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벳부 지코쿠를 보고 구마모토로 넘어가야 되는데...
구마모토 숙소가 예약이 안돼서 걱정이다...
그래서 결국 beppu guest house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친절한 아저씨는 내가 원래 가려고 하던 숙소에 전화를 걸어 주셨으나
전화번호가 잘못된 탓인지 이후에 바뀐탓인지...
가이드 북에 있는 숙소전화번호의 정보는 잘못된것이었다...
것두 두군데나...
거의 의욕을 상실한 나는 아저씨한테 그럼 아저씨가 추천해주실만한데는 없나요??
하고 물었는데 gumamoto guest house를 소개해주셨고...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까지 해주시는 대 친절을 베푸셨다...
거기도 방이 없는지 하루는 도미토리에 하루는 싱글룸에 해서 4500엔이다...
써프라이즈... 땡큐~~
그리고 숙소 지도를 챙기고...전화번호도 챙기고... 휴... 안심이다...
오늘 안심하고 관광할수 있겠다...
9:22분 가메가와행 기차를 타고 2정거장 내려 벳부 지코쿠를 찾아 떠난다...
난 따로 차비 들이지 않고 가기위해 이 방법을 택했다...
기차에 타니 내가 외국인임을 감지한 영어 잘하는 착한 현지인이
영어로 벳부 지코쿠에대해 설명해준다... 참 놀랄만도 하다... 감솨~~
안내지도: 일본은 귀여운그림이 가미된 안내지도가 참 잘 돼있다...
여긴... 뼈 접골원인가?? 지나가는 길에 슈퍼맨 아저씨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한컷...
사인보드
기차에서 내려...
이 길이 맞나 싶은데... 지도에 나온데로 그냥 한번 가본다...
또 이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때~쯤 지도에 표시된 지명이 나온다...다행이다
그리고 또 한번 이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때 다쓰마키 지코쿠 주차장 표시가 나와서 뛰어가면
거긴 그냥 주차장이다... 지코쿠는 주차장 맞은편에 있다....덴장~~
그리고는 관광시작이다...
바로옆에 치노이케지코쿠가 있다
진짜 신기하다... 어떻게 일정시간을 간격으로 물줄기가 저렇게 뿜어져 나오는지...
이 2개는 붙어있고 나머지 6개는 다른 장소에 있는데 그리로찾아간다...
당근 걸어서...터널도 지나가는데... 그냥 걸어간다...
우리말로 바로 읽으면 욕같이 들리는데... 이 동네는어떤동네 일까?? 갑자기 궁금해지는...ㅋㅋㅋ
무슨뜻일까??
난 일본의 터널에서 사진찍은 최초의 한국인이다...ㅋㅋㅋ
기념삼아 한방 찍어봤다... 또 내가 언제 터널에서 사진한번 찍어보겠냐고...
땡볕에 한참 걷는다... 걷다보면 표지판 갈림길에 한쪽은 지코쿠 한쪽은 벳부온천 증기 관람장이 나온다
온천증기한번 볼까??하고 왕복800m길을 간다...
가는중간중간에... 이거 낚이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시작하고...
낚인것...같다...
다시 길을 돌아 지코쿠로 향한다...
가만 생각하니 사람들은 1->8로 가는데 난 8->1로 가는 느낌이다...
맛있는 간식... 온천물에직접 삶은 계란과 고구마... 정말 맛있다...
저기 위가 신사고 이 옆에 신사들어가기전에 손씻는 물이 있는데...
난 그 물이 약수인줄 알고 벌컥벌컥 마시고 있는데... 헐~~
일본현지인들은 와서 손씻고 있는 것이다...
순간... 아차 싶었는데... 손씻는 물을 나는 마시고 있었다...
난 왜 이런 실수를 계속하는 것일까?? T.,T
관광을 다마치고 잠시고민... 벳부대학역에서 기차타고 갈까고민하다가 기차역 한코스인데...
뭐 얼마나 멀라고... 생각하고 걷기로 결정...
그러나 잘못한 결정~~ 너무너무 길이 멀었고...메고 있던 가방 던져버리고 싶음...
그러나 1번이니까 하고 나니까 하지 누가 할까?? 마음을 다지고 걸어간다... 뚜벅뚜벅...
그러나 정말 비추!!
온힘을다해 온천갈 생각으로 목적지까지..
그러나 오늘도 다케가와라 온천은 멀다...
결국 유흥가 앞에 삐끼들 한테 물어보니 한블럭 더 가야 된단다...
어제도 여기까지 왔다가 너무 외진 골목이라 안갔었는데... 더 가볼껄...
근데 유흥가 앞 삐끼들이 무서워서...쩝...
사실...내가...더...그렇긴... 하지만...
여기 온천은 100엔이라 부담이 덜하다...
내기억으로 기차시간은 6시 30분쯤이고 지금은 4시10분이니까 시간적인 여유는 많다
에게... 여기 온천은 내가 생각했던 동네 목욕탕 수준만도 못한 더 작은 온천이라 급 놀라고 있는데...
일본 할머니들이 나보고 탕안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면서 뜨거운 물 더 틀어주고
뭐라뭐라 설명하시는듯 한데... 알아들을수 없다...
얼떨결에 탕안으로 들어갔는데 물온도는 42도 헐~~
뜨거워 죽겠는데 나가려고 하니 할머니가 지금 나가면 안된다고 더 있으라고 하시고
새물을 더 틀어주니 물온도는 급 더올라간다...
그러나 나는 입은 있지만... 벙어리다... 말이 안통하니...
내가 hot, hot 을 외쳐도 할머니는 알아들을수 없다...
