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602 Santa rosa 어린이날 행사

santiaga 2017. 6. 4. 12:07

출근했는데 오늘도 수업을 안하는 분위기다

아드리아노샘이 놔두고간 컴퓨터책이 있었는데

리오밤바에 계신 컴퓨터 단원샘에게 주려고

혹시나 찾는데 안보여서 마르따샘에게 물어보니

교장샘이 청소한다고 해서 창고에 놔뒀다고 한다

창고에 가니 각종 잡동사니들이 있는 틈에

에어컨 뚜껑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너무 충격적이다!!!!!!!!!!!!!!!!!!!

학교에어컨은 언제쯤 수리를 할지 너무 궁금하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책 찾는 건 포기!

 

 

오늘은 축구랑 각종 게임을 한다고 한다

또 기예르모가 내보고 호루라기를 빌려달라고 한다

순간 욱해서 난 니가 왜 내한테 호루라기를

빌려달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건 입으로 쓰는 건라서 나는 니한테 빌려주기 싫다

라고 말하니 그럼 내보고 니가 심판을 보라고 한다

아 진짜 이새끼가 쳐돌았나!!!!!!!!!!!!!!! 또 시작이가!!!!!!

왜 이 핑계로 지가 해야될 일은 내한테 미루노!!!!!!!!!!!!

확마 때리뿔라!!!!!!!!!!!!!!!!!!!!!!!!!!!!

아 왜 호루라기를 안들고 왔노 이놈아!!!!!!

니는 체육샘이잖아!!!!!!!!!!!!!!!!!!!!!!

내가 작년에 너한테 호루라기 2개나 줬잖아!!!!!!!!!!!!!!!!

라고 말하니 교장샘한테 줬다고 또 핑계를 댄다

그래서 교장샘에게 물어보니 자기가 한 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찾아본다고 하더니 안 찾아오네!!!!!!!!!!!!!!!

기예르모야 니는 체육샘이니까 니 물건을 니가 챙겨야지

교장이나 기예르모나 똑같구만!!!!!!!!!!!!!!!

또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앞으로 니이름은 개예르모다!!!!!!!!!!!!!!!!!!!!!!!!!

 

8학년 여학생과 남학생들 축구를 시작으로 오후일정이 시작됐다

심판을 한다는 개예르모를 살펴보니 시간체크만 하고 있구만

참 내 어이가 없다!!!!!!!!!!!!!!!!!!!!!!!!!!

 

 

 

그리고 각 학년에서 준비한 게임을 8학년들이 한다

의자빼기 게임, 풍선끼고 춤추기, 23

 

 

 

 

마지막으로 palo ensebado라는 전통놀이까지 했다

대나무에 기름을 발라놓고 그 꼭대기 위에 과자나 선물을

달아놨는데 올라가서 그걸 따오는 게임이다

 

 

산체스가 햄버거를 줘서 마르따샘하고 나눠 먹을라고 했는데

교장샘이 있을때는 안먹는다고 하더니

교장샘이 가고나서 식당으로 들어가더니 자기한테 달라고 한다

이 미친 또라이년은 또 뭐고?????? 라고 생각했지만

반을 잘라서 줬다 그리고 또 8학년 학부모들이

점심을 준비해줘서 선생님들하고 나눠 먹었다

 

 

학교를 마치고 삐베까랑 수페르막시에 가서 100불을 썼다

스트레스 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크림은 1+1이라서 완전 득템한 기분이었고

365일 여름에 사니까 무좀이 도져서 라미실을 꼭 사야했는데

다행히 한국보다 싼 가격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샀다

 

 

두부도 3개나 사고 평소에 살 수 없는 희귀템들을 샀다

처음보는 이아이의 정체가 궁금해서 사진을 찍었다

누군지 아는 사람 혹시?????

 

 

집으로 돌아와서 음식 손질을 하고 저녁내내 김치를 담그고

두루치기를 만들어서 저녁도 먹고 기분이 좋았는데

 

 

컴퓨터를 하려고 보니 와이파이를 인식을 못해서

순간 한국에 집에 가고 싶었다 T.,T

그래도 한국에서 들고온 랜선을 꽂아서 썼더니 잡힌다

아 진짜 가지가지 오만가지 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