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가보자아시아

20140812 sidikalang

santiaga 2014. 8. 25. 14:49

잠도 안깼는데 김화백님과 선영이 언니가 와서 커피 달라고 난리다

뭐지?? 이 당당함은??

잠은 안깼지만 커피를 내려서 준다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토한다

뭐지?? 왜 토하지??

토하고 설사도 하고 두통도 있고 오늘 컨디션 완전 제로다 힝~!

 

그래도 오늘 마지막 사역이니 파이팅 해보잣!!!

 

오큐메네 교회는 건물이 없어서 군대안에 있는 교회를 빌려서 쓴단다

담임목사님과 어떤 집사님이 간증할 때 다들 감동받았다고 하던데

나는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듣지 못해서 아쉽다

 

 

 

아침을 먹는데 완전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먹는 식사인데

어찌나 맛있던지..... 더 먹고 싶었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손님들이 먼저 먹고 나서

남는 것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먹지는 못하겠더라....

그래도 맛있는 과일쥬스는 2잔이나 마셨다

우리나라에서는 못본 과일인데 토마토같이 생긴것이 상큼한 맛이다

 

아침을 미처 다 먹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와서 일을 시작한다

그래도 오전시간은 사람들이 많이 안와서 쉬엄쉬엄 한다

근데 선영언니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링거 맞는다고 누웠다

하림이도 놀고 싶어해서 놀아라고 하니 일손이 모자랐는데

마침 지현이 언니가 도와줘서 정말정말정말 다행이다

 

12시에 마치라고 해서 사람들한테 1시에 다시 오라고 이야기 했는데

밥을 1시에 준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쩌라고?? 우리보고 밥먹지 마라는 소리인가??

어쨌든 소화도 안되고 밥먹는거 보다 휴식이 더 필요했기 때문에

점심은 스킵하고 쉰다

 

2시가 돼서 다시 오후 사역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몇 명하지도 못하고 비가 그칠때까지 장사를 접었다

비 덕분에 쉴수있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

 

비가 그치자마자 사람들이 또 득달같이 달려와서

얼굴 맛사지를 해달라고 난리다

선영이 언니 한나 퍼지고 하림이 놀러가고

일하는 사람은 필선언니와 나뿐이다

흐미.... 힘들다.... 점심도 안먹어서 힘도 없는데....

 

그런데 맞은편에 있는 미용실팀은 힘든중에도 열심히 한다

현정이는 힘들지도 않나??

마치 로봇같이 일정동작을 반복하고 있다

대단하다....

 

이럴때는 나도 버티는 수밖에....

버텨보자....

 

5시가 넘어서 일이 끝났다

그렇지만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아직 저녁 예배가 남았다

 

숟가락 들 힘도 없었지만 이것마저 먹지 않으면

나도 어찌 될 것 같아서 밥을 씹어 넘겨본다

허경혜 집사님도 힘이없는지 옆에 덜컥 앉았길래

숟가락으로 떠주니 몇 숟가락 드신다

내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힘들긴 마찬가질 꺼다

칼라파타르 올라갈 때만큼 힘들다

 

 

저녁예배도 드린다기 보다는 버티고 앉았다는 편이 맞겠다

힘은 없고 춥기도 춥고....

 

그래도 목사님말씀은 파워가 있다

한사람씩 붙잡고 기도 할때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예배를 마치고 힘든 맘으로 숙소로 왔는데

김영주 장로님께서 방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오셨나보다

우리하고 방을 바꿔서 쓰겠다고 하신다

완전 감사하다!!!!!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기도 하지만 바꾼 방에서 딥슬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