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가보자아시아

20131226 BUSAN -> HONGKONG -> SINGAPORE

santiaga 2014. 2. 24. 00:57

 

 

어느덧 나에게 겨울방학은 출발이라는 뜻과 같게 되었다

 

이번겨울도 어김없이 나는 출발한다

처음엔 호주로 가볼 작정이었으나

산티아고길이 너무 가고싶어진 어느날

나는 다시 목적지를 바꿨다

뭐 어디를 가든 내맘이니까!!! 라고 쓰고

하나님의 인도함??? 이라고 읽고 싶다

 

 

난 무릎이 장애인이고 또 그 때문에 허리도 휘어져가고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되기 때문에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로 간다

티벳에서 겪은 고산증이 너무 두렵기는 하지만

까짓꺼 부딛혀보는거지!!! 어찌되겠지!!! 오블라디오블라다!!!

 

 

새벽첫지하철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체크인하려고 줄섰는데 밧데리는 모두 빼라해서

트렁크열고 밧데리 뺐다 부끄럽지만 아닌척해야한다

 

발권을 하고 짐을 붙이려는데

언니가 내 배낭을 보더니 이것도 붙이실껀가요?한다

아니요 들고 탈건데요 했더니

그럼 무게를 재보잔다

 

헐!!! 내 배낭무게는 12kg이라며 기내에는 7kg 이상은 못들고 탄단다

이런 무슨 개소리냐며 하고 싶었지만...

접때는 들고 탔는데 왜 이러냐고 하고 싶었지만...꾹참고...

그럼 어떻게 해요? 하니 배낭에 있는 아이들을 트렁크고 옮기고

오버되는 가격만큼 추가차지를 내야한단다

 

헐!!!! 캐세이퍼시픽항공이 무슨 저가 항공사도 아닌데 왜 이러냐며

따지고 싶었지만 꾹 참는다.... 난 은혜가 많은 여자이므로....

 

그런데 더 가관인건 1kg에 $10이라는 거다

뭐라하노!!!!! 이 사람님께서.......헐!!!!!

 

체크인데스크앞에서 트렁크열고 짐을 옮긴다

또 부끄러웠지만 아닌척 참아야한다

내배낭에 있는 가이드북을 빼니 그래도 다행히 배낭은 7kg이다

두둥!!! 트렁크는 26kg이 나온다

그래도 직원님께서 3kg은 까주시고 3kg에 대한 요금만 내란다

 

 

 

아~~~~~!!!!

가이드북 다 버릴까 보다!!!! 1초 생각했지만

이 가이드북이 없으면 길에서 울것 같아서 추가요금을 낸다

 

미국갔다올때 추가요금 50불낸건 싼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좋다 델타항공 기내에 억수로 큰거 들고 탔는데도 아무소리 안하고...

 

7시 30분이 되니 비행기 타라고 방송을 한다

 

 

 

자고 밥먹고 또 자고 3시간 30분의 비행을 마치고 홍콩공항에 내린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이용한건 여행마치고 홍콩을 스탑오버로

갈려고 했는데.... 지금 일정상 계륵같아서 어째야 될까싶다

 

홍콩공항의 장점은 와이파이가 무료라는 거다

스타벅스 커피한잔을 들고 와이파이질을 시작한다

 

 

 

오!!!! 내가 앉은 자리에 누가 호주동전을 놓고갔다

그래서 주워온다

나는 어떤 나라 돈을 가지고 있으면

그 나라로 갈수 있다는 이상한 확신을 하는 여자사람이므로

곧 호주도 가게될 것 같구만~!

