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일본일주

08년5월29일YOKOHAMA->HAKONE->AOMORI

santiaga 2008. 6. 21. 12:18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찌뿌둥하고 일어나기 싫다...

눈을 떠 멍하니 있으니 이런... 헐~~ 비가온다...

어제 밤새도록 후지산과 하코네를 놓고 고민했었는데...

오늘 아침 하코네로 결정했다... 근데 너무 많이 갈아타야하는 것이 귀찮다...

요코하마->신요코하마->오다와라->등산열차로 푸니쿨라, 로프웨이~~

 

 

하코네프리패스

 

오다와라역에서 하코네 프리패스를 사려고 있으니...

한국인 관광객이 먼저 말을 건넨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보통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배낭여행하는 사람들 한테 말을 잘 안건다...

그렇게해서 만난 인연이 인천공항철도 직원분들이시다...

같이 움직이자고 제안했었는데...

나도 혼자 움직이다가 같이 움직이면 좀 어색할 듯해서 사양하려고 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헐~~ 완전 사람을 바보 만든다... 정색을 하며...

작년 유럽 여행에서도 이런적은 없었던듯...

그때 좀... 내가 바보가 된듯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많이 서러웠다...

근데 가이드 입장에서보면 혹하나 데리고 다니는 건데...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휴~~

다행히 루트가 서로 반대방향이라서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일본기차는 앞뒤가 뻥 뚤렸는데... 앞을 볼수 있는게 좋고...신뢰를 주는 느낌이다...

 

 

고라로 가서 고라공원을 들린다...

비가와서 사람이 많이 없다...

아름답긴한데... 사람이 없으니... 으스스하다...

 

멋지다... 비가 안왔으면 이렇게 멋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고라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소운잔까지 간다...

푸니쿨라에서 기념샷!!

 

소운잔에서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오와쿠다니로~ 

 

정말 앞뒤아무것도 안보인다...

 

오와쿠다니에선 정말 악천후였는데... 그래도 계란 먹으러 자연로를 따라 올라갔다...

역시 화산답게 아황산가스 냄새가 나는게...

그리고 정상쯤에오니 계란을 팔고 있고 그 뒤로는 전망대같은 곳이 있었는데...

후지산도 보이지 않고 온통 안개만 가득하다...

검은계란 광고하는 키티

혹시나 궁금해서 물을 손으로 만져보니 물은 따뜻하다...

 

혹시나 후지산 보일까 찍어봤는데... 역시나 안개밖에 없다...

 

엇...그리고 아침에 보았던 공항철도 직원분들을 다시 만났다...

반가웠다... 그리고 검은 계란 선물도 해주셨다... 어찌나 감사한지...

학생이 이런곳에와서 체험하는게 안쓰러워보이는지...

나는 학생아니라고 직딩이라고 얘기했는데도... 계속 그런다... 뭐... 나쁘진 않다...

역시 정많은 한국인들이다...

계란 잘먹겠습니다~~

계란을 먹는데 진짜 맛있더라... 원래 노른자는 닭똥냄새나서 잘 안먹는데 맛있어서 노른자까지 꿀꺽~

근대 우째 색깔이 이리 검정색이 됐을꼬??

안은 그대로다... 계란 1개 먹으면 7년 젊어진다는데 6개 먹은 나는 42년 젊어진거면...

난 다시 -10살인가?? ㅋㅋ 유치한 생각도 해본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비옷을 입었어도 옷은 홀랑 다 젖고 우산은 바람때문에 뒤로 젖혀지고..

와전 웃겼는데... 그리고 관광이 아니라... 자연 극복체험 프로그램같은...

꼭 미스트에 나오는 괴물다리가 툭하고 튀어나올것 같았다.

그리곤 다시 오와쿠다니에서 도겐다이로 로프웨이를 타고 간다...

 

정말 보이는건 안개뿐...헐...

그리곤 관광선을 타고 모토하코네로 간다...

유람선에서는 너무너무너무 추웠던 기억밖에 없다...

 

 

안개때문에 바로 코 앞도 잘안보였는데... 후지산은 보일리가 없다...

도대체 일본온지 보름이 지났는데... 후지산 꼭대기도 보지 못한게 말이 되냐고...

모토하코네에서 신사사진찍고-너무 추워서 거기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이드북에 삼나무 숲이 좋다고 하길래...

삼나무 숲을 걸어본다... 숲은 정말 가관이다...(가관이다라는 단어를 좋은 뜻에도 쓰는지 모르겠지만...)

큰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데 너무 멋지더라~~

 

 

걸어오는 중간에 온시하코네 공원이 있었는데...

거기서 보는 아시노호는 이뻣다...

꼭 스위스 인터라켄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비오는 날에도 이 일정을 강행하다니 나도 대단하다...

근데 유명 관광지 오니 한국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했다...

아시노호에 비친 후지산 모습이 절경이라던데...많이 아쉽다... 

그리고는 버스를 타고 다시 하코네마치로...

시내를 한바퀴두르고... 유명한 두부 집에서 두부도 사고...

 

온천을 하기로 결정...가이드북에 소개되있는 곳인데... 750엔이다...

가방을 코인락커에 넣었는데 저번처럼 나오겠지 했는데... 이번엔 그냥 삼켜버리네...T.,T

그래서 코인락커비로 200엔 날린다...

온천은 그냥 따뜻한 물나오는 탕하나 있는게  끝인 노천온천이다...약간... 실망스럽다...

근데... 아무도 없다... 또 혼자서 탕을 전세낸 기분이 드니 좋은데 약간...무섭기도 하다...

일본은 이런 따뜻한 물이 펑펑 솟아 나는게 신기하다... 물은 정말 스베스베하다...

 

온천을 끝내고... 저번처럼 기차놓치면 안되니까 계속 시계를 보게 된다...헐~~

온천을 마치니 배가 고프다...그래서 두부 먹는다...ㅋ

그냥 된장찌개에 넣는 두부인데... 너무 배고프니까 뜯어 먹는다...

먹으면서 금방 감빵에서 나온듯한 느낌도 들고... 고소하니 정말 맛있다...

나말고도 가이드북보고 세계각지에서 오는 듯 했다...

 

그리고 난 다시 하코네유모토->오다와라->도쿄->우에노->아오모리로 간다...

오늘도 야간 열차에 몸을 실어볼란다...

비때문에 운동화가 다 젖었는데... 냄새가 걱정이다...

 

 

 

 

우에노역에서 내렸는데... 추우니까 얼큰한 신라면이  땡긴다...

근처 식당을 쭉~~둘러봤는데 뭘시켜야할지 몰라서 주문을 못하겠다는...

읽을수가 있어야 주문을 하지...쩝...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큰 유부가 들어있는 라면을 집어들고 아케보노로 고고싱~~

이 기차도 진짜 신기스럽다... 아케보노는 유럽의 침대칸 만큼하는것 같다...

이불과 배게만 없을뿐이지 못할게 없다~

고론토시트 탑승기념으로 컵라면 원샷해주시고~ 얼큰한 신라면이 먹고 싶었지만...

 

내일일정을 정리하고 돈계산하고... 항상 앞뒤가 안맞아서 짜증난다...

 

이제 9시까지 자자~~ZZZzzzzzzzzzzzzzzz~

 

 

 

 

 

 

 

 

 

 

 

 

 

 

 

하코네프리패스3900+코인락커500+간식378+온천입장료750=5528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