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1130 Santa rosa 탈출 140일전 - 시간한번 잘간다!

santiaga 2017. 12. 1. 09:27

오늘은 수업이 없는 목요일이다

공부할 것을 안챙기고 가서 심심할 줄 알았는데 전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공부터 챙겼다

공에 적어놓은 이름과 번호가 다 지워져서 다시 적었다

더 이상이라도 안잃어버려야지!

 

 

그리고 나서 쉬는 시간이 돼서

학생들에게 과자와 우유를 나눠주고

배드민턴 수업자료를 모았다

 

 

5교시부터는 바시코들이 프로젝트 수업을 했는데

가브리엘라가 타이어에 색칠하는 걸 구경하다가

 

 

왠일인지 9학년 중에 가브리엘라만 일하는 것 같아서

삐에닫샘에게 나머지는 뭐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교실에 있다고 해서 학생들 좀 빌려달라고 했다

노느니 개팬다고 운동장에 쓰레기를 줍자고 했다

 

 

착한 9학년들이 참 잘해줘서 운동장이 다시 깨끗해졌다

제발 쓰레기를 안버리면 안주워도 될텐데........

무슨 뫼비우스의 띠도 아니고 끊임없이 반복되네.....

 

 

 

오전 수업을 마치고 기예르모는 또 없어지고

구멍만 파놓고 내일까지 기다려야 하나보다.......

내일은 진짜 서있는 골대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샘들이 교육청에 모임이 있어서 다들 일찍 퇴근했다

그래서 나도 한시간 일찍 퇴근해서 시간이 많아서

간만에 작문숙제를 했는데 예상외로 한시간만에 써져서

너무 당황하며 놀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는 암빠로 샘과 수업인 듯 수업 아닌 수다를 떨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건 알아듣겠는데

왜 아직도 이 사람들처럼 말을 못하는거고???!!!!!!

아직 2년도 안살았는데 욕심인건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