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잠을 깬다...
북쪽에 왔으니까 기차에서 추울까봐 바지 2개, 티셔츠 2개, 잠바 & 이불까지 덮고자는데...
갑자기 안틀어주던 히터를 튼다... 이게 무슨일이냐?? 더워 죽을것 같다...
목이 말라서 물통 들고 이리저리 물찾아 돌아다니는데 물은 없고 갈증은 나고 미치겠다...
어떻게든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세수를 하고 양치도 한다...
그러는 김에 머리도 감는다... 이제 좀 살것 같다...
어제 카메라 충전기 때문에 차장 아저씨 한테 영어로 콘센트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
아저씨가 양손으로 X를 만들더군요...
다른 한국아이가 일본어로 콘센트 어디있냐고 물으니 화장실쪽에 있다고 알려 줍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요?? 차장아저씨가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니까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암튼 콘센트를 찾으러 갔는데... 없었는데... 근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없었던 콘센트가 있다..
놀랍다... 어제 밤에 급조해서 만든것도 아닐텐데 어젠 안보이던게 오늘은 보인다...헉...
오타루행 기차를 갈아타고 다시 잔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바다 옆을 달리고 있다... 너무 이쁘다...
인터라켄 루체른의 골든 패스 구간의 느낌이 난다...
느낌이 비슷하지만... 조금 많이 다르다...
그리고는 기차종점 오타루...
인포에서 러브레터 촬영지 정보를 얻어서 간다...
오타루는 반나절만 도니까 다 돌아본다...
쇼핑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터라 건물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시계증기나오는거 구경하고...
오타루 운하 구경다니고... 운하에 대해서는 실망이다...
이태리의 베니스를 많이 닮아있지만...
베니스와는 비교도 안돼고 리도나 무라도에 있는 유리공예와도 비교도 안된다...
오타루 운하
아무정리 안된 개... 털도 정리 안되고 지저분해 보이지만...
그 자체로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 정말 귀엽게 생겼는데... 털관리좀 해주지...
오타루 운하에서 작업중인 미술가
유리공예가
운하주변 이쁜 가게...
오르골박물관과 증기시계-정시마다 증기가 나오면서 시계가 울린다... 신기하다...
스시 오르골...맛있겠다...
러브레터 촬영지 몇곳을 더 둘러 보고...
다시 삿포로로 간다...
오타루항
야간 기차에서 잠을 잘 못 탓인지 조금피곤하다...
그리고 북쪽으로 오니 춥다~
우리나라 초겨울 날씨 정도??
배도 부르고 맥주기운도 올라오니 급 피곤해진다...
야간열차 이틀 연속에 몸이 만신창이 되는건가??
삿포로역
공원에 모여서 뭘하는 걸까??
숙소로 오는 길에 객기로 걸어가본다고 걷다가 식겁했다...
한참 길헤메다가 안돼겠어서 몇몇 분들에게 길 물어보지만 내가 알아듣지 못하니...
그래서 결국 지하철 타기로 결정!!
숙소도착해서... 짐풀고... 3일을 삿포로에서...
꺅~~~숙소에 도착하니...
아는 얼굴이 있다... 앗!!! 이 사람은...
쟈닌이다... 나가사키에서 만났던... 쟈닌이다...
와~~ 둘이서 서로 마주보고 깜짝놀라서... surprise, coincidence를 외치며...
반갑기도하고... 지금까지의 서로의 일정을 묻고... 수다를 떤다...
쟈닌은 그동안 나가사키에서 하카다로 갔다가 오늘 삿포로로 비행기 타고 왔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숙소에서 삿포로역까지 역방향으로 걸어가본다...
걸어가보니 1시간 정도 걸린다... 지도확인, 위치확인하고...
신기한게 여기는 360도 육교가 있다...
사진합성이 조금 이상하게 됐지만... 실제로 보면 360도... 동그라미 육교...
코인락커300+밥&커피1077+지하철240+숙소10200=11817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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