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가보자아시아

20140112 LOUBCHE <-> KALAPATHAR

santiaga 2014. 3. 11. 19:52

내 인생에 칼라파타르는 오늘 하루 뿐이다!!!!!

힘들다힘들다힘들다힘들다!!!!!

다시 칼라파타르 오지 않겠다!!!!!

 

 

 

고랍셉까지는 정신없이 갔다

왜냐하면 다이아목스 부작용 때문에 손과 팔이 너무 저려서 스틱을 짚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머니에 있는 핫팩으로 손을 데우면서 걸었다

추위와 팔저림으로 정말 정신없이 고랍셉까지 걸었다

 

 

 

 

 

 

 추위때문에 카메라도 재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헐~

 

 

 

 

 

 

 

5180m 고랍셉에서 차한잔을 마시고 간식으로 육포를!!! 꺅~!!!

 

 

 

 

칼라파타르까지는 죽을 힘을 다해 걸어갔다

진짜 죽는줄 알았다

숨이 안쉬어지는 고통 그래서 다리가 안움직여지는 고통...

두세걸음걷고 호흡하고 또 힘을 내서 네다섯걸음 걷고 호흡하고...

헉헉헉헉헉......

 

 

 

 

 

 

 일행들은 저~~~~~~앞에 개미만큼 보이고

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짜잔~~

나도 드디어 칼라파타르에 올랐다!!!!!

칼라파타르에서 보는 히말라야 산군은

정말정말정말 말로 다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풍경에 나의 비루한 몸뚱아리는 방해만 될 뿐이고.....

 

 

 

 

 

 

 

 

해발 5655m 고산에서는 바람이  미치도록 불어서 더 이상 오래 있을수가 없었다

칼라파타르에서 고랍셉 내려오는 길은 정말 힘들었다

내려오는 길이 이렇게 힘들다니....

고소 때문에 힘들고 ....

이 웅장한 자연을 두고 와야한다는 마음 때문에 힘들고....

 

 

 

 

 

 

 

고랍셉에 도착하자 마자 은경이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뻗어버렸다

업고 갈 수는 없으니 열심히 맛사지를 하고 근육운동을 시키니 다행히 걸을수 있겠단다

다행이다.... 업지 않아도 된다....휴.... 하나님 감사....!!!!!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맛도 없고 입맛도 없어서 몇 숟갈 못먹겠다

 

 

고랍셉에서 로부체로 돌아오는 길은 해지기 전에 도착하려고

정말 뒤도안돌아보고 뛰어서 내려온다

 

 

 

 

 

 

 

거의 뛰다시피 걸어내려왔다

그런데 세르파들은 천천히 걸어가는 것 같은데 어쩜 그리도 빨리 갈 수 있는 건지....

아마도.... 축지법을 쓰는 것 같다....

내리막에 약한 은경이와 효선씨가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 곧 무사히 돌아왔다

로부체<->고랍셉<->칼라파타르 왕복 11시간 30분!!! 헉!!!

숙소에 돌아오니 서양 잡것들로 숙소가 꽉 찾다

 

 

마지막 남은 김과 동원참치를 꺼내서 쌀밥과 비벼서 위속으로 구겨 넣어본다....

참 희한하게 고산에서는 입맛이 별로 없다.... 배고 고프지 않고....

그렇지만 항상 배고프다고 밥먹자고 먼저 이야기하는 은경이보다는 많이 먹는다는게 놀랍다

ㅋㅋㅋㅋㅋ

 

 

고랍셉을 다녀왔다는 기쁨과 흥분에 잠을 이룰수 없어 식당에서 이야기 꽃이 피었으나

곧 정전이 되어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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