 

 

31번 게이트로 와서 대기한다

대기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했는데

와이파이가 잘 되니까 시간은 잘간다

이제 2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무엇을 하며 기다릴까 하다가 한홍 목사님 강의를 듣는다

이 목사님 강의 참 재미지고 설득력있다

 

학생들하고 레포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를 내면

학생들은 그 말을 듣지 않고 튕겨낸다

그럴땐 차근차근 설명해서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한다

 

이런데 이 목사님 말씀이 바로 그렇다

목소리를 크게해서 “우리는 이렇게 해야합니다”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우리가 이렇게 하는게 어떻겠니?”하고 말한다

그럼 나는 “뭐 그렇게 함 해보죠....”이렇게 설득당한다

 

나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사람들은 내가 무표정으로 있으면 정색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아무표정이 없는거다

사람들의 생각과 내생각의 갭을 지금 당장은 좁히지 못하겠지만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그들을 설득하고 싶다

나는 정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표정인거다....ㅋㅋㅋ

 

 

2시반이 되니 비행기타라고 부른다

얼른 올라탄다

 

 

완전 감사하게도 내자리는 비상구석이다

대박!!!! 그것도 복도쪽으로 비상구 자리...

승무원언니랑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자리... 그 자리...

하지만 승무원이 못생겨서 눈길도 주지 않았다..ㅋㅋㅋ

 

 

 

 

 

밥먹고 영화봤다

잡스... 참... 창의력이란게...리더란게...뭔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자막없이 거의 영어리스닝 시간이었다

그리고 한국영화-한국말로는 기억이 안나고 영어로 cold eyes였나??

정우성이 나쁜놈 역할로 나오는거 한효주가 경찰로 나오는거

7시에 싱가폴에 도착해서 보다가 말았다

나중에 갈 때 봐야겠다

 

 

그렇게 4시간이 후떡 지나고 터미널 1에 내렸다

입국수속을 하고 짐찾고 터미널 2로 간다

가는데 트렁크를 보니 열쇠한개가 없어졌다

아니!!!!!이놈들이 트렁크를 어떻게 했길래 열쇠가 없어졌나???

홍콩 싱가폴에서 트렁크를 뜯는 일도 있나???

생각할수록 열난다 그런데 대충 보니까 없어진건 없다

뭐지??? 이 쌔~~~~한 느낌은???

 

 

터미널2에서 MRT타러 가는 동안에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그렇다 여기는 더운 나라다...

화장실가서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지하철타러 간다

 

표를 뽑으려고 보니 50불짜리는 안들어간다

당황해하고 있는데 뒤에서 잔돈바꿔줄까?한다

혹시나 1초 의심의 눈초리로 보다가 다시보니 직원인듯해서

잔돈을 바꾸고 지하철표를 산다 2.2불이다

한국돈으로 1700~1800원쯤 되겠다

 

 

 

탄종파가역에서 내려서 B출구로 나와야 호스텔로 찾아가는길을 쉽게 찾을수 있지만

 엘베타고 올라오니 I출구다 당황스럽다 여긴어디?? 난 누구??

길을 모르면 현지인한테 물어보는게 쵝오다

그런데 이 현지인들.... 자기들도 잘 모른다-..-

넌 어느나라 사람인것이냐? 외국인인 것이냐???

 

근데 저 앞에 보니 한국식당 간판이 보여서 가보니

쥔장님이 한국분이시다

헤리티지호스텔 어떻게 가냐하니까

쭉직진해서 좌회전 우회전 한번씩하면 된단다

쭉 직진하니 레드닷뮤지엄이 나온다

그담부턴 지도에 나온길이라 성큼성큼 걸어간다

체크인을하고 같이온 사람과 맥스웰푸드센터에가서 저녁을 먹는다

난 면이 먹고싶어서 현지인들이 먹는 볶음면을 시켰다

 

 

피쉬볼 누들

음.... 맛있는 맛은 아니다...

그래도 먹을만해서 다 먹었다

 

 

그리고 파파야 쥬스도 호기심에 사먹어본다

음.... 이런맛이..... 상상도 못해본 맛이다....

과일인데 어떻게 느끼한 맛이 나지??

그래도 먹으니 조금 땡기는 맛이랄까...쩝...

 

 

물 한통 사고 숙소로 돌아온다

 

트렁크를 정리하려고 열쇠를 열었는데....

그 순간 열쇠가 고장난다....헐... 아니 이것들이 내 트렁크 열쇠에 무슨짓을 한거야???

 

 

짐을 보니 더운 나라에서 입을 옷가지들은 덜렁 한봉지다

일주일동안 사진에 똑같은 옷만 나올것 같은 불안감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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