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유럽여행

071011목베를린->프랑크푸르트->취리히->루체른

santiaga 2008. 3. 30. 05:20

어제의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에서의 감동을 뒤로하고 프랑크푸르트 기차에 올랐다

호텔은 비싸고 한인민박도 1박에 50유로여서 쾰른에서의 숙박은 포기하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다녀올결심을하고 프랑크푸르트로 간다...

뭐 꼭 그렇다고 프랑크푸르트에 숙소가 정해져서 가는건 아니지만 일단 쾰른보다는 싸니까 가는거다...

 

어젠 민박집아줌마한테 감사하다...

원래는 방이 다차서 나를 못받는데 딸방을 쓰라고 하셨다... 1인실이니까 아침포함해서22유로...

근데 내가 큰돈이랑 작은돈 동전까지 터니까 21유로 있어서 아줌마는 그것만 받아가셨다...

1인실에 아침포함 21유로면 난 횡재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원한건 더 싸고 사람들 북적거리는 도미토리였다...

도미토리에서 정보교환좀 할랬더니...아줌마가 독실을 주는 이유는??

근대 말을 못해서 그렇지 혼자 방쓰니까 편하긴 편하더라...

 

오늘아침은 몇일만에 먹는 밥인가??

베니스를 떠나면서 밥을 못먹었으니 11일만에 먹는밥이다...

그래서 더 맛있었던듯....올릴때까지... 속 미싱미싱할때까지 먹었다...

밥이 참 맛있었다 한국쌀은 분명아닌듯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콩도넣고 밥을 어찌나 찰지게 하셨는지...

정말 꿀맛이었고 김치찌게는 환상이었다...

로마민박집에서 밥을먹을때와같은 감동으로 눈물흘리면서 밥먹었다...

 

독일은 공원이 좋다...

티어가르텐도 상수시공원도 멋졌다

공원에서 자전거타는 사람들도 많았고(땅이 워낙 넓으니 이동하려면 자전거를 타야겠더라...

그리고 도로위에서는 자전거가 왕이다...) 산책하는 사람도 많았고...

 

기차에서의 이동시간은 정말 지루하다...

외국나와서 지내보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던데... 그말이 맞는것 같다...

우리나라사 좋은듯...

근데...난 한국에서 30년 넘게 살았고 고작 외국은 30일 정도 됐는데 어케 비교할수있을까??

살아보면 혹시 좋을수도...

 

어제 지냈던 민박집 아주머니는 한국에 남편이 기러기아빠고 자기는 두딸이랑 독일에서 산단다...

딸자식들 교육때문에... 참 장한 부모다...

큰딸은 호텔관련학과고 작은딸은 성악한다던데... 사실 난 딸이 아닌줄 알았다...

딸들은 못생기고 뚱뚱하고... 엄마는 정말 이쁘고 날씬했다...ㅋㅋ

 

몸에 빈대가 붙은듯하다...이거 어케해야하나??

베를린 호스텔...정말 안좋은 추억이다... 방값도 2배... 거기에 보너스로 빈대까지...

그놈들이 물은데는 사실 많이 간지럽다...꾹 참고 있을뿐...

로마민박집에서도 물려서 한참을 고생했는데... 또한참을 가려움과 싸워야 한다...

 외로움과 가려움으로 힘들어하는모습...저때는 진짜 힘들었다...

 

민박집에 있는 체중계로 몸무게 달아봤는데 63.5kg정도 나간다...

한달새 5kg가 빠졌다...

한달더하면 5kg빠지고 20일 더하면3kg더빠지겠다...ㅋㅋ

diet travel이다...ㅋㅋ

그렇게 굶고 다닌것도 아닌데 왜 체중이 줄었을까?? 잘챙겨먹었는데...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한다... 밥을 안먹으니 몸이 곤다...

피자헛 조각피자 못먹고 온것이 심히 아쉽다...

