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가니
주인분이 예쁘게 세팅해 놓은 아침이 있었다
원래는 아침은 잘 안먹지만 또 이럴땐 열심히 먹어야지!
바게트와 커피 한잔을 맛있게 먹고
지현씨와 함께 수비리를 출발했다
중간에 마을이 없이 – 있어도 바르가 없으니 마을이 없는거다
어디 쉴데도 없고 화장실도 못가고 걷다가
다리가 아파서 벤치가 있는 어느 마을에 앉았는데
땀이 식으니 넘 추워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스페인 여자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걷다가
비야바 마을에 있는 바르에 들어가서
커피와 빵을 먹고 지현씨 숙소가 어디쯤인가 찾았는데
세상에나 만상에나 여기다
그 넓은 팜플로나를 놔두고 왜 여기에다가......
지현씨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같이 팜플로나로 가서 시청구경을 하고 헤어져서 나는 숙소로 왔다
씻고 빨래하고 배고파서 밥을 먹으러 부엌에 갔는데
세상에 냉장고에 김치라면이 딱!!!!!!! 대박!!!!!!!!
안그래도 오늘 걸으면서 너무 추워서 라면이 땡겼는데
왠 행운이!!!!!!!!!!!!!
라면을 폭풍흡입을 하고 동네를 한바퀴돌아보니
오늘이 무슨 공휴일이라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카페 이루냐는 내일 아침에 커피마시러 가볼꺼고
시수르메노르 아저씨가 추천해준 라 메히오네라에 갔는데
맥주랑 오징어 튀김 홍합 10.40유로에 먹었다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 먹기에 딱 좋았다
늦은 점심을 먹고 저녁 먹기가 애매했는데 딱 좋았다
무엇보다도 활기찬 바르의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니
숙소에 돌아오니 맞은편 독일 총각이 있는데
그는 반대로 걸어와서 오늘까지 걷고 내일 집으로 간단다
귀여운 총각이 귀엽게 웃어주니 기부니가 좋다
그나저나 이태리 아저씨는 또 내 옆침대로 배정을 받았다
하아..... 정말 코고는 소리..... 죽이고 싶다....
아저씨가 깜빡 졸다가 노~~~~~ 하면서 소리를 쳤는데
웃끼면서 놀래서 독일청년이랑 마주보고 한참을 웃었다가
흔들어 깨우면서 게안냐고 물어보니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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