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데산티아고

20120105 VILLAFRANKA MONTES DE OCA -> BURGOS

santiaga 2012. 3. 10. 20:01

 

 내가 부르고스에 있는게 안믿긴다 하지만 사실이다...

 

 

어제 저녁일만 생각하면 아찔하다...

어제 저녁엔 어찌나 불안하던지 몇번씩 깼다

알베르게도 너무 추워서 담요도 2개씩 덮고 잤었는디....

 무탈하게 할배와 밤을 보내고...

 

아침에 운동화를 신으려고 보니 대략난감이다...

그래서 비닐을 발에 씌우고 거기에 운동화를 신었다

짜쟌~

잘 갈수 있을까??

 

 

출발!!!

 

 

어제 있었던 일을 방명록에 다 토해낸후~

 

 

 

 

 

 

 

1000고지라 그런가 해가 늦게 뜨는 듯하다~

 

 

 

아침에 할아버지랑 헤어진 후 사람을 한명도 못만났다...T.,T

부르고스까지 갈 수 있을까??

 

 

 

 

 

이 숲을 지나면서 제발 아무것도 튀어 나오지마라...

혹시 곰이나 늑대나 튀어나오면 어쩌나... 걱정 했드랬다...

 

이 숲길을 혼자 걸으면서 계속 떠오르는 생각이

저번 제주올레 걸을때 13, 14, 14-1코스 숲길을 걸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생각이 계속났다...

그때도 아무사람없이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걸었었는데...

그래도 여긴 길이 넓으니 그나마 낫다~ 

그래도 무섭다 T.,T

 

 

 

 

 

 

산 후안 데 오르테가 마을에 바르가 있어서 무조건 들어간다~

카페 콘 레체와 빵... 폭풍식사를 하고~

 

 

 

 

 

 

 

 

 

오전에 지겨운 그렇지만 아름다운 그렇지만  오르막길인 숲을 지나~

오후에는 마을로 도로로 쉬지 않고 걸었다~

 

 

 

 

 

 

 

원래는 교통 표지판인듯한데...ㅋㅋㅋ

이렇게 재밌는 소순례자로 만들어놨다...ㅋㅋㅋ

 

 

선사시대 유적지인 아타푸에르카를 지나~

 

 

 

 

 

 

 

 

 

 

 

 

 

카미노를 먼저 다녀오신 분들 블로그를 가면 이 사진이 있었는데...

그 사진이 이 마을에 있었다~

 

 

이런 기와집을 보면 우리 한옥과 너무 닮아서 깜짝깜짝 놀랜다~

기와는 어디서 시작되서 어디로 전례된 것일까??

 

 

 

부르스 10km남았다 ^^ 두시간 반만 더 가면 된다~

 

 

 

 

 

ㅋㅋㅋ 배낭맨 사슴 순례자~

 

 

 

 

 

비야프리야 마을을 지나자 마자 갈모스 마을이 시작되었다~

지도와는 조금 다르다~

 

 

 

 

연속이틀 40km 정도를 걸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된다... 역시 정신력이다~

갈모스에서부터 부르고스까지 6km는 정말 걷기 싫었다

무슨 공장같고 대형쇼핑 타운 같은 곳이었는데... 지겹고... 볼 것 없고... 지치고...

 

 

 

 

 

 

 

 

 

 

 

 

 

 

 

근데 더 가관인건...

부르고스들어와서다~ 숙소까지 가는데 1시간 걸린다...헐~

이미 지쳐서 힘이 빠져 있었던 것도 있었겠지만... 너무 힘들었다...

하긴 부산도 끝에서 끝까지 걸으려면 하루 걸릴듯 하다.

 

숙소들어오니 역시 한국인들이 반긴다~

오길 잘했어!!!!!!!!!!!!!

침대에 누우니 왠지모를 성취감이 하늘을 찌를 듯 하다

기분 대박 좋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침대를 보니 여긴 천국이다^^

 

 

 

 

저녁밥도 살겸해서 밖으로 나왔다

부르고스 야경도 보고~

알베르게 앞 케밥집에서 쌀&포요를 시켜서 포장해왔다~

 

 

알베르게 식당에 앉아서 먹고 있으니 다른분들도 많이 오신다~

맛있다...ㅋㅋㅋ

원래라면 저 밥 한그릇을 다먹는 스타일이지만 힘들어서 지쳐서 그런지 반만먹었다

나머지는 다른분에게~ 과일도 얻어 먹고~

 

 

이건 엿이라고 해야하나 젤리라고 해야하나

뭐 암튼 그 비슷한건데 먹으니 달콤하니 디저트로 딱 좋다

 

 

아~~~~~~~~ 기분좋다ㅋㅋㅋㅋㅋ

 

 

 어젠 밭 & 도로

오늘은 숲 & 도로

지겹고... 힘든 구간이었다...

 

태수와 형록이에게 문자를 보내니

신기해한다...

하긴 나도 신기하다...

 

 

 

비야프랑카 몬테 드 오카 ~ 부르고스 39.6km 8시 20분 ~ 4시 50분  8시간 30분 걸음

 

 

바르 1.9 저녁6.7 알베르게5 건조기2 총 15.6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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