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517 Santa rosa 바본가?????

santiaga 2017. 5. 18. 08:35

어제 아라샘이 키토에서 가져왔다면서 반찬을 줘서

아침에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한국에선 뭐 별의미없는 멸치볶음이랑 땅콩볶음이지만

 

 

오늘은 9학년이랑 수업을 했다

딱지를 소개하고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는데

이 바보들이 딱지를 만들 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15개 만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딱지를 만드는 동안

너무 떠들고 장난쳐서 완전 빡쳤다

그래서 바른자세를 가르쳐주고

눈이랑 입닫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그리고 잔소리를 시작하면서

바른자세를 잘 유지하는 학생들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한명씩 풀어줬다

그래도 말 안듣는 소새끼들은 있다

여기서 나온 소새끼는 우이독경에 나오는 소새끼다

 

 

끼또는 끝까지 말을 안들어서

교장샘이 회복되면 상담할 생각이다

그리고 오늘 너희들은 벌칙으로 공원에 안간다고 했다

말을 잘 듣지 않으면 공원에 못간다고 엄포를 놨다

그래도 수업은 해야 하니까 딱기치기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교실앞에서 한번해보라고 했다

역시 샘한테 도전하는 학생들은 용자다

오늘도 몇 명 학생들의 딱지를 뺏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그냥 놀 수는 없어서

딱지치기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할 것이 없어서 시간 때우기 용으로

어쩔 수 없이 시작했는데

뭔가 대박이 난 기분이다!

하나 얻어걸렸다!

이 녀석들 토너먼트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앗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뿌듯한 기분이다 싄난다

 

 

 

 

수업이 끝나고 갈증이 너무 나서 물을 3컵이나 마시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정전이 돼서 좀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전기세를 내야하는데 오늘은 영수증만 챙겨오고 돈은 안들고 왔다

어제는 돈만들고 오고 영수증을 안챙겨왔는데

아하............. 진짜 바본가??????? 속상하다...... 많이......

 

점심 먹고 빨래하고 쉬었다가

동기들이랑 톡을 하고

 

 

저녁으로 바나나우유랑 빵을 먹었다

누뗄라와 쿠키앤크림을 발라먹으려고

특별히 빵을 인떼그랄로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