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나가니 놀란마음이 조금 게안아졌다
좀 무딘거는 감사한 일이다!
오늘은 8학년하고 수업이 있었는데 설명이 끝나고
교문앞에서 만나자고 하고 공과 열쇠를 가지러 갔는데
몇몇 학생들이 담치기를 해서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몇몇 학생들의 제보가 있었다
다시 학생들은 교실로 소집하고 잔소리를 좀 하고
까스띠고로 학교에 왜 체육수업이 있을까? 하는 질문에
자기 생각을 쓰라고 했다
그렇게 한시간이 지나고 학생들의 글을 모았다
나머지 한시간은 공원으로 데리고 가서 수업을 했다
나름 수업이 잘 진행된 것 같기도 하지만
또 설명을 스페인어로 잘 못해서
학생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답답하기도 하다
이번 학기에 농구수업은 스포츠 교육모형을 적용해서
해보고 싶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또 그렇다고 이젠 애살도 없어서 찾아보기도 귀찮다
학생들이 뭣도 모르고 아직 걷지도 못하는 주제에
뛰어다니고 싶어 해서 자제하느라 힘들다
달리기, 드리블, 체스트패스까지 연습하니
한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퇴근해서 정말 오랜만에 스팸계란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간만에 빵을 먹으니 맛있더라니!!!!!!!!!
오후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고 마침 수업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별샘이 어제 지진건에 대해서
서류(?)를 만들어야 된다고 모두를 소환했다
나는 수업중이라고 하니 이게 더 급하다고 오라고 한다
허!!!!!! 뭐지?????? 난 수업중인데????
암빠로 샘에게 양해를 구하고 선영샘집으로 갔다
무슨 연유냐고 물어보니 김코디랑 통화를 했는데
지진대피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라고 했다고
아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매뉴얼을 왜 우리가 만드냐고 말하니
김코디와 통화를 시켜주는데 그냥 말로 해도 된다고 해서
어제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끝난지 알았는데 그래도 그 사람은 말을 자꾸 바꾼다며
서류로 남겨야 한다며 무슨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래서 너무 가는거 아니냐고 말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이런거까지 생각해서 만약을 대비해야 한다고
어찌나 똑부러지게 말하든지!!!!!!!
아 진짜 이사람들 내랑 참 생각이 다르네ㅋㅋㅋㅋㅋ
근데 뭐 때문에 이거를 만드는데?????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아니 나는 다른 생각을 한다고 말했는데도
구지 나를 설득시켜서 끼워주는 이유는 뭐지?????
미리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갑자기
내 수업시간을 침해해가면서 내가 왜 여기 있나?????
진짜 어이가 없고 화가났다
이런 이야기 들을라고 여기에 있는 건가??????
이런 서류를 만드는게 무슨 의미가 있지??????
이 사람들은 왜 이러는 거지?????
많은 의문과 견해차이를 느끼고 집으로 돌아와서
스트레스가 쌓여서 친구와 폭풍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나도 옛날에 누군가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우긴적이 있나 회개했다
아마 내 성격에 있었을 꺼야..... 기억은 안나지만ㅋㅋㅋ
똑같은 거를 만나봐야 알게 되는 구나 뭘 잘 못했는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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