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로날아보자

20130125 Pamukkale -> asia minor 7 church tour -> bergama

santiaga 2013. 3. 20. 15:28

 

2013.1.25

오늘은 9시부터 투어가 있으니 일어나서 짐싸고 밥먹을려면 7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7시 알람이 울렸는데 둘다 일나기 힘들다

버티다 버티다 일난다 오늘 아침은 투어 동행과 함께 8시에 밥을 먹기로 해서 일나야한다

배낭을 다 싸고 식당으로 내려가니 모녀분께서 먼저와 계신다

민재엄마께서 같이 밥먹자고 하셔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다

 

 

민재엄마께서 하사하신 한국 커피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투어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한시간이 훌쩍지나갔다

그런데 아흐멧이 오지 않는다 인샬라 외치면서 좀 기다려 준다

기다리다가 9시 20분에 전화를 한다

9시 반에 약속하지 않았었냐고 한다

뭐라하노 이놈시키가!!!

 

9시 반에 알라쉐히르에 있는 빌라델비아 교회로 간다

가는 길이 너무 예쁘다

작년에 걸었던 산티아고 길도 생각나고 우리네 시골마을과도 닮았다

 

 

그렇게 풍경을 감상하면서 1시간 조금 넘게 가니

요한교회라고 표지판이 걸린 어느 한교회에 도착했다

여기가 빌라델비아 교회란다

지금은 지진 때문에 무너져서 기둥만 3개가 남았는데

기둥만 보더라도 교회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간다

 

 

 

 

교회를 구경하고 차로 돌아가려는데 아흐멧은 없고 어떤 양아치 들이 오더니 말을 건다

그러더니 “my name is teacher" 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 is your name teacher?" 하고 물었다. 대빵 웃겼다

그러더니 또 다른 한놈이 와서 “머니”한다

그래서 내가 "what money, which money??"하고 물으니 대답은 안한다

그러더니 어디서 왔느냐 물어서 코리아라고 하니

자기들끼리 코리아가 어딨냐?? 몰라 유럽 어딘가 있겠지 이라는거다 완전 웃끼다

은경이는 나에게 돈을 요구했던 놈하고 눈싸움도 했는데 선방날릴 기세였다

순간 정적이 흘렀는데 내가 은경아 한 대 치겠다 라고 이야기 하고는 웃고 말았다

처음엔 이놈들이 입장료 내라하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삥뜯을라고 하는것 같았다

그래도 우리는 인터네셔널 호구가 아니기 때문에 주지는 않았다

 

그때마침 아흐멧이 양손에 사과, 오렌지, 바나나 한봉지와 빵을 들고 오면서 차에 타라한다

그 양아치 새끼들을 개무시 하면서 차에 탔다

아흐멧이 양손에 든 과일 때문에 아흐멧은 우리에게 좋은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난 그 후로 나중에 팁을 꼭 챙겨줘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다시 차를 타고 사데 교회로 간다

여기 유적지는 많이 넓은데 너무 넓어서 다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먼저 아르테미스 신전이 크게 보이고 그 뒤에 조그마한 교회가 있다

아르테미스 신전에 비해서 너무 작고 초라하게 지어져있다

그리고 여기도 정확하게 교회유적이 아니라 추정하는 곳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한군데가 더 있다고해서 찾는데 길을 몰라서

마침지나가는 양치기 아저씨에게 물어서 찾아보니 건물은 없고 터만 남아있다

측은하고 황량한 느낌이다

더 찾아보고 싶었으나 길을 몰라서 그냥 돌아온다

 

 

 

 

다시 차를 타고 악히사르에 있는 두아디라교회로 간다

차에 타기 전에 간식으로 오렌지를 한 개씩 먹었는데

오렌지에 약을 탓었는지-진심으로 조크- 아흐멧과 나빼고 병든 닭마냥 퍼잔다

ㅋ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오늘 본 3곳 중에서 그래도 두아디라 교회에서는 브로셔도 주었다

역시 여기도 마친가지로 지진때문인지 온전한 건물이 없이 반쯤부셔진 건물들만 있다

아쉬운 마음에 단체사진도 찍고 돌아온다

 

 

 

우린 이제 베르가마로 가야하기 때문에 두분과 아흐멧과 인사를 한다

아흐멧이 오토가르까지 운전해서 차까지 배웅해준다

 

 

 

악히사르에서 베르가마로 바로가는 버스가 없어서 소마에서 환승해야 한단다

 

 

버스에 탔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복도 젤 앞에 앉아서 간다

그러다가 자리가나서 뒤에 앉았는데 잠깐 졸고나니-오렌지에 약을탄게 확실하다-ㅋㅋ

 

 

 

 

소마에 도착했고 바로 맡은편에 베르가마로가는 미니버스가 있어서 바로 갈아탔다

친절하게도 버스 아저씨들 저버스 타고 가라고 가르쳐 준다

 

 

베르가마 구오토가르에 도착한것 같다 다행이다 숙소랑 가까울 것 같다

이즈미르로가는 버스시간을 확인해보니 6시 30분부터 1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있다

이제 숙소만 찾으면 오늘 일정 끝이다

 

 

지도를 보면서 찾는데 이길이 맞는 길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물어서 가는데

어떤 사람이와서 자기가 도와줄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딧세이 게스트 하우스간다고 하니 거긴 멀다고 시티호스텔로 안내해준다

여긴 아까 우리가 지나치면서 나중에 못찾으면 오자고 한곳인데... 헐~

 

 

암튼 짐들고 다니기 귀찮아져서 하루니까 그냥 묵기로 한다 아침포함 50리라다

근데 이사람 친절해도 너무 친절하기 때문에 우리는 삐끼가 아닐까 의심한다

차를 한잔 마시면서 자기 이야기도 하고 하던데 관심이 없다

대충 듣고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고 방으로 올라온다

 

 

이제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케밥도 싫고 소고기도 싫고 다 싫다

어제그제 먹었던 한식이 그리울 뿐이다

그래도 굶을 수는 없기에 근처 슈퍼로 간다

콘푸로스트와 우유, 애크맥이 오늘 우리의 저녁이다

어제랑 완전비교되는 저녁이다

이거 먹을라니까 서럽다고 은경이가 울라한다

그래도 꿋꿋하게 다 먹었다

이게 배가 부른건지 고픈건지 먹기 싫은건지 좋은 건지 모르겠다

 

 

여기 호스텔은 너무 축축하다

어제도 축축한 방에서 오늘도 축축한 방에서 잘라하니 몸이 쑤실라 한다

빨래도 밀린게 많은데 우짜면 좋을까??

방에 히터가 나와야 빨래를 말리지....

방에 히터도 없고 라지에이터도 없고 방은 축축하고.... 영 숙소선정을 잘못했다

하룻밤이니까 참자~!

'지중해로날아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127 Izmir ->selcuk  (0) 2013.03.21
20130126 Bergama -> izmir  (0) 2013.03.21
20130124 Pamukkale <-> laodicea  (0) 2013.03.19
20130123 Bodrum -> pamukkale  (0) 2013.03.19
20130122 Patmos -> kos -> bodrum  (0) 201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