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로날아보자

20130122 Patmos -> kos -> bodrum

santiaga 2013. 3. 19. 15:20

 

2013.1.22

 

아침에 늦게 일어나려는 나의 계획은 우리방에있는 히터소리와 냉장고소리

그리고 밖에서 공사하는 드르륵 소리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다

히터소리 때문에 히터를 끄고 냉장고 소리 때문에 냉장고를 꺼도

밖에서 드르륵하는 소리를 어찌해야 될지 몰라서 일어나고야 만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운 아침인가??

 

오늘 파트모스에서 코스로 가는 배는 2시 반쯤에나 온다하니 오늘은 하루 종일 휴식이다

근데 막 쉬고 있으니 첨에는 좋다가 나중에는 지루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린 와이파이 빵빵터지는 숙소의 장점을 이용해

세바퀴를 본다 세상에 박명수가 mbc에서 대상을 타더니 세바퀴 엠씨자리까지 꿰차다니....

박명수가 까이는 세바퀴를 재밌게 보다가 룸메이드가 나가라고 해서 방을나왔다

쥔장님은 2시까지 있으라 했는데.... 룸메이드 때문에 1시에 나온다

체크아웃을 하니 1박에 30유로해서 2박에 60유로만 받는다 참 착하고 센스있으신 사장님!!!

로비에 앉아있으니 쥔장님이 오셔서 파트모스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한국사람들 특히 많이 오는 것 같더라는 등등 핸드폰 이야기 등등 잡담을 한다


그리고 로비에 짐을 던져놓고 표를 사러간다

지난번 그리스여행때 블루스타페리를 탔었는데 또 타보다니 감개가 무량하다....ㅋㅋㅋ

 

 

 

표를 사고 다시 호텔 로비에 앉았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

그래서 컵라면 사먹으려고 슈퍼갔는데 없어서 걍온다

아침에 커피한잔과 쿠키 몇 조각밖에 먹은게 없으니 당연히 배가 고프다

그래서 짐을 싸들고 항구근처에있는 샌드위치집으로 갔다

샌드위치를 먹고 있으면 배가 올꺼라는 생각으로...


근데 샌드위치를 다 먹어도 배는 안온다

불안해지기시작한다 이거 설마 고장난거 아니지....??

그래서 식당주인에게 오늘 페리오는거 맞냐고 물어보니 온단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들도 하나둘씩 모여드는걸 보니 오긴 오는 모양이다

 

 

그때 저기서 배가 들어온다

완전 기쁘고 반갑다!!!

묵직하게 들어오는 블루스타2 완전 반갑다너!!!!!

배가 들어오고 회전하는 동안 신기한듯 보고 사진찍고 관광객 행세를 한다

 

 

 

 

배에 타서 갑판에서 파트모스를 바라보니 뭔가 뭉클해서 눈물이 날라하는걸 참았다

뭐지 이느낌은?? 바이바이 파트모스~ 바이바이 요한~

 

 

 

 

오랜만에 타보는 블루스타페리 반갑구나!!!

3시간만 가면 코스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타고가면 된다

그리고 이 배는 멀미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일기를 쓰면서 라운지에 퍼져 있으니 여기가 카페인지 배인지 모를 정도로 편안하구나!!!

 

 

일기를 쓰고나서 카드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코스에 도착하는구나

 

코스 항구에 내려서 옆에보니 보드룸으로가는 국제선 항구가 있는것 같아서

시간을 물어보러 들어간다

 

 

내일 몇시에 보드룸 가는 페리 있어요?? 하고 물어보니

혹시 지금 갈래?? 하는 거다

예?? 지금 페리가 있어요?? 물어보니 있단다...

분명 3시 반에 간걸로 아는데 왜 또 페리가 있지??

