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비박트래킹

110823 저동초등학교 -> 나리분지 야영장

santiaga 2011. 9. 16. 14:46

 

2~3시간 간격으로 잤다 깼다를 반복했다~

푹~~~ 잔듯 했는데 일어나 보니 11:30쯤~

사방에 불은 꺼지고 축구부들도 집으로 갔나보다...

다시 잠들었다 깨보니 새벽 2시쯤... 덜 잠깬 눈으로 구름을 보니

구름이 생겼다 없어졌다 반복하면서 옆으로 이동한다~

...

다시 눈뜨니 5:30쯤~ 또 다시 눈뜨니 5:45쯤~

일어나서 화장실가서 일보고와서 차나한잔 마시려고 했더니만...

Y양이 화장실이 급하다고 빨리 짐싸서 가잔다~

사실 여긴 화장실이 없어서 작은 일은 대충 알아서 해결하는데...

큰일은 해결방법이 없으니 화장실을 가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목욕탕으로 갔다~ㅋㅋ

저동 사우나탕~

완전 구식 목욕탕인데...

입구에 필란드식 이라고 써져있다...ㅋㅋㅋ(어느나라??)

 

 

 

그렇게 피로를 풀고~ 개운하게~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안쪽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봉래폭포로 간다~

끊없는 아스팔트 오르막길은 욕을 하기에 충분하다~

여긴... 관광지라 버스타고 슝~~~ 하고 올라가지

걸어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여긴 말 그대로 천연 에어컨인데...

시원한 바람이 저 구멍속에서 쓩쓩~ 나온다~

 

 

 

 

 

아직... 설악산의 천당폭포의 여운이 남아있던터라 입장료 1200원이 아깝기까지 했다

T.,T

 

 

 

올랐던 길을 다시내려 저동항으로~

울릉도 집집마다 지붕에 이런것이 있는데

첨에는 뭔가 했는데... 계속보니 여기에 오징어가 걸려있다...

 

 

 

해안길을 따라 걷다가...

 

 

 

울릉도에 왠 비행기???

 

 

 

 

 

이제 내수전-석포 트래킹이다~

여기서 1.5km는 아스팔트 오르막이 이어진다...

오르는 중간중간에 욕이 하염없이 나온다...정말 빡세다...

 

 

내수전 몽돌 해수욕장

 

 

 

약수터가 있길래 물먹고 쉬어갈겸 들렀다...

흠... 바닥에 물색깔이 예사롭지 않은데...

아니나 다를까 물을 먹어보니...

철비린내가 확~난다...

물먹기를 포기하고...

 

 

고등어조림과

 

 

누룽지를 끓여...

아점을 먹는다~

 

 

입이 충분히 거칠어지고...

'주여'를 맘속으로 수백번 외친후~

 오르막길을 걷고걸어...

 

 

 

커피집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 커피집 사장님 완전 사랑한다~

식혜를 원샷하고~

 

 

전망대로~

커피집에 가방을 맡기고 빈몸으로 움직이니 날아갈것 같다~

 

 

전망 완전 좋다~

 

 

 

 

 

경치 대박!!!

완전 쩐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반대편으로 가면 현포로 갈 수 있다~

 

 

 

오르막 내리막 산길을 걸어간다~

근데 이코스는 정말 힘들다

설악산과 비교해도 될만큼...

그래도 Y양은 참 잘걷는다~

오르막길을...

 

 

여기약수는 물맛이 좋다~

 

 

 

이제부터 울릉읍이 아니고 북면이다~

 

 

 

참 운치가 있는 돌길이다~

 

 

 

갈림길에서 석포로 가는 길과 죽암으로 가는 길 중에서

석포쪽으로 가는 길은 많이 둘러 가는 듯해서

바로 죽암으로 간다~

 

 

날씨 대박!!!

경치도 good~

 

 

내리막길도 만만치 않다...

 

 

요런 급경사길을 내려갈때마다...

여기에 눈이 있으면 스키타고 내려가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용평의 차도느낌이다...ㅋ

 

죽음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염소가 길 한가운데 떡하니 않아있어서...

참 어캐하야 할 지 몰랐다~

염소에게 대화를 시도한후~

우린 너희들을 해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옆으로 살살 걸어온다~

휴... 식은땀... 혹시나 머리로 받으러 올까봐...ㅋ

 

 

 

바로 죽암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음... 이건 해수욕장이라고 볼 수 없는...

그냥.... 바닷가....ㅋㅋ

 

 

바윗덩어리도 멋지고...

 

 

그렇게 해변 도로를 걸어~

 

 

이쁜 죽암교회도 구경하고~

 

 

 

 

바닷물 색깔에 감탄하면서~

 

 

천부에 도착~

 

 

수영장이 있지만...

물이 맑지 않고...ㅋ

 

 

 

3시 50분쯤~

나리분지 4km란 말에 걸어갈까 잠시 생각하다가...

Y양이 버스를 고집하는 바람에

(사실 나도 반복되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 지쳐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려~ 4:15분 버스를 기다린다~

 

 

이놈의 버스는 4:30쯤에 늦게 도착했다~

승차~

그리고는꼬불꼬불 언덕배기 포장길을 달려 나리분지로 간다~

오는길 내내 Y양은 버스타길 잘했죠~

우리가 이 길을 오늘 걸어올라왔으면

또 올라오면서 욕했을껄요~ 한다

백번 동의한다^^

 

 

 

산마을 식당에서 내려~

 

 

 

 

맛있는 저녁식사후~

 

 

산나물전, 막걸리, 비빔밥 모두 순식간에 없어졌다...

 

 

1박 2일 촬영했다더니

깃발도 꼽아놨다~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가 나리분지란 말에 놀란다...

그리고 분지에 마을이 있는건 세계적으로도 처음있는 일이란다...ㅋ

 

 

야영장으로 와서~

 

 

너무 횡~~~한 야영장에 먼저 놀라고...

그래 여기가 평지다...

 

 

 

탠트를 치고 야영준비를 마친다

내 탠트는 후라이가 없는거라서 지붕밑에 탠트를 쳤는데

나름 아늑한 집이 되었다~

 

샤워하고 빨래하고 저녁차 한잔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오늘 밤은 딥슬립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