를 계속 빽업할 수 없다

 

오늘은 특별한 소식이 있는데 엘비아가 다리가 아파서

수술을 해야 되는데 돈이 없어서 콜라보라시옹을 한다고 한다

뭔가 했는데 3달러를 주고 밥을 사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배가 안고프지만 점심을 사먹었다

여기저기서 학생들 선생님들이 밥을 사먹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밥을 3달러에 사먹는다고 해도 얼마나 남을까????

밥을 먹는데 삐에닫샘이 산티는 5달러를 줬데

하고 말해서 또 나는 부자인 볼룬따리아가 됐다

부자라서 그런게 아니고 하나님 마음을 가져서 그런거라고!

 

 

우리 개새 기예르모는 수업시간에 쓴 공을

또 이따위로 교무실에 버려두고 집에 갔다

아 진짜 잔소리를 안할려고 해도 안할 수가 없다

월요일에는 기예르모를 보면 꼭 한소리 해야겠다

 

 

집에 와서 스트레스로 돼지고기를 구워서

기예르모인양 막 씹어 먹었다

아 진짜 속상하다

 

 

집중해야할것이 필요해서

선풍기를 뜯어서 청소했다

5~6개월만에 뜯어봤는데

청소를 하고 먼지를 털어내고 나니

선풍기에서 정말 강하고 시원한 바람이 난다

내 마음속의 먼지도 선풍기 바람따라 날아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