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쓰다만일기

20191130 san sebastián -> saint jean pied port

santiaga 2020. 7. 29. 16:57

시차적응이 제대로 안 되는 건지 푹 못 자고 몇 번씩 깼다

몸이 피곤하면 게안아지겠지.....

 

짐을 챙겨서 버터로 갔다

바욘행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 또 생장행 기차를 타고 한시간 반

 

바욘역에서 기차표를 발권하는 기계가 한국과 달라서 개당황

또 동전없어서 동전 바꾸고 한다고 정신이 나갈뻔 했지만 극뽁!

 

1시 무렵에 사무소 앞에 도착했다

사무실은 점심시간이라 문이 닫혀있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순례자들로 가득 찾을 길거리에 아무도 없다

 

알베르게에 가봤는데 2시에 연다고 해서

그냥 사무실 앞에서 기다린다

 

버나드와 캐서린 부부는 생장 사무소 봉사자들이다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까

엄청 반가워 하면서 한국 여행간 이야기

친구랑 자기집에 놀러간 이야기 등등을

막막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데 너무 귀여우시다

다른 순례자들이 없어서

커피 한잔 하면서 수다 떨고 왔다

 

알베르게에 체크인을 하고 점심거리를 사러 까르푸에 갔다

막막 사고싶은 욕구를 참으며

맛있어 보이는 오렌지 주스 한병 너겟 물 초코렛만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산세에서 들고온 빠따따스 브라바스랑 너겟을 데워서

오렌지주스랑 먹으니 나름 먹을 만 했다

빠따따스 브라바스의 어느 부분이 브라바스한건지

다 먹고 나서도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밖에 나가서 구경하고 싶은데 그러려고 일찍 왔는데

비가와서 암데도 못가고 갇혔다

이럴꺼면 왜 생장에서 자냐고...... 진짜 의미가 없네.....

생장 구경할라고 왔는데 나가지도 못하고......

 

저녁시간이 돼니 몇몇의 순례자가 더 도착했다

1층은 꽉 차고 2층에도 몇 명 더 있는 느낌적인 느낌

그 와중에 캐서린이 어떤 한국 총각을 데리고 와서

니가 스페인어 하니까 이아이를 잘 돌봐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지?????

 

알고 보니 이 총각은 한국에서

생장 숙소 예약을 하고 왔는데

숙소가 문을 안 연 상황적인 그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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