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6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날은 좀 늦게까지 자도 돼는데 일찍 눈이 떠진다
아침을 먹고 자쿠지 시간을 기다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이라고 했는데
방에서 인터넷도 안돼고 할 것이 없어서
자꾸 시계만 보고 자쿠지 할 시간만 기다렸는데
10시가 돼도 물이 안뜨듯하고 미지근해서
그냥 바로 빠나하첼로 출동했다 T.,T
선착장에서 짐을 싣는데 아저씨가
너희는 짐이 무거우니 인당 10께찰씩 더내라고 한다
뭐라고????!!!!!! 무슨 소리냐고
내가 인당 5께찰 더 내는 건 이해하겠는데
10께찰은 너무 많다 Que bestia!를 외쳤더니
내보고 Que bestia라고 했다고 삐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이 아저씨는 뭐지?????!!!!!!!!!!!
내가 스페인어로 쏘아 붙이니 아저씨도 당황했는지
그럼 둘이 10께찰만 더 내라고 한다
아 진짜 누굴 호구 등신으로 아나!!!!!!!!!
호수를 가로질러 빠나하첼에 닿았는데
선착장이 너무 초라해서 여기가 거기가 맞나 싶더라!
뭐 어쨌든 인당 5께찰인줄 알고 툭툭을 불렀는데
호텔 엘 솔까지는 인당 10께찰을 달라고 한다
아니 파나하첼은 인당 5께찰인데
왜 더 내야 하냐고 말하니 거긴 입구라서 그렇단다
멀긴 머니까 15께찰 하자고 말하니 또 안된단다
그래??!?!! 그럼 협상 결렬!!!!!!!!! 걸어간다!!!!!!
이 정도면 원래는 15께찰로 하자하고 따라오는데
안따라오고 또 다른 지나가는 툭툭도 우릴 안부른다
뭐 이런 일이 다있노?????
오기로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봉고 아저씨가
15께찰에 해주겠다며 혹시나 봉고가 필요하면 말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편한 봉고를 타고 호텔로 왔다
호텔 엘 솔은 도미가 40께찰밖에 안하는데
커텐도 있고 수건도 주고 부엌도 있고 다있다
대박!!!!!!!! 내가 여행 다니다 다니다 이런 곳은 첨이다
프라이빗에 있고 싶었지만 방이 없어서 도미를 썼는데
나쁘지 않고 다른 손님이 없어서 더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을 먹을겸 산크리스토발 셔틀 가격을 알아볼겸
시내로 갔다 거의 모든 여행사가 담합한 것처럼
200께찰을 부르는데 그 이하로는 안내려 간다
환전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las chinas라는 식당에 갔다
자기를 말레이시아 사람이라고 소개한 식당 주인
여기서 30년이나 살았단다 대단하다 그런데.....
내 이렇게 비싸고 맛없는 메뉴 델 디아를 먹기는 처음이다!
설상가상으로 10% 세금까지 내야해서 욕이 나왔다!
진짜 너무 맛이 없어서 배부른게 세상 억울했다
너무 맛이 없었지만 어딘가에서
굶고 있는 어린이들을 생각해서 다 먹었다
오늘은 카페 로꼬가 문을 안열어서
크로스로드카페에 갔는데 여기도 문을 안열었다
아......... 파나하첼 커피맛집은 월요일에 쉬는가봉가!!!!!
내일 커피를 두잔이나 마셔야 하는가 봉가!!!!!!!!!!
헛걸음을 하고 당황해서 뭘해야 할지 몰라서
마트에서 시장을 봐서 집으로 왔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서 인터넷을 누렸다
그래 이게 바로 와이파이의 맛이지!!!!!!!!
침대에서 누리는 와이파이의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으로는 쏘야 계란 오이무침 크레미를 먹었다
간만에 먹는 크레미는 진짜 너무 맛있었다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었지만
밥이랑 먹어도 환상궁합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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