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에서 온 씨씨는 체구는 나보다 작은 것 같은데 어깨빨이 어찌나 좋은지
나름 배려한다고 어깨를 접고 있었는데 임마가 남은 자리를 다 차지 해버렸다
이 상태로 잠을 계속 자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방향을 바꿨다
다행이 임마는 다리가 짧아서 남은 자리를 넉넉하게 다 차지했다
그리고 그녀의 암내에서도 탈출할 수 있었다..........ㅋㅋㅋ
눈을 뜨니 아침이고 차장이 뭐라고 하니 사람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한다
뭐지????? 벌써 도착했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루앙프라방이라고 한다
흐미...... 아직 정신도 안돌아왔는데....... 언능 정신을 차려보자!!!!!!!!!!
버스에서 내려 배낭을 찾았는데............. 뭐지??????
어제 비가 오긴 왔었는데........ 많이 오긴 왔었는데..........
트렁크에 넣어놓은 배낭이 왜 홀랑 다 젖었지?????
내꺼 뿐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배낭이며 캐리어며 물이 뚝뚝 떨어진다
배낭커버를 씌워놔서 그런지 내 배낭은 뒤쪽만 싹다 젖었네.....T.,T
툭툭 아저씨가 인당 2만킵이라는 어이없는 소리를 하길래
뭐라하노 만킵만 받아라 하니 오케이란다
서양잡것들과 툭툭을 쉐어해서 조마베이커리앞에 도착했다
조마베이커리 근처에 싼 숙소가 많다고 해서 발걸음을 옮겨본다
쭉 직진해서 가니 바로 메콩강이 보이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숙소가 있길래 물어보니 삼인실밖에 없다며
아쉬워하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오더니 자긴 4만킵에 해주겠다며.......
그래서 골목길을 따라가 본다
트윈배드 하나에 4만킵이고 다른 사람이랑 쉐어해서 쓰라고 한다
뭐라하노 내가 아까 싱글룸이냐고 했을때 그렇다고 했자나????
이렇게 또 말이 안맞는다........
니 혼자 쓰고 싶으면 6만킵 달라고 하길래 5만킵 안하면 간다하니까
낙찰!!!!!!!! 근데...... 에어컨이 없는데 잘 견딜수 있을라나.........??????????
버텨보고 안되면 그때 바꾸는 걸로..........
일단 젖어있는 배낭 상태를 살펴보니 불행인지 다행인지 안쪽은 게안은 상황
냄새가 좀나서 사고 처음으로 배낭을 빨았다
투어 예약 할겸 절 구경 갈겸 밖으로 나왔다
비엔티엔보다 안더운것 같아서 일단 좋다 생각하고 5분쯤 걸었나?????
땀이 나기 시작한다 T.,T
몇몇 투어사에 가서 물어보니 탓꽝시는 5만킵 동굴은 8만킵이 최저가인 것 같다
버스랑 같이 할꺼니까 싸게 안돼냐고 네고를 시작했는데 정색을 하더라니.....
근처에 절이 있길래 들어가본다
여긴 절이 금색이라서 캄보디아에 비하면 뭔가 부자스럽긴 하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절에 다달았는데 나시를 입고 있으면 입장이 안된다며......
이런 ABC~
스카프 같은거 대여해주는데 5천킵을 받길래 담에 올깨요 하고 나왔다
메콩강변을 따라 걸어보니 나름 경치가 좋다
또 여행사도 몇군데 더 들러보는데 뭐 거기서 거기라서 천천히 해도 되겠다
한인여행사도 있는데 문을 닫아서 낼 와봐야겠네.......
옷가지고 나갈라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앞에 꽝시폭포 4만5천킵이라고 적혀있어서 바로 낙찰!!!!!!!!!
그래서 예정에 없던 꽝시폭포부터 가보기로 한다
배고파서 시장에서 망고를 샀는데 1키로 만킵!!!!!!!!!!!!!! 대박가격!!!!!!!!!!!
4개를 홀랑 다먹고 폭포에서 수영할라고 수영복입고 전투준비완료하고 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고차타고 폭포앞에 도착하니 2시 반인데 4시 반까지 오라고 한다
엥????? 아까 설명듣기로는 5시 반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왜 4시 반까지 오라고 하냐고 하니까 폭포가 5시에 닫는다는 어이없는 소리를
5시 반에 닫는거 안다고 아까 에이전시에서 5시 반에 돌아온다고 했다고 하니
4시 반에 출발하면 5시 반에 루앙프라방에 도착한다는 거다
이거는 무슨 개소리고??????????
어이없지만 혼자 돌아갈길이 막막하니 어쩔.......
그리고 관광객 10명중에 이거에 대해서 어필하는 사람은 나혼자..........
입장권을 끊고 아스팔트길을 따라 폭포로 가본다
자꾸 비교하면 안돼지만 이과수나 아이슬란드의 폭포를 보고 나니 소소하다.....
보통 건기에는 파랑색 물이라고 하던데 지금은 그냥 밀크커피색.........
물이 엄청 많아서 놀기가 겁나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타올을 안갖고와서 입수는 포기..... 바보야........
다이빙하는 사람들 구경하며 앉아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시간이 돼서 다시 루앙프라방으로 돌아왔다
야시장 열라고 준비하고 있는데 일단 배가 고파서 밥집을 찾으니
만킵부페가 보여서 얼른 한접시 담았다
기름져서 약간 느끼했는데 고추장비슷한 양념장이랑 같이 먹으니 맛있구만!!!!!!
야시장 돌면서 과일주스도 한잔 사먹고 나시도 한 개 샀다
노을지는 메콩강이 보고 싶어서 강변으로 왔더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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