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218 AGRA -> GAYA

santiaga 2015. 2. 20. 01:44

오늘은 드디어 타지마할을 가는 날이다

책에서나 보던 건물을 내눈으로 보다니!!!!!

어제밤엔 어찌나 잠이 안오던지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아 식겁했다

아침에도 잠이 오지 않아서 새벽에도 눈이 번쩍 뜨이더라니.....

타지마할 보러간다고 긴장하나보다.....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남문으로 입장한다

 

근데 노트북은 못들고 들어간다는 거다

왜 못들고 들어가냐고 노트북으로 사진찍는 것도 아닌데

왜 못들고 들어가냐고 따진다

자기들 방침이란다

동문쪽에 클락룸이 있는데 거기 맡기고 오란다

그래서 동문은 1km나 멀리 있어서 몬간다고 버텼다

그럼 이 앞에 가게에 맡기고 오란다

뭐라하노!!!!! 이사람들이 전부다 인디언들인데!!!!

못믿는다고 소리치고!!!! 동문까지 못간다고 버틴다

그러더니 경찰 오라하더니 내하고 같이 가서 서문쪽으로 가서 맡기고 오란다

남문으로 들어갔다가 서문으로 나와서

클락룸에 짐맡기고 다시 서문으로 들어와서 구경하기까지 거의 30분이 지난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이다.......

 

 

정문을 들어서니 저 멀리 안개속에 가려진 타지마할이 보인다

어찌나 수줍게 얼굴을 가리고 있는지 그 모습이 더 아름답다

 

 

수로를 따라 직선거리를 걷는데 40분이나 걸린다

사진을 찍어도 찍어도 또 찍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타지마할에서 점샷도 찍고 여러 모양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배경이 아름다우니 인물도 사는 것 같다

 

 

어제 다녀온 한국인들의 말이

사진찍는데 여기저기 사람들 때문에 치여서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심 걱정했는데 지금 이시간은 사람이 좀 적은 것 같아서

무난히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이애나의자에 관광객들을 찍어주는 찍사들로 인산인해인데

그들은 그들 나름데로 먹고 산다고 그러겠지만

관광객인 내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내 위주로 사진찍고 나온다

 

 

 

구경을 다니는데 내 앞에 사진에서 많이 보던 아이가 걸어가고 있어서

세바스찬!!!! 하고 이름을 부르니 뒤를 돌아본다

맞네!!!! 세바스찬이네!!!!!ㅋㅋㅋㅋㅋㅋ

인사를 하고 같이 관광다닌다

세바스찬은 삼모가 보내서 세미배낭여행으로 여행을 왔는데

델리에서 만날 줄 알았는데 못만나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타지마할에서 만나니까 진짜 반갑다!!!!!

 

 

마저 구경을 하고 조니스플레이스에 점심먹으로 간다

우리는 김치볶음밥을 세바스찬은 불고기덮밥을 먹는다

어제 먹었던 불고기덮밥이 갑의 맛이었다면 오늘 김치볶음밥은 을의 맛이다

김치가 좀 덜 들어간 맛 뭔가 하얀 김치볶음밥이 어색한......

그래도 계란 후라이는 신의 한수다ㅋㅋㅋㅋㅋ

새콤한 깍두기 김치는 맛있는 맛!!!!

 

 

밥을 먹고 바로 아그라 포트로 오토릭샤 40루피에 딜을 하고 간다

성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와~~~~~~ 델리에 있는 레드포트보다 더 멋있다!!!!!!

 

 

샤자한이 유배되었던 성이라 그런지 여기서 보는 타지마할은 더 애틋하다

 

 

 

 

너무 더워서 관광을 계속할 수 없어서 얼른 타지간지로 돌아온다

빵빵한 에어컨이 있는 커피데이에 들어간다

와이파이도 될 줄 알았는데 안돼서 섭섭하네......

그래도 세바스찬이 핫스팟을 띄워줘서 카스에 사진이랑 글을 올려본다

커피도 게안은 맛이고 아이스크림도 맛있는 맛이다

시원한 에어컨은 더 좋다!!!!!

인도는 지금 겨울인데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한다

 

 

에어컨을 즐기다가 바자르 구경할 겸 쇼핑도 할 겸해서 나왔는데

구경할 것도 살 것 도 없어서 세바스찬을 호텔로 바래다주고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그늘에 앉아서 환타 한잔 마시며 와이파이 해볼라하는데 참으로 느리다 와이파이!!!!!

설날이라서 가족하고 지인들에게 연락하고 시간을 보낸다

이제 기차타러 갈 시간이라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기차타기 전에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조니스플레이스에 또 갔다

저녁은 또 불고기덮밥!!!!!!!

두 번먹어도 맛있는 맛이다!!!!!

불고기덮밥의 신의 한수는 깍두기 김치!!!!!

깍두기가 없었더라면 불고기덮밥이 맛있는 맛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새콤 달콤 매콤한 맛이 계속 생각 날 것 같다

 

 

아그라포트 역까지 50루피에 딜을 하고 간다

오토릭샤로 10분이니 도착한다

 

역에서 기차시간을 기다린다

들어오는 시간은 18:55분이었는데 살짝 연착해서 19:25에 들어온단다

30분 연착이면 애교수준이다

그래도 배낭을 메고 있는 내내 무겁긴 하더라.....

 

 

기차가 어찌나 긴지 내가 탈 코치를 찾으러 가는 길은 멀다

드디어 A1코치가 보이고 사진찍고 타본다

 

어떤 할배가 자리바꾸자고 해서 오늘은 2층에서 은경이와 마주보며 가기고 했다

내일도 기차가 살짝 연착해서 좀 더 늦게 내리면 더 좋겠다

2A칸은 매일 타라 해도 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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