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알람을 끄고 눈을 조금 더 붙인다는 것이...
다시 눈을 뜨니 6:44분...
우와~~진짜 피곤하다... 눈을 감았다떴는데... 아침이다...
어제 야간열차에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싶다...
완전늦은것 같은데... 마음은 왜 이렇게 느긋한지...
씻고 7:25분쯤 우산챙겨들고(밤새 비가온듯 하다...) 집을 나선다...
지하철내리니 45분이고 길은 모르는데 15분 밖에 안남았다...
슈퍼아줌마에게 길을 물어본 후 계속 달린다...
이씨~~ 길이 왜 이래?? 남쪽 출구 쪽으로만 알아놨는데... 다른 길로 오는 바람에 길이 낯설다...
덕분에 시청사 건물을 본건 다행이다...
빨간벽돌 건물이 좋다... 아카랜카건물도... 삿포로 맥주 공장도... 시청사 건물도...
ASAHIKAWA가는 기차가 8시 출발인데...
7:59분 기차 탑승... 기차 안놓칠려고 미친듯이 뛰었다... 죽겠다... 그리고는 잔다... 배고프다...
ASAHIKAWA에서 환승...
꽃밭가는 길이라 그런지... 역에서부터 꽃그림으로 반긴다...
FURANO행 기차 진짜 귀엽다... 기차 한량 밖에 안돼고 사람도 얼마 없어서 그런지... 귀엽다...
오늘의 일정: 비에이에 내려 파노라마로드, 패치워크길을 4시간동안 자전거로 돈후
기차타고 후라노로가서 팜도미타보고 오기
비에이에 내려서 관광안내소로 간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자전거 빌려서 타야하나?? 고민중이다...
추운건 참을 수 있는데... 비오면 자전거 못타니까 걱정이다...
관광안내소에 있는 언니랑 이야기좀 하다가... 언니가 어떡할꺼냐고 묻는다...
비가 조금 오긴 오는데... 내 기도빨을 믿어보기로 하고... 자전거타고 비에이 둘러보기로 결정...
비오고 춥다...
자전거 대여소로 고고씽~~ 자전거 빌리니 아주 설명을 잘해주신다...
물론 일본어다... 난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는 한다... 신기하다...
패치워크길이랑 파노라마길 다 갈꺼라고하니까
패치워크길은 2시간30분, 파노라마길은 4시간 걸린단다...헉...O.,O
그래서 아저씨가 가르쳐주신데로 패치워크길과 파노라마길의 전망대까지만 가기로 한다...
총시간 3시간 30분...
초록이 너무너무 이쁘다... 온통 밭이었는데... 꽃밭인지 무슨 밭인지 알수는 없다...
CF에나온 유명한 나무들 돌아보고 사진찍고... 꽃이 보이진 않았지만... 초록이라도 만족스럽다...
나무들이 멋졌다... 이쁘다...
갑자기... 코지 아저씨가 생각이 났는데... 코지가 초록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니까...
오르막길이 나올때는 자전거 던져버리고 싶은데... 내리막 길이 나오면 야호!!!
저번에 나고야성 자전거 타고 돌았을때 좋았던 그 느낌이 들어서 흐믓하다...
그리고 비는 점점 그치기 시작한다... 역시 내 기도빨이 효엄이 있다...ㅋㅋㅋ
패치워크의 길을 돌고나니 딱 2시간 반이 걸린다... 신기하다... 그리고
파노라마길 전망대 까지 달린다... 여긴 은근 오르막길인데... 사람을 죽일라고 한다...
그러나 돌아가는 길은 내리막일테니... 자전거 패달을 열심히 밟는다...
기차시간이 촉박해서 더 열심히 패달을 밟는다...
역시나 내리막길에서는 야호~~~~
간신히 기차시간 맞춰서 역으로 갔다...
기차를 타고 다시 나카후라노에 있는 팜도미타 보러 간다...
후라노 최대의 라벤더 농장이라는데... 기대 100빡스다...
아침도 안먹고 이게 왠일인가?? 점심까지 굶고 자전거 탔더니... 기차에서는 기절이다...
역에 내리니 다리에 힘풀려 주저 앉을뻔했다...
정신을 차리고... 농장에 가면 유명한 카레밥이 있다는데 그거 먹을려고 쫄쫄굶고 가는 중이다...
근데 역에 내리니 배고파 죽을것 같아서 역앞에 있는 마트로 달려간다...
(스위스에는 COOP이 있는데 푸라노에는 A.COOP이 있다... 짝퉁COOP...ㅋㅋㅋ)
맛있는 도시락과 빵 라면등을 샀다... 역에서 도시락을 먹고나니...살것같고 눈도 밝아진다...
정신도 되돌아 온다... 그리고는 팜도미타로 고고싱~~
역무원아저씨가 양입술에 침고여가면서 설명해주신데로... 정말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무슨말인지는 모르지만... 알아듣는 희한한 상황이다...ㅋㅋ
근데... 너무 춥다... 밥을 먹어도 너무 춥다...
이렇게 추운데... 무슨 꽃이 폈을까 싶기도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꽃이 없기는 없다... 헐~~ 실망이다...
온통 초록이고 보라색 조금... 노랑 조금... 빨강 조금... 이렇게 있다...
추운데... 꽃까지 없으니 의욕상실이다...
팜토미타를 지키고 있는 강아지... 양발을 모으고 엎드려 있는게 귀엽다...ㅋㅋㅋ
저멀리 이름모를 고봉에는 흰눈까지 쌓여있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꽃이 가득있는 엽서로 마음을 달래고 다른 사람들은 아이스크림 먹던데...
난 너무 추워서 아이스크림대신 라벤더 소다를 샀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라벤더 향기는 진하고 좋았다...
돌아오는길에 삿포로 시계탑 반짝거리는 불빛이 이뻐서 찍어봤다...
지하철240+자전거700+코인락커200+엽서316+마트1002+사이다200=2658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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