 

그나저나 위에 티셔츠 하나를 빈에 놓고와서 긴팔옷이 하나밖에 없다...

기회봐서 긴팔옷 하나 사야겠다...(근데 난 티셔츠 없어진걸 어제 알았다...헐~~정말 무디구나...)

유럽날씨는 약간 쌀쌀하다 폴라폴리스 잠바입으니까 딱좋다

더 추워지면 담요덥고 다녀야 겠다...

 

아~~외롭다... 이런게 외로운 거구나??

정현이 보고싶다... 꿈속에 나왔었는데...

그녀석도 보고싶다...

근데 유럽 이동네는 안개가 이리도 많이 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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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프랑크푸르트 도착했는데...

지금 한창 박람회 기간이라 방값이 두배 뛰었단다...(책박람회란다...)

덴장!! 1박에 50유로는 줘야 한다는 민박집 아저씨 말씀이시다...헐~~

그래서 뮌헨으로 가려고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덴장 타임테이블에 있는 게이트로 안들어오고 다른게이트로 왔다가 가버렸다...

그걸 난 그냥 내눈으로 보고만 있었다... 어...어... 하면서... 바보...ㅋ

방송이 나오는듯 했으나... 난 알아들을수 없었다...는거...

그때마침...그 옆게이트로 취리히행 기차가 있어서 열받아서... 독일 있기싫어서... 타버렸다...

또 언젠가 독일 들릴때가 있겠지하면서...

아~~~독일 싫다... 호스텔도 싫다...더럽고...

또 공중전화쓸려고 큰돈 바꾸려고 햄버거 사고 초콜렛샀다...

차라리 그냥 처음부터 공중전화카드 바로 살껄...

근데... 일이 이렇게 될지 누가 알았냐고??T.,T

 

 스위스가는 기차안

내가 지금 타고가는 기차는

hamburg-Altona10:09출발

zurich HB         17:58도착하는 기차다...

오늘은 어쩌다보니 하루종일 기차만 탔다... 허리가 쑤신다...

8:33베를린->12:44프랑크푸르트->14:05프랑크르트->17:58취리히->18:04취리히->루체른18:49

헐~~

일단 루체른에서 2박할 예정이시고 기분좋으면 하루더~~

취리히에 내려서 루체른 들어가는 기차타려고 트렁크들고 잽싸게 뛰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오늘 숙소 잡는 일을 하면서 나에겐 좀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구나 생각했다...

외국인을 대할때 필요한 많은 용기...

루체른 역에내렸다...밤이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하고 있었다...

쿱에 갔는데 한국인들이 있어서 말을걸었다...

방금 루체른에 도착했는데 숙소예약안했는데... 혹시 어디머무냐고...

그들은 백배커스에 머문다고 했다... 그래서 트렁크끌고 한 20분정도되는길을 갔다...

근데 방이 다찼단다... 그래서 난 다시 역으로 와야했고... 역에서도 어�게 해야할지 몰랐다...

출력해간 숙소리스트 중에 괜찮아 보이는 곳을 전화했는데 외국사람이 받아서 깜짝놀랐다...

그래서 끊고... 다른 한국분들이 있어서 그들에게 도움요청을 해봤다...

근데... 그들은 오늘 루체른을 떠난단다...크헉...

다시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했다... 그리고 예약을 했다...

호스텔에 방있냐고 전화하는게 왜그렇게 숙스러운지...  ㅉㅉ

사실은 그게 아니고 영여로 묻고 답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었는데...

부딛히니까 된다... 말할수 있고... 예약도 했다...

옆에서 그분들이 힘내라고 도와준게 정말 큰 힘이 되었던것 같다...

해보니 별거 아니었다... 쉽게 예약할수 있었는데... 용기... 내겐 그게 부족했었다...

 

버거킹4.89+독일내공중전화카드5+공중전화비2.6+초콜렛0.5=12.9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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