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스페인어를 2년 반이나 공부하면 뭐하노?!?!?!?!?!
하비가 세계일주가고 5개월 동안 공부안하고 손 놓고 있었던 내가 잘못했지.......
아무리 그래도 그 5개월 동안 그 동안 공부한 걸 까먹을 수 있나?!?!?!?!!?
에휴...............
그냥 넋두리다......
남미에서는 관광객에게 사기를 하도 많이 친다해서
사기 안당할라고 스페인어를 공부하기 시작한지 3년이 됐는데.....
막상 이 사람들 말하는거 따라 잡을라면 귀를 활짝 열고 있어도 못따라 가겄다....
그래도 귀쫑긋 세우고 있다가보면 들리는 것도 있기는 하다....
그 중에서도 젤 어려운건 숫자
이건 하비랑 공부할때도 젤 안된거긴하다.....
그래서 천천히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았다
앞으로 빨리 말하는 사람들한테 Hable mas despacio라고 말할꺼다!!!!!
눈을 뜨니 9시 15분이다
완전 푹 자서 기분이 붕붕 뜬다
씨리얼을 요거트에 비벼먹고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다음에 오면 더 크고 좋은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탈 수 있겠네
10시 20분에 버스는 카스트로로 출발한다
고작해서 80키로 정돈데 어떻게 2시간 반이나 걸리나 생각했는데
군데군데 사람들이 손을 흔들면 다 태워서 가니까 시간이 이리 오래 걸리는 구나
촌치를 지나갈때 얻어걸린 교회 한컷으로 여기는 패스~
노란 교회가 보이니 까스트로에 도착한 것 같다
터미널에 내려서 광록이가 이야기해준 숙소를 찾으려고 터미널앞에 섰는데 막막하구나
근데 오지랖 넓은 칠레아저씨가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준다
숙소에 짐을 던지고 인포로 간다
나는 오늘은 우깡이에게 화를 안내기 위해서 칠로에 공부를 안했다
인포에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또 우깡이가 이야기한 것을 들어보니
까스트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교회 찾아가기, 국립공원 가기, 수상가옥보기 인것 같다
우깡이가 처음에는 국립공원에서 캠핑하자고 하드만 또 나중에는 맘이 바뀌었다
그래서 오늘은 달카후에하고 그 옆에 섬에 교회를 보러 찾아간다
근데 그 많은 교회는 여기에 왜 생긴거래?????
그리고 뭐 때문에 유네스코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해준거지?!?!?!?!
버스를 타고 달카후에에 내려서 교회를 본다
음...... 교회는 공사중..... 이라 대략난감......
해변가에 있는 예쁜 카페에서 까페 꼰 레체 한잔 하고 싶은데 문도 닫았고......
섬에도 교회가 있다고 해서 아차우로 간다
나는 섬이라고 해서 당연히 페리를 타고 가는 줄 알았는데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버스를 타고 간단다
이거 뭐지?!?!?!?!?! 당황스러운데.......
혹시나 또 다른 사람에게 물어 봤는데 또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한다
참내..... 이거 뭐지?????!!?!?!?
그래서 그냥 지나가는 버스를 손흔들어서 타본다
버스에 있으니 버스를 통째로 배에 실어서 아차우로 간다
배에서 내려 조금 더 가서 아차우 터미널에 내렸다
칠로에에서 가장 오래 됐다는 교회 앞에서 사진을 찍고 바다를 구경하러 간다
교회를 봐도 쏘쏘인 이 기분은 뭐지...........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이 칠로에 나는 왜 안좋지????!!!?!?!?!
나는 내면에 남자가 있나?!?!?!?!?!?!?........쩝.....쩝......
그렇게 4시 버스를 타고 까스트로로 돌아온다
버스비가 까스트로 달카후에 800페소 달카후에 아차우 1400페소인데
아차우에서 가스트로까지는 1800페소 밖에 안한다
돌아오는 길에 보는 수상가옥이 물에 반영된 모습이 너무 예쁘다
숙소로 돌아오니 하루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 반겨준다
광록이는 여친과 통화중이고 우깡이는 교회보러 갔고
태규와 종지와 나는 내일 갈 동네 버스시간을 알아보러 터미널에 갔다왔다
내일 버스표는 살 필요는 없고 9시에 버스가 출발한다니 그 전에 터미널로 오면 되겄다
오늘 저녁은 해물탕을 먹기위해서 수산물시장에 갔는데
문을 안열었구만 동네주민에게 물어보니 내일 아침 9시 반에 문연다고 한다
엉어엉어어어엉어어엉 T.,T 완전 배고픈데.......
내사랑 우니마르끄에가니 역시나 냉동 해산물밖에 없다
그래서 급메뉴변경!!!!!!!
그냥 돼지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다
어느 부위를 사야 될지를 몰라서 젤 싼걸로 샀는데 그냥 맛이구만!!!!!
근데 언제 나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을까??????!!!!!!!
섬에 왔는데 해산물을 못먹다니!!!!!!
삼시세끼보면서 얼마나 먹고 싶은 걸 참았는데....!!!!!!
어제 해산물피자 만들어 먹는거 보고 얼마나 침을 질질 흘렸는데!!!!!!!
언젠가 먹고 말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와인과 함께 먹는 돼지고기는 맛있다
닭똥집도 감자와 함께 볶아먹으니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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