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623 Santa rosa 10학년

santiaga 2017. 6. 25. 10:02

학교에 가니 잔디깎는 기계가 있다

???? 이게 언제부터 학교에 있었지????

처음보는 건데???? 뭐지???? 하고 운동장을 보니

운동장 일부분에 잔디가 깍여있는게 보인다

작년에는 엄청 큰 농기계 같은 걸로 몇 번 미니까

운동장에 풀이 다 깎이더만 올해는 그 기계는 안오나???

 

 

교장샘은 또 반대쪽 눈 수술을 해야 한다며 병원에 갔고

10시가 되자 몇몇 샘은 튀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10학년이랑 수업이 있어서 긴장하고 교실로 갔는데

왠일인지 저저번주에 반성문을 썼던 캐빈이 학교에 안왔다

3명이나 오늘 결석인거지??????

출석체크를 하니 11명 밖에 없다

 

수업설명을 하고 학생들과 함께 공원으로 갔다

1교시는 준비운동을 하고 드리블과 패스 연습을 했다

근데 수업을 하다보니 루이스가 없다

이런!!!!! 아 이놈시키 또 튀꼈네!!!!!!!!!!!

그럼 넌 푸가를 주겠어!!!!!!!!!!!!!!

 

 

별샘이 학생들을 데리고 공원으로 왔는데

서로 본척도 인사도 안하는 우리 사이다ㅋㅋㅋ

지진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는데 수업이 되는가 모르겠네.....

 

 

10분 쉬었다가 2교시는 슈팅연습을 했는데

자유투와 3점슛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연습했다

왠일인지 오늘 10학년들이 말을 너무 잘 들어서

너무 예쁘고 또 연습도 잘해서 기분이 좋다

 

 

레이업슛까지 연습을 하고

오늘 너희들이 수업참여도가 너무 좋아서

샘이 기분이 좋다며 상으로 막대사탕을 한 개씩

나눠줬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먹는다

그걸 보는 내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그런데 평소에 사랑을 많이 못받은 아이들은

또 사랑을 더 받고 싶어서 그런지

다른 아이들꺼를 뺏아 먹거나 못먹게 장난을 친다

그걸 보는 내 마음은 왜 그냥 이 학생들이 불쌍하노?!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오니 12시 반에 집으로 가잔다

그리고 기예르모는 주말에 배구공을 좀 빌려달라고 한다

온갖 거짓말로 왜 주말에 공을 빌려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 거짓말이 갸륵해서 속아 넘어가는 척 공을 빌려줬다

제발 한 개라도 잃어버리지 말고 월요일에 다 가지고 와라!

안그러면 월요일에 내한테 엄청 딲일 것이다!!!!!!

 

퇴근해서 주말에 먹을 것을 사들고 집으로 왔다

또 작은칠판도 한 개 있으면해서 샀는데

세상에 5.30달러나 한다!!!!!!!

한국에서는 다이소에 2천원인가 주고 샀었는데

 

주말에 먹을 미역국을 항그 끓여놓고 하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