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벽에 눈이 떠진다
와이파이는 겨우겨우 로비에서만 할 수 있으니
아무도 안할 때 와이파이를 맘껏 쓸 요량으로 컴터를 들고 내려간다
역시 로비에는 퍼져있는 직원 말고는 없다
와이파이를 열어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블로그에 글만 올리는 거다
그래도 밀린 2일치를 다 올릴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침을 먹고 오전에는 오후에 투어하기 전까지 해변에 가기로 했다
여유로운 아침 해변이다
우리도 한군데 자리를 잡고 옷을 벗어본다
간만에 수영복입은 하얀 속살을 보이려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몸에 기름을 발라본다
다들 몸에 선크림바르는데 우리만 기름바른다ㅋㅋㅋㅋㅋㅋ
몸이 잘 익어줘야 할텐데.......
3월 초의 리오 햇살은 뜨겁다 뜨거워!!!!!!
몇분 안누워 있었는데 뜨거워서 뒤판으로 돌리고 그래도 뜨거워서
물에 몸을 담궈보기로 한다
근데 파도가 넘 쌔서 물안에 들어갔다가는 물밖으로 못나올것 같은 상황이다
그래서 물안에 안들어가고 밖에 앉아서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적셔본다
그런데 어느 순간 큰 파도가 덥쳐오고 순식간에 쓸려 내려간다
우깡이는 썬그라스도 잃어버리고 나는 정신도 잃을라 한다
놀래라!!!!!!!
근데 뒤에서 아줌마들이 부르는데 가보니 우리 깔아놓은 자리가
큰파도가 왔다가는 바람에 다 젖었다
촌년들 왔다고 축하해주려는지 이노무 파도들이 요동을 치네!!!!!!
태닝을 계속 할 수 도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라 한바탕 웃었다가 숙소로 온다
씻고 정리하고 숙소에서 뒹굴뒹굴하다가 투어한다
투어 픽업을 거의 2시가 다 넘어서 왔는데
왜 이렇게 투어를 늦게 시작하냐며 투덜거린다
먼저 꼬르도바도로 간다
진짜 궁금했다 얼마나 큰지!!!!!!
가이드북에 카메라에 다 안담아 질만큼 크다고 구라가 적혀있다!!!!!
봉고에서 내려서 계단올라 예수상 뒤모습부터 옆모습 앞모습을 보니
크기는 뭐 별로 안중요하고 그냥 멋있다!!!!!
사진도 정면샷보다는 약간 측면샷이 더 멋있다
우리도 예수님 저럼 팔을 옆으로 벌리고 사진찍기에 몰입한다
사진 찍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열중한다
예수님하고 셀카도 찍어보고 또 주변 경치도 담아본다
45분 동안 후루룩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이 사진찍고 내려오니 허탈하다.....
좀 진득하니 앉아서 봐줘야하는데......
그리고는 산타테레사를 들러 라파계단으로 간다
산타테레사 지역에서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설명만하고 지나간다
라파계단 위에서 내려 아래쪽으로 걸어가면서 계단을 구경한다
태극기가 있다고 들어서 계속 찾아다니는데 젤 아래쪽에 있다
계단을 다 내려오니 샐라론이라는 사람이 이 계단을 만들어서
라파 계단이라고도 하고 샐라론 계단이라고도 한단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참 잘 만든것 같다
이 계단에서 혼자서 여행오신 한국 아저씨를 만났는데 완전 반가워 하신다
여행 잘하시라고 인사드리고 우리는 차를타고 빵산으로 간다
빵산에 도착하니 5시 반쯤 되었는데 딱 때마침 선셋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선셋이 너무너무너무 완전 예뻐서 기분이 므흣하다
어제 이파네마에서 본 선셋은 진짜 선셋 축에도 못낀다
선셋도 예쁘고 주변 경치도 좋고 예수상도 멋지고 다 좋다!!!!!!!
케이블카를 다내려온 7시쯤 투어는 마치고 숙소로 샌딩해준다
저녁거리 사러 슈퍼가야 되는데 딱 호스텔 문앞에 내려줘서 그냥 숙소로 들어온다
따뜻한 물을 얻어서 누룽지랑 라면스프랑 건조김치랑 넣어서 불린다
간만에 라면스프를 받아들인 위장들이 좋다고 난리친다
맵삭한 신라면 스프는 입맛없을 때 진짜 짱짱 맛있다!!!!!
낼 체크아웃해야 되니까 짐싸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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