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까지귀로여행

20180426 Salento 아침부터 똥잔치

santiaga 2018. 4. 27. 22:44

잠결에 문여는 소리에 눈을 떴는데

옆집 사람이 화장실 문여는 소리가

바로 옆방인 우리방에 들린거다

눈을 떴는데 다시 잠이 안와서

나도 화장실 다녀오다가 본의 아니게

히메나샘까지 깨우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히메나샘은 새벽3시쯤에 주무셨다고 한다

 

어제 화장실을 못가서 그런지

변이가 느껴졌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는데 아뿔싸!!!!!!!!!!!!!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는다!!!!!!!!

....... 어떡하면 좋냐????!!!!!!!

급한 불은 끄려고 물을 4번이나 내렸는데

똥물이 안내려가서 대략난감한 상황이었지만

대충마무리하고 방으로 왔다

이후로도 설사가 나서 화장실을 3번이나 더 갔는데

물이 잘 안내려가서 변기가 더럽........

 

아침은 과일과 빵 커피로 거하게 먹고

아침부터 비가 거하게 내리고 있어서

숙소에서 빈둥거리다가 심심해서

코코라 계곡에 갈 준비를 하고 나섰다

 

센트로를 한바퀴 돌고 광장에 짚타는 곳에

거의 만석인 차가 있어서 탔다

 

 

 

서양잡것들이 뒤에 서서간다고 해서

살짝 부러우면서도 무섭기도 했다

 

다행히 날씨는 맑아졌고

비가 왔으니 땅이 질어서 오래 걷기는

무리라고 판단돼서 바로 팜나무 숲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오르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조금걸어가니 입장료 내는 곳이 나왔는데

그것도 모르고 직진만 하고 걸어가다가

-아까 어떤 총각에게 물어보니 직진만 하라고-

지도를 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서

다시 돌아와서 입장료를 내고 숲으로 들어갔다

 

 

트레일을 따라 오르막길을 걷다가

 

 

 

 

팜나무 숲이 있길래 들어가서

싸가지고 온 빵이랑 음료수를 먹으며 쉬었다

이럴땐 김밥이 딱인데 너무 완전 많이 아쉬었다

사진도 막막 미친 듯이 찍고 이국적인 경치를 즐겼다

 

 

 

다시 트레일을 따라 숲을 한바퀴 돌고

미라도르 2까지 걸어서 가봤다

 

 

경치가 정말 완전 이국적이고

길쭉길쭉한 나무들이 겁나 귀여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메나샘이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셔서

기분이 더 좋아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운 마음을 조금 남기고 살렌토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나도 짚뒤에 타보기로 했다

조금 무서웠지만 같이 서서왔던

미국 여자애가 말을 걸어와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오니

시간이 금방갔다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커피집에서 고기를 먹고

 

 

걸어서 세계속으로에 나온 커피집으로 가서

카페꼰레체를 마셨다

마침 비가와서 카페꼰레체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다행이다 모든 일정이 다 끝나고 비가와서

 

 

케이크가 맛있어 보이는 집에서

내일 아침을 위해서 케이크를 사고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다

 

저녁에는 근처에 있는 햄버거집에서

햄버거를 사먹고 산안드레스 숙소를 알아보는데

별로 좋은 숙소도 아니면서

선금을 내라거나 아니면 선결재를 하라고 해서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려고 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난 역사적인 날인데

콜롬비아 살렌토에서 그 장면을 보니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