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까지귀로여행

20180427 Salento -> Bogota 그녀의 속사정

santiaga 2018. 4. 29. 11:44

오늘도 아침을 거하게 먹고

-어제 샀던 케이크로-

 

 

 

짐을 싸고 숙소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11시에 숙소를 나섰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이른 점심을 먹으러

루시집에 가서 뜨루차를 주문했다

배는 안고팠고 뜨루차도 맛을 보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맛있었다!!!!!!!

그리고 이 집에 살사가 정말 예술이었다

 

 

 

밥을 먹고 있는데 등뒤에서 누가 아는척을 해서

돌아보니 보고타 숙소에서 본적이 있는

한 여행객이 인사를 한다

숙소를 찾는 길이라며 알고보니 숙소는

식당 바로 앞이었고 아직 문이 안열려 있어서

식당주인에게 문 언제여냐고 물어보니

그 집 주인이 잠보라며 아마 어제 술먹고

아직 자고 있을꺼라고 말해서 개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밤새 그녀에게 일어났던 사건을 들어보니

또 개충격T.,T

나라도 만약에 혼자 있었으면

어떤 남자가 추근덕거리고 성추행을 할 때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찔하다

그녀는 거의 울기 직전이었고

우리가 밥을 다 먹었는데도

호스텔 문이 안열려서

그녀와 함께 헤수스 커피집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희한하게 남미커피로 신맛을 냈다

로스팅을 하다가 말았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들을 수 있는 최대한 듣고 위로 하고 싶었다

편하게 말 할 사람이 우리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커피를 한잔하고 숙소에 가니

문이 열려있고 호스텔 들어가는 걸 보고

우린 커피 농장으로 갔다

 

 

살렌토 마을과 제일 가까운

아카시아 커피농장에 갔는데

 

 

 

가이드가 커피설명보다

한국문화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서

그걸 설명하느라 투어 시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뭐고?????!!!!!!!! 투어비를 받아야 할판이다!!!!!

투어를 마치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 살렌토로 돌아왔다

 

 

 

 

 

지프를 기다리는데 현지 할머니와 그 가족들을

만났는데 여기 가봤냐 저기 가봤냐 하고 물어봐서

안가봤다며 아니 그 좋은 곳이 있으면

어제 말해주지 오늘 내 보고타 가는데

왜 이제 말해주냐며 아쉬움을 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가는 지프에 자리가 없어서 오늘은 히메나샘도

지프 뒤에 서서와야 했는데 오늘은 비포장길이 많아서

좀 더 많이 무서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은 남고 할 일이 없어서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이름이 기억안나는 쁠라따노로 만든 간식을

먹으며 공원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

그 동안 어찌 지냈는지 안부를 전하고

 

 

 

숙소에서 짐을 찾아 정리하고

아르메니아행 버스를 탔다

한 숨 자고 일어났는데도 도착을 안했다

차가 엄청 막힌다T.,T

 

보고타행 벨로딱스의 까마가 오만페소

세미까마가 사만페소 볼리바리아노의 세미까마가

49천페소라고해서 부수적인 걸 떠나서

당연히 까마를 선택했다

까마는 사랑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시반까지 시간이 3시간 정도 남아서

터미널 식당안에서 한시간 반 정도를 버티다가

화장실에 갔다가 또 대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일기를 쓰면서 버스를 기다린다

2층버스가 거의 한시간 전에 들어 왔는데

문을 안열어줘서 계속 대기하다가 버스를 탔다

 

 

1층 앞자리가 젤 편한데 우리가 그 자리를 득템했다

이제 보고타까지 갈 일만 남았다

제발 편하게 잘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빵빵한 에어컨 덕분에 추위에 떨면서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