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을 거하게 먹고
-어제 샀던 케이크로-
짐을 싸고 숙소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11시에 숙소를 나섰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이른 점심을 먹으러
루시집에 가서 뜨루차를 주문했다
배는 안고팠고 뜨루차도 맛을 보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맛있었다!!!!!!!
그리고 이 집에 살사가 정말 예술이었다
밥을 먹고 있는데 등뒤에서 누가 아는척을 해서
돌아보니 보고타 숙소에서 본적이 있는
한 여행객이 인사를 한다
숙소를 찾는 길이라며 알고보니 숙소는
식당 바로 앞이었고 아직 문이 안열려 있어서
식당주인에게 문 언제여냐고 물어보니
그 집 주인이 잠보라며 아마 어제 술먹고
아직 자고 있을꺼라고 말해서 개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밤새 그녀에게 일어났던 사건을 들어보니
또 개충격T.,T
나라도 만약에 혼자 있었으면
어떤 남자가 추근덕거리고 성추행을 할 때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찔하다
그녀는 거의 울기 직전이었고
우리가 밥을 다 먹었는데도
호스텔 문이 안열려서
그녀와 함께 헤수스 커피집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희한하게 남미커피로 신맛을 냈다
로스팅을 하다가 말았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들을 수 있는 최대한 듣고 위로 하고 싶었다
편하게 말 할 사람이 우리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커피를 한잔하고 숙소에 가니
문이 열려있고 호스텔 들어가는 걸 보고
우린 커피 농장으로 갔다
살렌토 마을과 제일 가까운
아카시아 커피농장에 갔는데
가이드가 커피설명보다
한국문화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서
그걸 설명하느라 투어 시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뭐고?????!!!!!!!! 투어비를 받아야 할판이다!!!!!
투어를 마치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 살렌토로 돌아왔다
지프를 기다리는데 현지 할머니와 그 가족들을
만났는데 여기 가봤냐 저기 가봤냐 하고 물어봐서
안가봤다며 아니 그 좋은 곳이 있으면
어제 말해주지 오늘 내 보고타 가는데
왜 이제 말해주냐며 아쉬움을 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가는 지프에 자리가 없어서 오늘은 히메나샘도
지프 뒤에 서서와야 했는데 오늘은 비포장길이 많아서
좀 더 많이 무서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은 남고 할 일이 없어서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이름이 기억안나는 쁠라따노로 만든 간식을
먹으며 공원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
그 동안 어찌 지냈는지 안부를 전하고
숙소에서 짐을 찾아 정리하고
아르메니아행 버스를 탔다
한 숨 자고 일어났는데도 도착을 안했다
차가 엄청 막힌다T.,T
보고타행 벨로딱스의 까마가 오만페소
세미까마가 사만페소 볼리바리아노의 세미까마가
4만9천페소라고해서 부수적인 걸 떠나서
당연히 까마를 선택했다
까마는 사랑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시반까지 시간이 3시간 정도 남아서
터미널 식당안에서 한시간 반 정도를 버티다가
화장실에 갔다가 또 대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일기를 쓰면서 버스를 기다린다
2층버스가 거의 한시간 전에 들어 왔는데
문을 안열어줘서 계속 대기하다가 버스를 탔다
1층 앞자리가 젤 편한데 우리가 그 자리를 득템했다
이제 보고타까지 갈 일만 남았다
제발 편하게 잘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빵빵한 에어컨 덕분에 추위에 떨면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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