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유럽여행

070924월바리->로마

santiaga 2008. 3. 28. 16:38

페리에서의 아침이다... 온몸이 쑤신다...

근데 일출은 너무 이쁘다...

나이 서른 넘어서 돈아낀다고 deck석으로 하다보니 마땅히 누울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어쩌랴...아껴야 잘살지...

빨갛게 솟아오르는 해를 보면서 결심한건 없다...

걍 여행 잘해야 겠다... 이쁘다... 멋지다... 이정도??

페리에서 보는 일촐은 정말 장관이다...

바리항구...

페리에서 내려서 버스 기다리는데 일본인 단체 관광객 버스에 한번 올랐다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버스에 올랐다가 난리쳤다...

사실 난 그 관광버스가  일반버스인지 알았다...ㅋㅋ

지금은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eurostar italia를 타고 바리기차역에서 로마로 향한다...

처음 일정은 napoli로 가는 거였는데... 거긴 치안이 너무안좋다고 말리는 바람에

로마로 결정!!!

바리->로마 기차표

 로마 지하철표

 

사실... 난 어제 너무 무서워서 기도했다...

"하나님 어찌 이 넓은 배에 한국 사람 한병도 없습니까??

내가 무서워 죽겠는데 한국 사람 좀 만나게 해주세요...

심심하고 무서워요..."

deck가 너무 추워서 자리를 옮겨 실내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중동사람처럼 보였는데... 그사람이 계속 그 큰눈으로 날 계속 쳐다보고 있어서

난 좀 많이 떨리고 무서웠다...생긴게 tv에서 많이본 탈레반의 테러리스트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근데 우연히 권혁호라는 한국 청년을 만나게 �다...

"Thanks GOD"

(근데 우연히 인지 하나님의 인도함이신지... 잘몰겠지만...난 기도응답이라고 생각했다...

난 이번 여행에서 기도응답과 이 여행에 정말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 느꼈다...)

이녀석 덕분에 든든하게 배에서 지낼수 있었다... 참 고마운 녀석이다...

혁호와 난 일정이 같아서 여러번 우연히 만나게 된다...

페리에서 이녀석 안만났으면 혼자서 얼마나 불안해 했을지... 지금생각해도 눈앞이 깜깜하다...

기차는 그다지 넓은것 같지 않다.

옆자리에 쫙벌남 신경쓰인다... 다리좀 모으고 앉으시지...

이건 한국이나 이태리나 똑같다...짜쯩~~

ESI는 의자가 4명씩 마주 앉게 된 의자구조인데 졸라 구리다...안좋다...

앞에 남자들하고 시선마주치기도 안마주치기도...

근데 이태리라 그런지 의상부터 남다른듯 하다...

거지꼴인 내가 봐서 그런지 몰라도...

바리역근처 **대학앞

기차시간도 남고 배도 출출하고해서 공원앞에서 점심을 먹었다...

참 자유스런 분위기다...

 바리중앙역

 

이태리라서 그런지 확실이 그리스랑은 다른 느낌이다...

그리스가강북느낌이라면 이태리는 고작 바리일뿐인데... 강남 느낌이랄까??

오래된 건물에서 고풍스런 고급스런 느낌이 묻어나온다...

 

떼르미니 민박...

혁호가 간다고 하길래 나도 그 민박집으로 갔다...

집은 누추한데 음식은정말 맛있다...

엄마가 하는것보다 맛있었다...

저녁에 도착해서 두루치기, 새우구이, 햄, 김치, 시금치나물, 깍두기 먹고 감동의 눈물...

그리고 야경투어

재미있었지만 배에서 노숙하고 기차하루 종일탔더니 힘들었다...

로마는 웅장하다는 느낌이랄까??

 

 스페인광장

 트레비분수

 

로마에 다시 올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나도 동전을 던졌다...
 

아침3+기차15+숙박20+지하철2+물1+택시3+화장실1=4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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