그리고 어제 아소산에서 빨갛게 탓던 팔과 얼굴은 도저히 탕에 못담그겠더라...뜨거워...
할머니 말의 어감은 탕에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 된다 그런 말이었는데... 휴~~~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신거지...퓨퓨퓨...
온천을 여유롭게 하고 시계를 보니 5:30
화장품 바르고 여유를 부리다가 기차 시간을 확인하니... 아뿔사...
벳부->구마모토 17:44이 막차다...
방금 떠났겠구나...컥...큰일이다...
급한 마음에 숙소로 뛰어가고 숙소에서 가방메고 다시 역으로...
오늘 구마모토 못가면 큐슈패스 날리는건데... 이를 아까워서 어째...
아침에 구마모토 숙소 잡는데 그 난리를 쳤는데... 못가게 되면 미안코...
오늘 안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역으로 달려가 표파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니
벳부->하카다->구마모토로 갈수 있단다... 근데 시간은 완전 늦어진다...
10시에 구마모토 역에 도착한다...헐~~
숙소에 9시까지 도착한다 그랬는데... 이를 어째...
다시 플랫폼에서 숙소로 전화하니 리셉션이 영어를 할줄 알아서 다행...
사정 설명을 하고 늦겠다고 하니 도착할때 까지 기다리겠단다...
이럴땐 보통 다른 숙소에서는 기다리지 않는다...근무시간외에는 체크인을 잘 안해주기 때문이다...
근데 이아저씨는 기다린다고해서 정말 고마웠다... 할렐루야~~감솨~~
인간적으로 신문값이 130엔이면 너무 비싼거 아냐??
sonic883:beppu->hakata 참 좋은 기차다...
relay tsumabe 65 hakata->gumamoto행 기차 예약석이 만석이라서 자유석을 타야한단다...
헉0.,0
난 이런 경험 처음인데... 자유석 자리를 앉기위해 줄을 엄청 길게 서있는 거다...
어쩌지 생각하다가 지정석 뒤로타서 자유석 젤 앞쪽에 앉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서 그렇게 했더니... 내 생각이 적중했다... 난 긴 줄을 서지 않고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푸핫!!
난 앉아서 좋긴한데 밖에선 난리나긴했다.. 다들 자리찾아 삼만리구나...
다음정거장에서 내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내리고 어떤 청년이 앉았는데... 영어가 통한다...WOW
松永直( ):matsunaga naoki <--- 그 청년의 이름인데 마지막 글자가 뭔지 모르겠다...
구마모토까지 가는 동안 이런얘기 저런얘기 나눈다고 시간가는지 모르겠더라...
혼자서 여행하면 무섭지않냐고 물어보던데...
사실 뭐 아직 몇일 안있어 봤지만 일본은 여자 혼자 여행하기 정말 안전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야쿠자만 안만난면... 뭐...ㅋㅋ
근데 부산에서도 조직들은 잘 만날수 없으니까 일본서도 마찬가지 일꺼라 생각한다...
기차에서 내렸는데... 가이드 북에는 역앞에 바로 트램타는곳이 있다고 했는데 밥 10시에 어두우니 암것도안보인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여기 트램타는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친절하게 전차까지 데려다 주는 센스... 놀랍다... 친절하다...
전차를 타고 숙소앞 정류장에 내렸는데 어디가 길인지 도로인지 모르는 상황...
다행히 또 전차 기사가 바뀌면서 지나가길래 물어본다...
디카로 찍은 지도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가 어디에요??
음... 전차기사도 잘 모르는 상황인듯... 도대체 어디다가 숙소를 짱박아 논거야??
따라오라고 해서 일단 따라가니 전차종점사무소인듯한데... 안에서 뭐라고 얘기하더니...
또 따라오란다... 정말 친절한 일본인이다...핫!!
앗 그리고 홈피에서 본듯한 정면입구가 나와서...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마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내모습이 "혹시 여기가 무릎팍 도사님~"하는것 같아서 순간 웃겼다...피식~)
주인장 아저씨가 기다리고 계신다...휴~~ 다행이다...
이 아저씨도 친절하게 방값도 깎아주시고... 오늘 왠일이니??
여기도 방이 없어서 도미토리 1일 싱글룸1일 해서 4500엔에 이야기를 하고 오긴했는데
뭐때문인진 몰라도 싱글룸 2일에 4500엔에 자라는거다...
나로서는 감동이다~~ 아리가도 고자이마시다...
그리고 방은 너무 좋고 이아저씨도 너무 친절하게 방 안내까지 다 해주시고...
저 푹신푹신해 보이는 이불을 보라...그리고 간지나는 나의 배낭들...
유럽여행갈때는 트렁크를 끌고 갔었는데...
아테네에서 봤던 그 간지나는 배낭맨 언니를 본 이후 부터는 도저히 트렁크를 끌수 없게되었다...
배낭이 솔직히 무겁긴 하지만... 배낭이 훨씬 간지난다...
오늘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나는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내가 하는것보다 배이상으로 채워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thanks God~
사실 구마모토는 숙소를 한국에서 정하지 않아서(한국에서 아무리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던지 영어가 안 통하는...) 최종적으로는 뺄 생각까지 했었는데 벳부숙소에서 아침에 주인아저씨가 예약도 다 해주시고,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신 구마모토 게스트 하우스 아저씨도 고맙고..암튼 오늘 하루 하나님의 손길을 무한히 느끼는 하루였다~~
ㅋㅋ 일본어가 부산 사투리처럼 들린다... 부산 사투린가??
공중전화200+계란,고구마270+푸딩300+온천,가방보관200+지코쿠입장권2000+숙박4500+전차150=762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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