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협찬받은 화상연고와 반창고를 바르고 걸어보니 역시 좋습니다...
역시 반창고가 좋으니 통증이 덜 합니다... 폭신폭신하니~
숙소앞에서 못찍은 관계로 버스정류장 앞에서 인증샷
버스를 타고 절부암으로 돌아갑니다.
용수포구 앞에서 이제 나만의 제주도보여행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럿이 걷던 어제 그 길이 멀리서 보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풍력발전기와 사진 찍습니다.
오늘도 20km이상은 걷겠습니다.
해안도로를 빠져나와 일주도로로 진입했습니다. 반갑다1132~
지금부터 금능리에서 고내리까지 가볼랍니다~
제주 북서쪽 바닷가는 모래바닥이라 색깔이 유난히 이쁩니다.
월령교를 지나니 낯익은 화살표가 있어서 따라가 봅니다.
14코스 화살표인 듯합니다.
선인장 군락지를 지나
발은 아프지만 월평포구에 도착~
헉o.,o 8.8km남았네요
걷고 또 걸어서 금능 바닷가에 도착합니다.
비앙도가 보이고 바다색은 물에 뛰어들고 싶게 만듭니다.
편도 2km 왕복4km 라는데...
흠... 물에 들어갈까 아주 잠깐 생각하다가 정신 차렸습니다.
포즈한번 잡고... 고고씽~
이 사진찍는 걸 숙소 쥔장님이 보시고 미친뇬 지랄~ 이라고 생각했답니다...ㅋㅋ
협재바다에서도 ㅋㅋㅋ
이제 제주시로 고고씽~`
여기서도 리본을 봅니다. 15코스 리본입니다.
반갑지만 산으로 가는 인식표라 안따라 갑니다.
양배추가 꽃처럼 이쁩니다.
벌써 귀덕 2리까지 왔습니다만...
사실 이때 내 마음은 계속 걸어야하나??
제주시까지 오늘 확~ 다 걷고 내일 7-1코스를 걸어서 완주 기념품을 받아갈까 하는 생각과
그만 걷자 하는 생각이 양립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발가락 아픈건 괜찮아 졌는데 오른 다리에 근육통이 점점 심해집니다.
힘듭니다...T.,T
호홋~ 싸이클 선수들이 운동하나 봅니다.
오랜만에 하는 시간 맞추기 놀이 2:26분
2:38분 오홋... 아픈 발로 걷는것 치고는 페이스가 게안습니다...
그러나 2:55분 중간에 다리가 너무 아파서 버스 정류장에서 좀 쉬었다 왔습니다.
곽지해수욕장은 08년 나영이와 비오는날 비박했던 곳입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도보일주 하기로 하고 하루만에 포기한 그 곳이기 때문입니다...
드뎌... 제주 향한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23KM남았습니다...
어찌 빨리 걸으면 오늘 다 걸을 수 있을 듯도 합니다.
아까 반대편으로 갔던 싸이클 선수들이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나는 멍때리며 걷습니다...
제주 20km 남았습니다... 여기서부턴 내일 걷고...
고내리에서 15코스 종점으로 가봅니다.
낯익은 표식 400m쯤 가뿐합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웃어보려고 해도 어찌 표정이 안타깝습니다...
더이상 화살표 표시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작고 아담한 고내포구 입니다.
오늘 까지 수고해준 나의 발이 장합니다...
숙소로 오자마자 침대에 다리를 하늘로 한채로 누웠습니다.
곧 발가락이 썩을 듯 합니다...
자세히 보면 물집이 잡혀서 살이 터진곳 밑에 또 물집이 잡혀있습니다.
이젠 물집과 근육통 때문에 집에 가고 싶습니다.
내일까지 다리와 발이 잘 버텨줘야 할텐데요... 쉬어야 겠습니다...
아까 버스타고 고내리에서 숙소로 돌아오는데
어제 12코스를 같이 걸었던 마파두부총각을 버스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잠결에 '무릉리요'하는 소리에 눈이 번쩍 뜨였는데 마파두부총각이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통성명도 했습니다.
함준영씨! 너무 반가웠습니다...하핫!!!
그리고는 버스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오니 어제 같이 걸었던 아주머니가
내 옆침대에 있습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하핫! 어제 하루 만나서 걸었는데 또 우연히 만나니 반갑습니다...너~~무
요런게 올레에서 사람 만나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버스2000 간식4600 숙박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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