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까지귀로여행

20180804 Guanajuato 새집에 적응하기

santiaga 2018. 8. 27. 12:00

어제 새벽엔 뭔지 모를 어색함과 두려움에 몇 번이나 깼다

그래서 그런가 눈을 떠서 정신을 차리니 벌써 12시다

오전이 통째로 날아갔다 헐!!!!!!!!!!!!!!!!!!!!!

그리고 눈을 새로 떠도 어색하긴 마찬가지이다

모르는 침대에서 자면 베드벅이 걱정인데

안간지러운 걸 보니 다행히 이 침대에는 없나보다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히메나샘이 하사하고 간 전기포트에 무한 감사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딸 원두도 맛있어서 너무 완전 만족이다

 

어제 산 옷장도 너무 마음에 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이 옷장인데 옷장커버는 창문 커텐으로 쓰고

그냥 프레임만 빨래 말리는 용으로

밤새 창문앞에다가 두고잤는데 빨래가 깔끔하게 말랐다

 

 

책상이 있어야 공부를 하는데 어제 조합이 마음에 안들어서

오늘 새롭게 책상을 만들어 봤는데 이정도면 만족이다

테이블이 너무 더러워서 물걸레로 닦았는데도 더럽다

그래서 테이블 위에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담요를 덮었더니 그나마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왔다

2개월인데 이정도면 버틸만 한 것 같다

 

 

밥을 사먹던지 해먹던지 해야하는데

그냥 귀찮아서 커피랑 과자만 먹고 있다가 결국 나갔다

배고프니 생각나는건 치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도 싸고 맛도 보장이 되니 안 갈 수 없다

오늘은 3가지를 골라서 70페소나 냈지만 맛있었다

참 좁은 과나후아또인게 저번에 봤던

그 여학생을 여기서 만났다는 거다

자기는 호스텔 스텝일을 하면서 델레공부를 하겠단다

그나저나 오늘 길에 왠일인지 한국사람이 엄청 많다

 

 

이달고 시장에 가서 과일을 샀는데 100페소나 나왔다

너무 놀래서 물어보니 바나나 한 손 20페소

망고 1키로 30페소 용과 한 개 50페소란다 헐!!!!!!!!!

뭐 내라고 하니 내는데 다음부터는 용과 안사먹어야지

 

이미 배가 불렀는데도 보상심리가 발동해서 또 길에서 빵을 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가보니

이렇게 돼지 빵을 팔고 있는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안 살수 없잖아!!!!!!!!!!!!!!!!!!!!!!

두 마리를 들고 물을 사서 집으로 왔다

 

 

여기 오후에는 넘 더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딱 빌카밤바 날씨랑 똑같다

그래도 칸쿤이나 플라야 델 까르멘처럼

에어컨이 안필요한게 어디냐며 작은 손선풍기에 만족했다

 

간만에 또 일기를 쓰면서 블로깅까지 하고 싶었지만

아직 이 숙소 사람들이 다 안돌아와서

와이파이가 안된다는 어이없는 이야기를 듣고

돈을 안내서 끊겼다는 이야기는 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 150페소 패키지 않했으면

어쩔뻔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쿠바로 돌아온 느낌적인 그런 느낌이다 헐........

 

스페인어 문법책을 보다가 급피곤해져서.......

한참 놀다가 공부만 할라면 피곤해진다ㅋㅋㅋㅋ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단톡방을 들락거리다가

망고를 야식으로 먹으면서

역시 산타로사 망고가 최고인걸 느끼며

과나후아또 새집에서 또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