*** 플라잉 *** 가있다는 거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플라잉만 들렸다ㅋㅋ

은경이에게 지금 갈래?? 마음의 준비가 됐나?? 하고 물어보니 지는 게안탄다

사실 내가 맘에 준비가 안됐는데....ㅋㅋㅋㅋ

 

그래서 코스에서 내린지 10분만에 우리는 그리스 출국수속을 하고

보드룸행 페리를 탔다~

직원은 20유로라며 돈만 받아가고 영수증이나 티켓은 주지 않았다

그래서 왜 표 안줘요?? 영수증이라도 주라고 하니

지금 바쁘니까 그냥 가라는 거다 없어도 무사히 터키까지 갈 수 있다고...

헐~~

왜 이시간에 배가 있냐고 계속물으니

아저씨왈 터키에서 그리스 오는 스페셜 그룹이 있어서 그 사람들 태우고 왔다고 한다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빈배로 가느니 몇 사람이라도 태워갈려는 눈치다

일단 배에 탔다 멀리서 배만봐도 저건 멀미나는 배구나... 알수 있다

배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터키 냄새가 나기시작한다

 

 

 

 

배를 타자마자 숙소를 어디정해야할지 가이드북을 찾았다

은경이가 숙소를 처음으로 추천해서 카야 팬션으로 가기로 한다

그리고 배에탄지 40분만에 보드룸에 도착했다

이렇게나 빨리....

그리스에서 터키오는건 일도 아니다...

맘의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터키에 내렸지만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런데 보드룸은 이스탄불과는 달리 그리스의 냄새가 있는것 같다 ㅋㅋㅋ

 

어쩜 이리 하나님의 시계는 이렇게 정확할까??

이건 절대로 우연이 아니라고 은경이에게 강조해서 말한뒤에

다시한번더 감탄한다!!! 아니 놀랍다!!!

 

 

입국하는데 걸린 시간은 겨우 5분 남짓... 초 스피드로구나~!

 

 

 

카야 팬션을 찾아서 길을 좀 헤맸는데 그 숙소는 문을 닫았다

때마침 비도 오고 거지같네... 그래서 젤 가까운 세빈호텔로 왔다

 

 

체크인하는데 아침 포함해서 70리라 부른다 한국돈으로 5만원정도

좀더 싼방 없어요?? 하니까 얼마짜리 찾는데?? 한다

그래서 순간 60이요... 하니 트윈베드가 있는 아주 작은 방으로 안내해주더라...

그래도 아침포함 60이면 딜잘한거라고 은경이가 힘을 실어줬다

 

 

짐을 풀고 배가고파서 저녁거리를 사러 나간다

숙소바로 옆에 케밥집이 있어서 산다

때마침 이스탄불에서 쓰고 남은 돈 10리라가 있어서 7.5짜리 캐밥을 샀다

그리고 1.5짜리 물도 살수 있다

이제 남은 돈은 1리라 ㅋㅋㅋㅋㅋ

내일 환전을 하던지 은행을 가던지 해야한다

보드룸에 시티은행이 있나 모르겠네.. 아님 5천원정도 하는 수수료를 내고 인출하던지...헐~


소고기 캐밥을 샀다

터키의 냄새가 물씬났다

먹지 못할 맛은 아니었지만 받치는 맛이라 먹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먹었다

왜 그리스에서 돼지고기를 더 먹지 못하고 온것이 이리 후회스러울까??


먹는것은 그나마 먹겠는데 소화될때 올라오는 트림에서나는 냄새는 정말 토할 것 같다

이제 터키에서 20날이나 있어야 하는데 어떡할꺼냐고??

검색해보니 파묵칼레에는 한식해주는 식당이 많다고 하니 내일 얼른 가봐야겠다

 





'지중해로날아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124 Pamukkale <-> laodicea  (0) 2013.03.19
20130123 Bodrum -> pamukkale  (0) 2013.03.19
20130121 Patmos  (0) 2013.03.19
20130120 Rhodes -> patmos  (0) 2013.03.19
20130119 Rhodes <-> lindos  (0) 201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