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217 AGRA

santiaga 2015. 2. 18. 01:13

커피~! 짜이~! 커피~! 짜이~! 외치는 상인 때문에 깼다

오늘아침은 따신 짜이한잔이 먹고 시프다....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본다

아침 7시 반정도다

기차는 계속 달리고 있고 나는 기차 독립칸을 누리고 있다

완전 좋다!!!!!! 기차 2A등급 사랑할꺼다!!!!! 그 중에 사이드 자리는 더 많이!!!!!!

 

 

화장실 간다고 내려갔다가 은경이를 보니 아그라 공부하고 있다

기특한 년!!!!!!

은경이하고 같이 여기저기 여행다닌게 5년인데 참 많은 곳을 다닌것 같다

이번 여행이 끝나면 또 언제 같이 여행다닐 수 있을까????

내가 길 못찾는다고 구박도 많이 하고 멍때린다고 구박하고 그랬는데....

지나고 보니 추억이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섭섭한 마음이 울컥 올라와서 그만 써야겠다.....T.,T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사먹어 보는데 완전 개구린 맛이다!!!!!

이건 도대체 무슨 맛이고?!?!?!?!?!?

그래도 돈은 아까우니 다 씹어서 넘긴다

 

 

일기쓰고 있으니 짜이 파는 사람이 지나가서 한잔해본다

맛있는 맛이고 싸긴한데 양을 좀 작게 주는 것이 항상 아쉽다

 

 

일기쓰다가 누워서 멍때리다가 하니 시간은 지나가고 어느새 바랏푸르에 도착했다

지도를 살펴보니 아그라에 거의 다 온것 같다

이드가역에서는 꽤 오래 정차했었는데

어떤 사람이 기차안으로 와서 여기 아그란데 왜 안내리냐는거다

여긴 이드가역이고 나는 칸트역에서 내릴꺼라 하니까

여기서 2km밖에 안된다고 내리라는 거다

그래서 너 누구냐고 물어보니 조금 당황한듯 하더니 오토릭샤 운전사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우낀다......... 꺼지라고 했다

 

이드가역에서 아그라칸트까지 가는 길은 완전 쓰레기로 뒤덥혀 있다

이 길을 보는 순간 화가 난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쓰레기 치우는데 공공근로같은 직업을 만들어서 치우라고 하면

길도 깨끗해지고 직업도 있으면 거지도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자꾸 화가난다...... 하긴 길에 쓰레기가 없으면 인도가 아닌건가????!!!!!

 

 

 

아그라칸트역에 내려서 프리페이드 오토릭샤 부스로 간다

역에서 따지간즈까지 130루피라고 적혀있다

이건 또 무슨 개소리고????

그래서 그냥 바로 밖으로 나가서 오토릭샤 왈라들과 협상

여기서 따지간즈까지 얼마에요???

130

헐!!!!!! 50

안돼 100

50 NO MORE!!!!!!!

그 중 한사람이 60을 부른다

콜하까????

콜!!!!!

사실 60루피도 많은 금액같지만 관광객이니 조금 바가지쓰는 샘친다

 

 

옥상에서 타지마할이 보인다는 호텔 까말로 바로들어간다

리셉션이 1800을 부른다

헐!!!!! 싼방 없어요???? 하니 방이 하나 남았단다

여기가 아무리 경치가 좋다한들 1800에는 몬잔다

그래서 바로 호텔 쉴라로 간다

그나마 트윈룸이 800이라고 하니 콜한다 깍아달라고 하니 깍는건 안되고

그대신 샤원할 때 따신물 두동이를 주겠다고 한다

이말은 핫샤워가 안된다는 말인데 은경이는 여행에서 최대위기에 처했다

 

 

배가 고파서 은경이가 검색한 맛집 중에 한곳인 treat 식당으로 간다

여기는 소고기 스테이크와 불고기 덥밥이 맛있다고 한다

식당으로 들어가니 꼬마웨이터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더니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불고기 맛있다고 추천해준다

은경이는 스테이크 나는 불고기 덮밥을 먹는다

둘 다 한국적인 맛은 아니다

그런데 맛이 나쁘지 않게 먹을 만하다

스테이크보다는 불고기 덮밥이 더 맛있다

 

 

밥을 먹고 은경이는 또 과일을 사러간다

귤 1kg과 파파야 2kg을 샀다

파파야 2kg는 90루피에 샀는데

언제 또 이렇게 싼 가격에 파파야를 먹어보겠나?!?!?!?!

 

 

 

 

오늘은 샤워하고 빨래하고 쉰다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해서 커피를 한잔 내려마신다

맛있군하!!!!!

 

 

오늘먹은 점심때문인지 따뜻한 물에 약을 탔는지 몰라도

점심에서 저녁까지 화장실을 4번은 간것같다

인도와서 물갈이를 안했는데 이건 뭔가봉가.....

괄약근이 안닫히고 계속 열려있는 그런 구린 기분이다

 

 

그래도 저녁시간이 되고 은경이는 밥먹으러 가자한다

저녁은 트립어드바이저 추천식당인 조니스 플레이스로 간다

허름한 식당에 테이블이 고작 5-6개 밖에 없는 곳이다

우리가 들어가니까 한국어 메뉴판을 주는데 여기도 불고기 덮밥이 유명하다

불고기덮밥과 계란말이를 주문하고 있으니 반찬으로 김치도 준다

깍두기 김친데 무도 아삭아삭하고 시큼한 맛이 맛있다

불고기덮밥도 맛있고 계란말이도 맛있다

내일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거 먹을때가 젤 신난다!!!!!

 

숙소로 돌아와 블로깅하려고 레스토랑에 앉아서 차를 시키고

와이파이를 이용하려고 보니 이노무 와이파이는 왜 안되노????!!!!

아~~~~~ 화난다!!!!!

인내심을 가지고 시도한 끝에 사진은 포기하고 블로깅 성공

숙제 다 한기분이라서 속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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