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추운 알베르게 T.,T
아침에 일어나서 뜨끈한 차로 몸을 녹인다
아침에 서리가 내렸는지 온통 하얗다~
해뜨기 직전 너무 이쁘다~
만시야에 들어와서 아침먹으러 바르에 들어온다~
커피와 또르띠야를 주문하고~
와이파이가 잡혀 한참 놀다가~
오늘 형록이를 길에서 잡을 요량으로 속도를 내서 걷다가...
어차피 오늘 만날껀데... 하는 생각으로 페이스 다운...ㅋ
우리가 만시야 바르에서 오래 쉬었던 탓도 있지만
바르에 앉아 진득하니 기다리지 못하고~
걸음을 재촉한 형록이는 보이지 않고
오늘이 걷기 마지막 날인 마틸다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다가~
로그로뇨에서 헤어졌던 형록이를 다시 만났다ㅋㅋㅋ
진짜 반갑고 좋다
이 친구는 일정이 짧아서 라라소아냐에서 부르고스까지 버스로 이동했었는데
난 그거리를 걸어서 정말 미친듯이 걸어서 따라잡았다
때론 40km, 때론 30km 걸어도 지치지 않았다
걷는게 재밌었다^^
그리고 앞사람을 따라잡는다는것 또한 재밌다
물론 형록이가 최대한 천천히 걸어준 것도 있지만...ㅋ
헤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면 원래 반갑지만
이 길에서는 더 한 반가움이 있다
바르에서 또 쉰다~ㅋ
카스 원츄!!!
이제 우리 일행은 6명이다
카미노길에서 2~3개 밖에 없다는 맥도날드도 레온에는 있는갑다~
엉뚱한 길로 가던 형원이와 진영이도 돌아오고 ㅋㅋ
wow~ 여기서 보니 레온 정말 크다...
화살표... 내인생에도 화살표가 있다면...??
일행보다 많이 쳐져있는 마틸다 기다리며~
레온입성~
알베르게 건물은 정말 허름하다...
체크인을 하고~
시내구경 & 저녁밥 먹으러 시내로~
가우디 건축물 - 보티네스저택
레온성당으로 가서
스테인드 글라스가 이쁘다고 했으나
저녁에는 해가 없으니... 내일 아침에 다시 와보기로 한다~
레온 중식당 맛집이 있다고 해서 물어물어 찾아갔으나...
왠일인지 문이 닫혀있어서...
그 근처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주문을 했긴했는데...
맛이 그닥...
그래도 그릇은 싹비웠다
마틸다는 오늘까지만 걷고 독일로 돌아간덴다...
우리는 일단 내일 하루는 쉬고~
앞으로 레온에서도 30km씩 걸어서 산티아고까지 가고 피스테레까지 갈 것이다
이 일정대로 하려면 날씨가 잘 받쳐줘야한다.
하나님 알고 계시죠?? 날씨를 주관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고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힘들지 않게하시고 게으르지 않게 해주세요...
숙소에 오니 뉴페이스 첫인상이 한국인 안같은 룡이가 있고
또 서울대 미대 다니는 슬비와 엄마도 만났다
나도 언제쯤... 불확실 하지만... 엄마랑 와볼까?? 하는 생각~
렐리에고스 ~ 레온 26km 8시 15분 ~ 3시 15분 7시간 걸었음
생장 ~ 레온 469.9km 15일
슈퍼 13.92 바르 6.30 알베르게 5 저녁13 총 22.9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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