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에 빵에 잼발라 먹는걸 안좋아한다
근데 이 귤잼은 우리 동기 히메나샘이 만든거라서
감사한마음으로 꼭 먹어야겠기에 빵에 발라서
아침마다 커피와 함께 먹는다
근데 빨리 다 먹으면 싶기도 하다........ㅋ
출근하니 체육대회 개회식 준비로 다들 분주한데
우리팀 스포츠 여신 후보자인 진저가 학교에 안와서 불안하다
9시에 개회식 시작한다 했는데
그러면 10시에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으면 된다
조금 있으니 진저가 완전 예쁘게 치장을 하고 나타나서 깜짝 놀랬다
이렇게 꾸미는데만해도 적어도 2~3시간은 들겠다
대단하다 이 열정!!!!!!!! 너무 예뻐서 눈을 땔수가 없었다
교문밖에서 각 팀별로 만든 슬로건을 들고 입장해서
운동장으로 들어와서 개회식을 성대하게 시작한다
에콰도르 애국가를 부르고 각 팀을 소개하고
스포츠 여신을 뽑았다
이걸 구지 왜 뽑을까 보면서 좀 우꼈는데
에콰도르 문화니까 받아들여야 하는거겠지????!!!!!!!
다행히 심사위원들에게 외압을 행사해서
우리팀 후보자인 진저가 스포츠 여신에 뽑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한다잘한다잘한다내새끼!!!!!!!!!!!!!
그 다음으로 슬로건을 잘 만든 팀을 뽑았는데
우리팀은 글자를 작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이등을 했다
학생선서를 시작으로
개막식 경기를 위해서 아반사다에 있는
안토니오 하라 고등학교에서 원정경기를 왔다
그 학교에는 여자 메시가 있어서 우리학교가 이길 수가 없다
역시나 메시에게 계속 밀리다가 졌다 그래도 잘했다
게임은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는거다
남학생들은 진짜 목숨 걸고 한다
저 흙바닥에서 테클도 하고 저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대단하다
남학생팀은 우리학교가 이겨서 또 1:1로 비겼다
인솔해온 까를로스 샘에게 인사를 전하고 헤어졌다
학교가 끝나고 여자샘들끼리 마찰라에
아드리아노샘 선물을 뭘로 할까 고르러 갔다
5~6가지를 봤는데 알파카 알폼프라가 제일 예뻤고
그담은 파랑색 폰초였는데 넘 예뻐서 나도 입고 싶었지만
산타로사에 사는 한 절대 입을 일은 없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위에 아이스크림 한그릇으로 허기를 달래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자마자 미역국에 밥말아서 이름모를 반찬들과
밥을 먹었는데 배가 안불러서 또 밥을 볶아 먹었다ㅋㅋㅋ
스페인어 수업을 해야 되는데 오늘은 피곤해서 그런지
어찌나 공부가 하기 싫던지 숙제한다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내내 몸이 배배 꼬인다
그래도 막상 수업이 시작하니 시간은 잘간다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쉬고 있는데
대장 장학사님한테 연락이 와서 이것저것 대답해주고
또 시골학교에 견학가자고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일복은 어찌나 많은지 여기저기서 일시키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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