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7 HONTANAS -> FROMISTA

 

 

오늘 아침은 진영이가 한다~

부엌이 너무 좋아서 그냥가기 아쉬워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아침을 한다ㅋㅋㅋ

얼굴은 와이리 부어있노?? 어제 뭘먹은거야??가 아니고

뭘먹었던지 먹고 바로 자는게 문제...ㅋㅋ

카미노에서는 항상 저녁을 먹으면 바로 침대에서 와상~ㅋㅋㅋ

 

 

 

아침이라 해봐야 별거없지만

저 파스타에는 이래뵈도 한국라면 스프가 들어있어서 먹을만 하다

절대 맛있지는 않았지만 진영, 은영이가 맛있다고 잘 먹어서 다행이다ㅋ

 

 

출발!!!

 

 

이 동네 개들 완전 멋지다. 사회성도 좋고...

언덕을 뛰어다닐때는 사슴같더라...ㅋ

 

 

수영으로~ㅋㅋㅋ

 

진영이는 요런 곳만 나타나면 돌을 얹어 놓는다

 

갑자기 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멋지다...

 

 

이 분위기...희한하다...

 

더 희한한건 진영이는 물도 마시지 않고 잘 걷는다는 것이다...쩝...

난 2리터 물통 가지고 다니는데...

 

 

 

앞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안개로 가득찼다... 신비한 분위기다~

 

 

오늘도 표지판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시작된다~

 

 

 

기분 별로... :(

 

기분 좋아... :)

3명이서 단체사진도 찍고~

 

 

 

 

개조심

 

 

 

 

저 멀리 카스트로헤리즈 마을이 보인다~

멀리서 봐도 뭔가 포스가 다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한 마을이다

마을이 전체적으로 너무 아름답다^^

정말 여기서 하루 머물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어서 걍 지나간다~

 

 

동방박사의날이라 동방박사를 메달아 놨다ㅋㅋㅋ

 

바르로 고고씽~ 바르본능~

 

 

 

으음~ 맛있는 카페 콘 레체~

 

 

 

 

싫어싫어~ 오르막길 싫어T.,T

 

 

대놓고 12%경사라고...T..T

 

 

 

안녕~ 카스트로 헤리스~ 넌 또 오고싶은 마을 1순위야~

 

은영이와 진영이는 폭풍워킹으로 오르막을 오르고... 벌써 보이지 않는다~

 

 

ㅋㅋㅋ귀여운 녀석들~

난 힘들어 죽겄다... 오르막길...

 

 

 

메모도 남기고~

 

 

 

사진대박!!!

그림같다!!!

 

 

 

 

 

이떼로 데 라 베가 마을 초입에서

어떤차가 서더니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다

프로미스타까지 간다니까

거기 알베르게 문닫혔다고...

자긴 앞마을에서 알베르게를 하는데 원하면 태워주겠단다

믿지 않았다~ 완전 사기꾼같이 생겼고...

나뿐만 아니라 은영이 진영이도 싫어해서 우린 걍 가겠다고 하고 직진~

휴~~~ 사기꾼한테 한번속지 두번속냐며...

속아넘어가지 않은 나를 대견스럽게 여기면서...

프로미스타로~

 

 

 

아침먹은 이후로 바르에서 커피한잔 마신게 다였기 때문에 점심먹으로 슈퍼로 간다

빵과 치즈를 사서 같이 씹어 먹는다~

 

 

 

ㅋㅋㅋ

허들 뛰어넘는 사슴

 

 

 

 

 

혹시나 보아디야 델 카미노 알베르게는 어떤가 보니...

쩝... 외관만 봐도 아~ 저기서 하루밤 자면 얼어 죽겠구나... 라는 생각든다.

 

 

 

운하가 보이고~

 

 

 

 

길에서 어떤 아줌마를 만났는데...

프로미스타에 알베르게 닫혔단다~

헐~ 진짜네...

근데 잘곳없으면 자기집서 자란다~

첨엔 아줌마 말을 오해해서 또 사기꾼이겠거니 했는데...

영어잘하는 은영이가 다시 이야기를 해보더니 사기꾼 아닌것 같단다~

그래서 바로 "I love U"를 외치며 아줌마를 안았다~ㅋㅋㅋ

 

 

 

 

 

 

 

프로미스타도착!!!

천사를 만나서 가정집에서 잔다~

그 천사의 이름은 lourdes~ 은퇴한 선생님이신데 잘곳없는 순례자들을 자기집에 재워주신단다

집도 부엌도 샤워시설도 훌륭하다

토마토 양파 스파게티도 만들어 먹고 와인도 마시고 와이파이 빵빵 터지니 대박 좋다!!!

어제 오늘 요리해서 요리솜씨 늘어서 한국 가겄다...ㅋㅋㅋ

 

 

 

 

 

 

저녁을 먹으면서...

 배신은 곧 죽음이라며... 우리는 산티아고까지 같이 간다며...

마치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 나무 밑에서 도원결의의 의형제를 맺었듯이

우리도 황도복숭아캔을 먹으면서 황도결의를 맺었다ㅋ

 

 

내일 40km 걷기로 했다가 마의 17km구간을 오후에 걸으면 지칠듯해서

20km만 걷기로 했다~

 

 

온타나스 ~ 프로미스타 34.4km를 8시 30 ~ 6시까지 9시간 30분 걸음

 

 

 

슈퍼5.5  바르1.7  기부5  총 12.25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