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기차로 오카야마에 도착후 다시 신칸센을 타고 하카타로 왔다...
선라이즈이즈모에서는 거의 실신 직전이었고 신칸센에서는 죽은 듯이 자다가 눈을 떠보니 하카타 도착...
이런... 비온다... 나는 비가 싫다...
미리예약해둔 숙소로 바로가서 체크인해도 되냐고 물으니 게안탄다...
그래서 체크인바로하고 방으로 올라와서(처음 하카타왔을때 내가 썼던 방... 그 침대 그대로다...)
짐풀고... 우체국가서 엽서 붙이고... 배고파서 마트에서 음식막 주워담고 호스텔와서 미침듯이 먹었다...
원래 오늘은 아리타로 가서 백제 도공들의 장인정신을 느껴보고 싶었으나...
비가오니 밖으로 나가긴 싫고... 호스텔에서 게긴다...
인터넷에... 도쿄 묻지마 살인사건이 검색어 1위다...
뭐지?? 어제까지 나도 도쿄에 있었는데...
그래서 확인해보니 불과 일요일 내가 아사쿠사절에 있을때 생긴일이다~~
생각해보니... 어제 경찰서 앞에 모여있던 기자들과 사람들은
그 살인자를 취재하거나 보려고 모인 사람임에 틀림없다... 우앗!!! 띠용~~ 순간 소름이 쏴악~~
오랜만에 배불리먹고 휴식을 취하니 좋다...
구마모토로 가기로 결정... 기차를 타고 다시 구마모토로...
아차... 근데... 난... 길이 기억이 안난다...
다행히 기차역에 내리니 기억이 나긴 하는 구나...
전차를타고 어디보자... 내가 어디 내려야하는지 체크해보니 대충 기억이 난다...
가게앞에서... 잠시 들어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들어가자...
구마모토 아저씨랑 여자2분이 함께 있다...
"원두사러 왔어" 이야기하고
뭐... 이런 저런 여행 이야기 하고...흐...
다시 하카타로... 그때의 기분을 말로 설명하긴 힘들고...
난 관광객이고... 이제 돌아가면... 뭐... 일도 해야하고... enough...
구마모토는 정말 비많이 와서 싫더라...
비때문에 피곤함때문에 안간 아리타... 아쉽지도 않고...
구마모토를 마지막으로 내 JR패스도 유효기간이 끝났다...
내일 비안오면 다자이후갔다 올꺼고 비오면 동네에서 쇼핑이나 하다가 집에 갈란다...
아~~ 여행이 끝난지금 갑자기 섭섭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참 글재주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난 글재주가 없어서 좋은것을 볼때나 맛있는 것을 먹을때 좋은 사람을 만났을때 선택하는 단어의 폭이 한계가 있어서 글을 쓸때 가끔 짜증난다...
후지산을 볼때나 맛있는 라면을 먹었을 때나 지금 기분을 어떻게 말로 설명 못하는 거나 마찬가지...
모든 짐을 챙겨놓고 생각해보니 여행할 때는 참 의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삶에서도 여행에서처럼 항상 여행하는 기분으로 의욕적으로 해야겠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하는데...
아쉬운것>> 재팬알프스 못본것, 스포츠용품거리에서 스키장비를 눈으로만 보고와야 했던것,
시즌이 아니라 스키 슬로프만 보고 와야 했던것, 운동화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산것...
일본거리를 돌아보며 느낀건데...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은 왜 주말에도 교복을 입고 다니는지??
비만인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거...
한국으로 돌아가도 매일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낀다고 아꼈는데... 삿포로에서 부터는 과소비를 한듯하다...
특히 숙박비가 다른 곳보다 30~40% 비싸니...
그리고 마지막 야간열차 3일은 피곤함의 극치였다...
또 여행루트를 왜 이렇게 못짰을까하는 생각도... 별로 본것도 없는데 30일이나 지났다...
우표260+밥2751+원두1000+전차300=4311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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