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는데 그냥 이대로 안내리고
아반사다갔다가 다시 돌아서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버스에 내리는데 뒤에 누가 내려서 보니 기예르모다
오늘도 농땡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 도착하니 기를 들고 무슨 연습을 하길래
샘들한테 인사를 하면서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월요일에 El Dia de la bandera 행사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수학시험 치는 몇몇 학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습이다
그리고 우리보고도 월요일은 꼭 단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오라고 했다
뭔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중요한 날인가보다
그리고 삐에닫샘이 푹 잘 쉬었냐고 물어봐서 뉘앙스가 이상해서
화요일은 쉬고 수요일은 데메뜨리오 학교에
목요일은 함벨리 학교에 갔서 일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보건소에서 성교육을 왔는데
중3 학생들을 모두 집합시키더니 교실에서 교육을 하고
콘돔을 한두개씩 나눠줬나보다
에릭이 콘돔을 받았다고 자랑을 한다
뭔가봉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이 끝나거나 없는 학년들은
새로 산 공으로 열심히 축구를 하고 있는데
정말 므흣한 엄마 미소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벅차올랐다 ♡♡♡♡♡
그리고 오늘따라 기예르모도 체육수업에 의욕이 생겼는지
새로산 고깔과 배턴을 이용해서
-배턴을 주고 받는 방법이 엉망진창이어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달리기 수업을 재미있게 하고 또 학생들도 정말 열심히 한다
운동장에서 수업하는 기예르모와 축구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마음이 벅차올랐다 ♡♡♡♡♡♡♡♡
간만에 교무실에서 샘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혹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냐고 물어봐서
할 수 있다고 근데 인터넷이 있고 로그인을 해야되긴 한데
함 해보자면서 컴퓨터를 켰는데 와이파이가 안돼서
윈도우가 안열려서 삐에닫샘한테 이거 컴퓨터에 윈도우가 안열려서
못하겠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컴퓨터 옆에 창문으로 가더니
창문을 열면서 잘 열어지는데????????? 라고 말해서
개폭소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대박대박!!!!!!!!!!!!!!!!!!!!!!!!!!
삐에닫샘이 컴맹인지는 알았지만 이정도로 말이 안통할 줄은 몰랐다
운동장에 오래 있었던 탓인지 머리가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해서
참다 참다가 퇴근하고 집으로 와서 그냥 뻗었다
잠들었다가 배고파서 김치볶음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저녁에 엘리가족들과 친구들과 별샘과 함께
마찰라에 있는 타코식당으로 갔다
얼마전에 페이스북에 엘리가 올린 타코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더니
멕시코 음식 좋아하면 같이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그날이 오늘이다
외식하러 가는 기분이 참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고 어색한 분위기도 즐겼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고
다같이 음식을 먹느라 말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긴 작아보였는데 막상 먹으니 양이 제법 많다
닭다리튀김은 왠지 모르게 한국맛이 나서 맛있었다
경성대 앞에서 스페인어 수업하는 친구들이랑
치미창가랑 부리또에 맥주를 먹었던 생각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땐 오이지랑 할라피뇰이 있어서 느끼한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은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너무 느끼함이 올라왔다
그래도 먹을 수 있는 최대한 많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파서 못온 한샘을 위해서 별샘이 닭봉을 싸가자고해서
즐거운 맘으로 들고 왔다 뭐니뭐니해도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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