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6 SANTIAGO

오늘은 광록이가 아타카마로 떠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칠레 산티아고까지 V라인을 그리며

근 40일 동안 파타고니아 지역을 함께 했던 광록이가 오늘 우리 곁을 떠난다 T.,T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날까지 건강하게 여행하기!!!!

 

 

 

그제 어제는 숙소에 따뜻한 물이 안나와서 40%나 할인을 해주겠단다

우와~~~~ 이렇게나 많이 할인 해줄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아침에 찬물 샤워하면서 40%할인 꼭 받아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산프란시스코 교회에 갔다가 짜장면을 먹고

베야비스타를 지나서 산크리스토발 언덕까지 가보는 계획이다

 

마침 딱 나갈라는 찰라에 정근이와 혜진이가 와서 체크인하는 것을 보고

정욱이와 우깡이와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한인촌이 있는 곳으로 가본다

 이마트가 어디있는지 찾고 싶었는데

내눈엔 홈플러스밖에 안보이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홈플러스를 지나 아씨마트를 지나 중국마트가 더 싸다는 제보를 받고 구경갔는데

혜승언니가 먹으라고 한 메로나가 있어서 사먹어본다

망고맛 한 개먹고 맛있어서 또 메론맛 한 개 더 사먹는다

미션클리어!!!!! 맛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그 옆에 작은 마트를 갔는데

불닭볶음면도 있고 양파링도 있고 무엇보다 감동적인건

컵신라면을 두 개에 1000페소에 팔고 있다는 거다

유통기한이 오늘까지라 싸게 판다고 한다

5명이서 10개 남은 신라면 다 털어왔다

 

 

쭉 직진해서 걸어가니 다리원이랑 고려민박이 나온다

짜장면 먹으러 식당으로 들어간다

메뉴판에 보니 짬뽕이 있어서 나는 짬뽕 곱배기 우깡이는 자장면 곱배기를 주문했다

음........... 생각보다 안맛있는 맛이다

우깡이가 만들어도 이것보다 더 맛있을것 같다.......

우깡이는 짜장면 먹으면서 남미에 식당 하나 차릴까 생각했단다ㅋ

그래도 사장님이 공기밥을 서비스로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완전 배부르다!!!!!! 포만감 쩐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베야비스타 길을 걸어간다

밤에 오면 까페들이 문을 열어서 더 예쁠 것 같은데 낮이라 그레피티만 보인다

 

 

 

조금더 걸어가니 산 크리스토발 힐 입구가 나온다

산 정상까지는 편도로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올때는 걸어서 내려오기로 한다

 

 

올라가는 길이 예쁠꺼라고 생각한 나는 진짜 내 맘대로 생각했나보다

스모그에 꽉찬 산티아고 시내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는 건가봉가.....

날씨가 좋으면 안데스 산맥이 보인다고 하던데 그날이 언제일까 궁금하다

 

 

 

 

마리아상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가 사진찍고 하산한다

그다지 뭐 별 큰 감동은 없다

 

 

 

 

 

마리아상 뒤쪽으로 공원이 잘 돼있다고 해서 걸어서 가본다

걷는 중에 산티아고 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몇 개 있다

걸어서 내려오는 중에 보니

자전거나 달리기로 이곳을 오르내리는 칠레노들이 많다

올라올때는 개빡세것지만 내려가는 길은 진짜 신나겠다!!!!!!!!!!!!!!

 

 

예쁘다는 정원 쪽으로 가다가 다시 한인마트와 시장을 들러야해서 발길을 옮겨본다

한인마트 들렀다가 시장으로 와서 과일을 산다

정욱이가 호주있을때 포도밭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맛있는 청포도를 골라줬다

 

 

 

그리고 맛있어 보이는 딸기도 1키로 샀다

포도가 1키로에 600페소 딸기가 1키로에 800페소라는 놀라운 가격이다!!!!!!!!!!!

 

 

아까 짬뽕을 배부르게 먹고 저녁 안먹어도 되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컵신라면을 먹고 또 밥도 말아서 먹는다

내 몸속에 먹개비가 들었나보다 입맛이 와이리 좋노???!?!??!?!!!!!!!!!!!

 

 

칠레포도는 진짜 맛있는 맛이고 딸기는 앞으로 안사먹는걸로.......

 

우깡이가 어떤 블로그 글을 읽어줬는데

칠레노들의 스페인어는 진짜 사투리가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스페인어가 잘 안들리는게 내문제가 아니고 그들이 사투리가 심해서라며....

페루나 에콰도르가면 게안을꺼라며 위로해줬다

하긴 어제 도서관에서 만난 칠레 아저씨도 그렇게 말해줬던게 기억이 난다

근데...... 나............ 거기서도 잘 못알아들으면 어떡하지......

더 이상 핑계가 없는데.........ㅋT.,T

 

내일 체크아웃하고 비냐델마르와 발파라이소를 갔다와야 하니 짐을 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