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기를 붙이고 켜놓고 자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숙면했다
눈을 감았다 떴는데 아침이다
어제 택시를 타고 학교를 가는 바람에 버스 정류장을 잘 몰라서
-물론 선배단원께서 신호등 있는 곳이라고 말해줬지만
약사한테 물어보니 4블럭 밑으로 가면 있다고 해서 가본다
근데 버스 정류장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세비체집 앞에 서있으면 된다고 해서 기다린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디 내려야 될 지 몰르니까
베야비스타 입간판이 지나고 나서는 긴장되기 시작한다
옆에 사람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거기 간다고 한다
근데 내려서 같이 가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새로 전학온 학생이다 신기하고 희한한 경험이다
교무실에 있는 샘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체육샘이 오길래 요즘은 체육시간에 뭐하는지 물어봤는데
에콰도르 전통놀이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팽이치기, 구슬치기, 비석치기 같은
우리가 어릴 때 놀았던 놀이랑 비슷해서 놀랬다
수업시간에 봐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OK란다
운동장에서 수업하기는 너무 땡볕이고
또 풀밭이라
수업은 학교근처 지붕 있는 공원에서 한다
준비운동하고 수업이 끝나는 동안 집중하는 아이들이
몇 명 안되는 것이 선생님관점으로 속상했다
이 아이들은 원래 집중을 안하는 아이들일까????
아니면 흥미가 없는 것을 해서 그런 것일까????
학생중 한명은 수업중에 계속 가방을 메고 있고
또 한명은 수업 안하고 땡땡이 치고 있고
또 한명은 나한테 와서 샘한테 말해서 축구하게 해달란다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야!!!!!!!!!!! 교육과정에 있는 전통놀이를 가르쳐야 되는
선생님 입장을 생각해라!!!!!!라고 스페인어로 말하고 싶었지만
돌아가라고 밖에 말을 못했다 T.,T
오늘은 비르히니아의 생일이라며 점심을 같이 먹었다
얼떨결에 나도 같이 꽃다발을 받았다
퇴근해서 집계약서를 만들고 코디샘의 검증을 거쳤다
집주인에게 내일 계약하러 오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선배님댁으로 가서 저녁도 먹고 일도 하고 집으로 왔다
저녁으로는 생선찜과 된장국과 김ㅋ 맛있다!!!!!
어떤 동기는 OJT가서 살이 많이 빠졌다는데
나는 더 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하루 남았는데 마무리 잘되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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