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까지귀로여행

20180506 Medellin -> Ciudad de Panama 세금환급

santiaga 2018. 5. 10. 11:18

보름만에 콜롬비아를 떠나야하기 때문에

알람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짐을 다시 정리하고 없는 돈에 택시를 타고

지하철로 2-3정거장쯤 되는 산디에고몰 근처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택시 아저씨가 우리 짐을 보고는

너희들 버스 못타 택시 타야 될 것 같은데

라고 말했지만 아니라고 우리는 돈이 없어서

버스를 타야하는 불쌍한 여행자들이라고 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를 타고 한숨자고 일어나니 공항에 도착했다

비바 콜롬비아 체크인을 하는데

가짜 항공권을 보여줬더니 너희들 이거 말고

코파항공인 것 같은데 항공사에 가서

꼬디고가 있는 항공권을 받아와라

라고 말해서 살짝 당황했지만

미리 알고 있던 정보로 코파항공에 들어가서

24시간이내에 결재하는 조건으로

항공권을 받아서 -항공권에 꼬디고가 있었다-

제출했더니 이거라고 잘했다고 웃어주더라니

 

 

그래서 이게 끝인가 했더니 자기들끼리

뭐라뭐라고 말해서 또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너희들 421일에 입국한거 맞지?

여기서 일한게 아니고 관광객이지? 하고 물어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이건 또 뭔가 왜 이러나

살짝 당황했지만 알고보니

이 분들께서 돈을 돌려주는게 아닌가?!

그것도 1인당 86천페소씩이나!!!!!!!!!!!!!!!!!!!!!!!!!

대박!!!!!!!!!!!!!!! 이거 왜 돌려주는 거냐고 물어보니

너희들은 콜롬비아 사람이 아니라서

낼 필요가 없는 세금을 냈다며

그래서 돌려주는 거라고 한다

대박!!!!!!!!!!!!!!!!!!!!!!!!!!!!!!!!!!!!!!!!!!!!!

아니 그럼 어제 돌려주던가!!!!!!!!!!!!!!!!!!

진짜 어제 뽀블라도에서

맥주도 한잔 하고 싶은 걸 꼭 참고

핫도그도 먹고 싶은 걸 꼭 참고

공항까지 왔더니 왜 지금 돈을 돌려주는 거냐고!!!!!

뭐 어쨌든 고마운 건 고마운 거니까 인사를 하고

돈이 너무 많아서 각 20달러씩 환전을 하고

남은 돈으로는 탑승게이트에서 핫도그를 사먹고

또 돈이 남아서 커피랑 초코파이같은 거를 샀다

 

 

비행기를 타고 또 한숨자고 일어나니 파나마에 도착했다

 

 

공항이 정말 너무 횡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을 찾고 나오니 택시 기사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국제공항인데 왜 버스가 안다니고 택시만 있냐고

이상하다고 말하니 일요일이라서 버스가 많이 없다고

평일에는 저 메인길에서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내까지 30달러를 내면 태워준다고 한다

너무 비싸다며 20달러로 내고를 하고

다른 승객한명과 합승을 해서 숙소로 왔다

비가 엄청왔는데 기사말이 지금은 겨울이고

그래서 비가 많이 온다고............

아니나 다를까 메인길에 나오니 버정이 있고

비행기 승무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있다

 

 

마치코 호스텔 12인실에 체크인을 하니 괜히 낯설다

아니 여행을 하면 항상 그랬는데 오늘은 왜이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실만 쓰다가 갑자기 12인실이라서 그런가보다

이제 서서히 여행객모드에 적응을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으러 근처에 있는 몰로 갔다

입구를 몰라서 한참을 찾다가 돌아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커서 놀랬다

관광객에게 15%할인을 해준다길래

나이키 손가방을 한 개사고 쇼핑의 즐거움을 누렸다

 

 

KFC에서 치킨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케찹이랑 머스터드 소스를 더 달라고 하니

80센타보을 내고 사야 된다고 해서 개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핑몰을 마저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에어컨이 켜져있고 시원하길래 씻고 에어컨을 누렸다

여기는 와이파이도 빨라서 폭풍 블로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