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대신닭제주투어

100107 공천포->월평마을

santiaga 2010. 2. 5. 15:07

가방을 벗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5코스 중간지점인 공천포로 향합니다.

오늘 5,6,7코스를 돌려면 빡세게 걸어야 합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빠리바게트의 원두커피에 기분이 업됩니다...

 햇살이 구름사이로 내려오는 풍경은 언제봐도 멋있습니다...

 출발입니다...

 

 

 

 

 

 가방대신 흰색 비닝봉지를 들고나녔는데... 흰색손잡이에 포커스가 맞춰졌습니다...

 

 

 

 쇠소깍 도착!! 이젠 외돌개로 고고씽~

 

 

 화살표를 따라~

가방이 없으니 몸이 늠흐 가볍습니다...

 

 문수봉 정상으로 가야하는데 갈래길에서 다른 길로 갔더니 동굴이 나와버렸습니다...

 

 문수봉 정상 인증샷!

 보목항으로 고고씽~

 

 

 

 

 

 

 중간 스템프 받는 곳으로 갔지만 공사중이고 사람이 없는 관계로 스템프는 못찍고...

광장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고고씽~

 

 

 이중섭화가 생가에서 겸손모드입니다^^

 1시가 다돼가니 미술관이고 뭐고 힘들어 죽겠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합니다...

 

 

 

 한라산 정상은 항상 구름과 흰눈에 덮여있습니다.

 

 

 

 

드디어 외돌개 도착!! 이제 7코스로 갑니다~

 

 

 

 

 

 

 

 

 외돌개와 한컷!ㅋ

 

 

 

 

 

 

 

 

 야자나무 군락지를 지납니다...

역시 관광지다 보니 사람이 많습니다...

6,7코스에 오니 사람을 만납니다...

그 전에는 코스를 걸을 때 혼자서 걷기가 일쑤 였습니다...

 

 

 

 누군가가 7코스 휴게소 벽에 낙서를 해놓고 갔습니다...

 

 

 

 7-1코스는 걸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한참 고민했습니다... 사실 마지말날까지 고민했습니다...

부산은 12일날 들어가야하고 7-1코스를 걸으면 하루를 더 있어야 하고...뭐... 이런저런...

암튼 지금은 스킵입니다...

 

 

 해안가 돌무더기를 지나는 길은 힘들어 빨리지나가려고 뛰어다닙니다...

죽겠습니다...

 

 

 내 인생도 이렇게 곧은길이 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죽을 고비를 넘겨 월평포구에 도착했습니다...

 헉O.,O 이건 무슨...

지금 시간이 5시 43분인데...

월평마을까지 1.3km면 빨리 걸어야 13분 걸립니다... 진짜...

빽빽한 나무, 숲길을 걸어가는데 날은 어두워지고...T.,T 앞은 안보이고...

거의 산을 뛰다시피해서 마을 도착...

이때는 서럽고... 뭐랄까 하여튼 눈물을 참으며 걸었습니다...

가기는 싫은데... 가야하고...

나는 결국에는 잘될수 밖에 없다고 맘을 달래며 걸었습니다...

마을에 들어오니 어느순간부턴가 개가 내 뒤를 졸졸 따라옵니다...

이녀석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ㅋ

길을 물어보았던 귤파는 아주머니가 먹으라고 귤을 2개 주셨는데...

어찌나 고맙던지요...T.,T

 

스탬프 찍은 시간이 6:03분

6:09분 버스를 차고 숙소로 옵니다... 나를 졸졸따라오던 개의 배웅을 받았습니다...

내일부턴 다시 배낭을 메야 하는데...

발에 물집이 생겨서 우짤까... 큰일입니다...

걸을때는 몰랐는데...늠흐... 아픕니다...

 

 

 

 

 

 

차비1950 커피1500 간식2500 숙박10000 밴드&소독약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