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일본일주

08년5월20일GUMAMOTO->NAGASAKI

santiaga 2008. 6. 17. 16:47

구마모토 게스트 하우스 아저씨 정말 좋다...

check-out하는데 커피도 주시고 쿠기도 주시고...

바리스타이면서 숙박업도 같이 하시나 보다...

공짜로 커피도 주셨는데 진한맛이 좋았다...

사실 일본 와서 제대로 된 커피를 마셔보지 못했는데... 만족이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버스시간때문에 아쉬운 발걸음을 했다...

잘생기거나 키가큰건 아니었는데 눈이 반짝반짝 거려서 너무 예뻤다...

친절하기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그냥 앉아서 계속 이야기 하고 싶었다... 뒤돌아 나오는데 어찌나 아쉬운지...쩝...

나중에 하카다 돌아와서 시간 남으면 고마움에대한 보답으로 커피사러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돌아선다...

구마모토 게스트 하우스 koji 아저씨

근데 이름이 koji인지 성이 koji인지 모르겠다...

 

아쉬운 마음 100% 뒤로하고 나는 나가사키로 간다...

한숨자고 나니 거의 다온듯하다...

나가사키에 들어서니... 앗!! 저건뭔가??

나가사키 아이인가??

런던에 런던아이, 루체른에 루체른아이, 파리에 파리아이, 나가사키에 나가사키아이가 있네...ㅋㅋ

나가사키 아이

 

숙소에 짐풀고...

숙소까지 트램 2코스... 걸어갈까 타고갈까 생각하다가 당연히 걸어간다...

타고갔다가 나중에 후회할까봐...

여기 호스텔도 정말 깔끔하고 부엌시설도 좋다...

도미토리엔 역시 2층침대가 좋다... 왠지 모르지만 난 2층이 더 좋다... 독립적이고...

한국에서 가져온 마지막 라면을 끓여먹고...관광시작...

 

평화공원입장.. 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 온듯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자원봉사인듯 했다)이 아이들 10명정도 인솔해서 설명하면서 데리고 다니시더라...

보기 좋았다...

평화공원을 보고 28인 성당쪽이랑 슈와신사까지 구경~

성당에서 학생들 인솔하는 할아버지가 또 말을 걸어와서 할아버지랑 이야기...

할아버지는 여기 성당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에 대해서 영어로 설명해주셨는데...고마웠다...

근데 발음이 정말 일본식이라 이해하기 조금 힘들었다...

어떤 느낌이냐면 고등학교때의 나이많은 할아버지 영어선생님의 일본식 영어 발음이다...

평화공원

 

 

원폭투하지점-물론 폭탄때문에 피해입은 사람들 한테는 미안하지만...

일본이 무조건 2차 세계대전의 피해국이라는 것만 강조한다는건 인정할수 없다...

귀여운 캘시코기들... 앙~~귀여워~~귀여워~~빨간 목도리가 인상적이다...

운동장에서 운동하고 있는 운동선수들만 보면... 짠~~하다...

여긴 마치 산토리니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안경다리 가는 도중에 숙소앞을 지나가는데 주인장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

안경다리보고(별로 안경같지는 않던데... 물이 빠져서 그런가??) 아케이드 관광

아무리 안경처럼 찍으려고 해도 찍어지지 않았다...

 

저녁시간 지났는데 배는 안고픈데 뭘먹긴해야 될듯해서 100엔 샵에서 홈런볼 비슷한거(훨씬크고 맛있음)랑 맥주 안주 사서 므흣한 마음으로 집으로 오는 길에 자몽같이 생긴건데 알수 없는 큼지막한 과일이 100엔이라 덥석 2개 샀다...

아줌마 한테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또 일본어로 $%#^&&@*#($~~

당연히 못할아 듣는다... 그래서 오렌지 같은거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그래서 샀는데 오렌지 같은 모양에 좀 신맛이 강하게 나서 약간 아숩다...

그리고 도시락집에 들러 저녁을 사고 숙소입성... 도시락은 정말 맛있었다...

인터넷이 간만에 잡히는 바람에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멜확인하고 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확실히 우리나라가 IT 강국인걸 외국 나와보면 느낀다...

 

룸메이트들 중에 한명은 독일 여자 아이인데 이름이 쟈닌이고 일본에서 워킹할리데이하면서 여기저기 구경다닌다고 했다... 그녀의 일본어 실력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첨에 쟈닌이 나보고 일본인인지 알고 일본어로 말을 걸었을때 깜짝놀랐다... 외국인이 일본어하는걸 처음본데다가 너무 유창하게 잘하는것 같아서... 그리고 실제로 그녀는 일본인과 일본어로 이야기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어보였다... 신기하다...

(쟈닌과의 인연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그리고 쟈닌에게 자극 받았다... 그녀는 나하고 이야기 할때는 영어로 일본인과 이야기 할때는 일본어로 이야기 했다... 그럼 3개국어를 다 할줄 안다는 말이잖아~~

유럽갔을때 유럽인들이 몇가지 언어를 구사할수 있는거에 진짜 놀랐었는데... 스위스를 예로 들면 스위스는 모국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독일쪽이랑 가까운 곳에서는 독일어로 프랑스랑 가까운 곳에서는 프랑스어로 이태리랑 가까운 쪽은 이태리어로 이야기 한다는 것을 느꼈을때... 진짜 신기했었다

 

쟈닌-독일인 룸메이트

 

 

 

 

 

 

구마모토->나가사키버스3600(부산->서울 우등 편도 보다 더 비싸다 짜증...)+숙박5000+밥&간식870+전차100=957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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