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704 Santa rosa 평범한 버라이어티한 하루

santiaga 2017. 7. 5. 09:30

출근해서 수업준비를 하고 있는데

난시샘이 교무실로 들어오면서 마르따샘에게

왜 아직도 악티비닫 준비를 안했느냐???

 얼른 바르로 가자 라고 말해서 나도 따라 나섰다

오늘은 수업이 없는건가???? 뭔가????

이건 또 왜 하는가??? 궁금해서 기예르모에게 물어봤더니

이거 팔아서 돈을 모아서 연말에 파보 사먹자고 말한다

아 참내 이건 또 뭔가?????!!!!!!!

 

 

콜라 한잔은 25센타보 닭볶음밥은 1달러

치플레는 50센타보 뭐 이정도.....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프로모시온으로 닭볶음밥과 콜라한잔을 1달러에 팔았다

그리고 돈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외상으로도 줬다

아 진짜 웃끼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연극을 한다고 해서 다같이 관람을 했다

금요일에는 또라따에 발표를 하러 간다고 하는데

뭐가 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한다

 

 

1120분에 행사가 끝났는데

8학년들이 오더니 체육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같이 공원으로 가서 저번시간에 다 못한 게임을 했다

 

 

가는 길에 나옐리가 앙헬돈을 뺏어서 던졌는데

그래서 앙헬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다같이 찾아보자며 찾고 있는데

나옐리가 1달러 동전을 찾아서 줬다

그런데 앙헬이 Que verga! 라고 말해서

이게 무슨 뜻이냐고 모르는척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왜 괴롭히냐 괴롭히지 마라 라는 뜻이라고 한다

누굴 바보로 아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런 뜻이긴 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을 들으면서 참 공감했던게 뭐냐면

어느 나라 던지 욕은 남녀 성기와 관련이 있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그룹B가 이겨서 상을 줬다

그런데 그룹B 여학생들은 전혀 움직이지도 않는게 문제고

그룹D 학생들은 전혀 협동심이 1도 없는게 문제다

이런건 한국이랑 비슷한데 이런 상황에서 한국말로는

이렇게 하면 협동심 유발이 잘될꺼고

여학생들에게 동기를 줄수도 있을껀데

항상 딸리는 스페인어 핑계를 대면서

오늘 수업의 평가를 해본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왜 이 잉헤니에로와 진솝이는

견적서를 들고 오지 않는거냐며 어제 오기로 했는데

안오냐고 교장샘에게 물어보니

depede de el 이라고 대답해서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교장실에서 박장대소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약속을 했으면 와야 되는거 아니냐

못오면 못온다 늦게오면 늦게 온다 연락이 없노!!!!!!!!

이런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면 제대로 되기는 하겠나???

 

몇몇 학생들은 또 늦께까지 춤연습을 하느라 학교에 남았다

 

 

선생님들은 고3 학부모님들과 모임이 있어서 늦게 퇴근한다고 해서

-3인데도 불구하고 어찌나 공부들을 안하시는지!-

먼저 퇴근을 했는데 2시가 되도록 버스가 안와서 힘들었다

새삼 매일 차를 태워주는 난시샘이 고마웠다

 

김치찌개를 끓여서 점심을 먹고

머리가 너무 덥수룩해서 숱가위로 대충 잘랐다

수업하기 전에 뭔가 허전해서 또 김치라면을 끓여 먹었다

요즘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빠로샘과 신나게 수다를 떨고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