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간 간격으로 잤다 깼다를 반복했다~
푹~~~ 잔듯 했는데 일어나 보니 11:30쯤~
사방에 불은 꺼지고 축구부들도 집으로 갔나보다...
다시 잠들었다 깨보니 새벽 2시쯤... 덜 잠깬 눈으로 구름을 보니
구름이 생겼다 없어졌다 반복하면서 옆으로 이동한다~
...
다시 눈뜨니 5:30쯤~ 또 다시 눈뜨니 5:45쯤~
일어나서 화장실가서 일보고와서 차나한잔 마시려고 했더니만...
Y양이 화장실이 급하다고 빨리 짐싸서 가잔다~
사실 여긴 화장실이 없어서 작은 일은 대충 알아서 해결하는데...
큰일은 해결방법이 없으니 화장실을 가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목욕탕으로 갔다~ㅋㅋ
저동 사우나탕~
완전 구식 목욕탕인데...
입구에 필란드식 이라고 써져있다...ㅋㅋㅋ(어느나라??)
그렇게 피로를 풀고~ 개운하게~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안쪽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봉래폭포로 간다~
끊없는 아스팔트 오르막길은 욕을 하기에 충분하다~
여긴... 관광지라 버스타고 슝~~~ 하고 올라가지
걸어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여긴 말 그대로 천연 에어컨인데...
시원한 바람이 저 구멍속에서 쓩쓩~ 나온다~
아직... 설악산의 천당폭포의 여운이 남아있던터라 입장료 1200원이 아깝기까지 했다
T.,T
올랐던 길을 다시내려 저동항으로~
울릉도 집집마다 지붕에 이런것이 있는데
첨에는 뭔가 했는데... 계속보니 여기에 오징어가 걸려있다...
해안길을 따라 걷다가...
울릉도에 왠 비행기???
이제 내수전-석포 트래킹이다~
여기서 1.5km는 아스팔트 오르막이 이어진다...
오르는 중간중간에 욕이 하염없이 나온다...정말 빡세다...
내수전 몽돌 해수욕장
약수터가 있길래 물먹고 쉬어갈겸 들렀다...
흠... 바닥에 물색깔이 예사롭지 않은데...
아니나 다를까 물을 먹어보니...
철비린내가 확~난다...
물먹기를 포기하고...
고등어조림과
누룽지를 끓여...
아점을 먹는다~
입이 충분히 거칠어지고...
'주여'를 맘속으로 수백번 외친후~
오르막길을 걷고걸어...
커피집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 커피집 사장님 완전 사랑한다~
식혜를 원샷하고~
전망대로~
커피집에 가방을 맡기고 빈몸으로 움직이니 날아갈것 같다~
전망 완전 좋다~
경치 대박!!!
완전 쩐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반대편으로 가면 현포로 갈 수 있다~
오르막 내리막 산길을 걸어간다~
근데 이코스는 정말 힘들다
설악산과 비교해도 될만큼...
그래도 Y양은 참 잘걷는다~
오르막길을...
여기약수는 물맛이 좋다~
이제부터 울릉읍이 아니고 북면이다~
참 운치가 있는 돌길이다~
갈림길에서 석포로 가는 길과 죽암으로 가는 길 중에서
석포쪽으로 가는 길은 많이 둘러 가는 듯해서
바로 죽암으로 간다~
날씨 대박!!!
경치도 good~
내리막길도 만만치 않다...
요런 급경사길을 내려갈때마다...
여기에 눈이 있으면 스키타고 내려가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용평의 차도느낌이다...ㅋ
죽음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염소가 길 한가운데 떡하니 않아있어서...
참 어캐하야 할 지 몰랐다~
염소에게 대화를 시도한후~
우린 너희들을 해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옆으로 살살 걸어온다~
휴... 식은땀... 혹시나 머리로 받으러 올까봐...ㅋ
바로 죽암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음... 이건 해수욕장이라고 볼 수 없는...
그냥.... 바닷가....ㅋㅋ
바윗덩어리도 멋지고...
그렇게 해변 도로를 걸어~
이쁜 죽암교회도 구경하고~
바닷물 색깔에 감탄하면서~
천부에 도착~
수영장이 있지만...
물이 맑지 않고...ㅋ
3시 50분쯤~
나리분지 4km란 말에 걸어갈까 잠시 생각하다가...
Y양이 버스를 고집하는 바람에
(사실 나도 반복되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 지쳐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려~ 4:15분 버스를 기다린다~
이놈의 버스는 4:30쯤에 늦게 도착했다~
승차~
그리고는꼬불꼬불 언덕배기 포장길을 달려 나리분지로 간다~
오는길 내내 Y양은 버스타길 잘했죠~
우리가 이 길을 오늘 걸어올라왔으면
또 올라오면서 욕했을껄요~ 한다
백번 동의한다^^
산마을 식당에서 내려~
맛있는 저녁식사후~
산나물전, 막걸리, 비빔밥 모두 순식간에 없어졌다...
1박 2일 촬영했다더니
깃발도 꼽아놨다~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가 나리분지란 말에 놀란다...
그리고 분지에 마을이 있는건 세계적으로도 처음있는 일이란다...ㅋ
야영장으로 와서~
너무 횡~~~한 야영장에 먼저 놀라고...
그래 여기가 평지다...
탠트를 치고 야영준비를 마친다
내 탠트는 후라이가 없는거라서 지붕밑에 탠트를 쳤는데
나름 아늑한 집이 되었다~
샤워하고 빨래하고 저녁차 한잔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오늘 밤은 딥슬립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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