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6 dahab

2013.1.6. 

 

9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오늘은 스케줄이 없으니 쉬면 된다

아~~ 내가 페트라를 다보다니.... 어제의 흥분이 가시질 않는다

 

 

 

조금있으니 옆방에서 은경이 기침소리가 난다

아~ 일났겠구나

그리고 조금 있으니 배고프다고 밥먹자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마트에서 먹을것을 구해와서 먹고 아침에 밥을 한다

마땅한 냄비는 없지만 그래도 산티아고에서의 실력을 여기서도 발휘해본다

그래봐야 라면이지만...ㅋㅋㅋㅋ

 

 

밥은 아주 잘 지어졌다 음... 역시 프리미엄 쌀을 사서 그런지 한국밥맛이랑 비슷하다

 

 

그리고 혜수가 준 김을 밥에 비비고 혜수가 준 꼬꼬면을 끓여 브런치를 먹는다

오늘 밥먹으면서 혜수에 대해서 생각했다

온다했는데 아직안오네...쩝.... 고맙게스리... 우리에게 라면과 김을 다 하사해주고...

밥을 먹을라고 있으니 온동네 고양이가 다모여든다 한입달라고

안주고 버티니 온갖 필살 애교를 부르고 그르렁 거린다

그래도 안준다....

꼬꼬면은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완전 배부르다

 

다시 방으로 가서 휴식

좀 누워있다가 와이파이도 되지 않고 방에 덩그러니있으려니 심심해서 혼자 동네 구경간다

다리를 넘으니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여기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들어와 은경이와같이 산책에 나간다

오~~~ 여기가 다합이구나...

배낭여행자들이 모인다는 여기가 다합이구나~~

근데 우리숙소는 왜 이리 조용한건지??

부엌이 있는 숙소를 찾다보니 캉가루 파이팅으로 잡았는데 여기 너무 조용하다

와이파이도 고장나서 안되니....

그덕에 방에 안있고 구경나갈수 있는 핑계는 되지만....

그리고 수영할 곳을 정해놓고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은경이는 밀린 빨래를 한다하고 나는 수영하러 나간다

바닷속에 물고기 진짜 많다

바닷속이 이쁘지는 않지만 물고기가 많아서 신기하다

그리고 완전 성게밭이라서 성게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가만 안놔두겠다싶다

난 성게를 먹을지 모르므로 패스....

물속에서 보니 성게가 하얀색눈이 있는것 같이 보였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암튼 너무 귀여웠다

토토로에 나오는 검댕이들 같은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

3군데 바닷가속을 들여다 보고 놀았다

어?? 고동이 온 바다에 지천으로 널렸다

완전 고동 밭이다!!!!!

너무 어린 새끼들은 빼고 먹을 수 있는 것들로 골라서 담으니 한주먹 된다

기쁜 마음으로 돌아온다 얼른 삶아 먹어야 겠다

한국 바닷가였으면 진작에 다 없어졌을 껀데... 대박이다

봉지가 있어서 더 담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정도면 우리끼리 간식거리로 충분하다

고동을 땃다고 자랑을 하고 삶기 시작한다

이거 냄새가 한국이랑 똑같다 흐~~~ 완전 기대된다

우리에겐 바늘이 없기 때문에 앞에 슈퍼에서 샀다

완전 맛있는 고동이다ㅋㅋㅋㅋㅋ

이집트 다합에서 고동을 따서 삶아먹을 줄이야....

대박이닷!!!

 

고동을 삶아먹고 수크로간다

여기가 해변에 있는 가게들보다 퀼리티가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사고싶지는 않다 은경이는 윗도리를 하나 샀다 이집션 스타일로

 

 

그리고는 킹스치킨에서 치킨 반마리와 쉬스타욱을 시켜서 나눠먹고

 

 

 

-저녁먹는동안 개님들과 고양이님들께서 우리옆을 지키셨는데

뼈를 던져주니 너무너무 잘 먹는다 근데 이거 줘도 되나 모르겠다

 

 

 

밥을 다먹고 슈퍼에 들러 맥주와 요깃거리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온다

어차피 오래 있을 거라 물로 6리터 짜리로 샀다ㅋㅋㅋ

맥주가 먹고싶어도 파는 곳을 몰라서 못샀었는데 오늘은 맥주파는 곳을 드디어 발견했다

스텔라는 8파운드고 사카라는 9파운든데 사카라가 내취향이다

은경이가 딸기를 노래 불러서 사왔는데 색깔은 빨갛지만 너무 신맛이라 먹지 못했다

 

 

완전 포만감 느껴지는 하루다

일기쓰고 자야겠다

 

집주인 아저씨에게 투어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그 가격에 해줄지 몰겐네...

그리고 여기 숙소는 블로거들이 올려놓은 거에 비해서 많이 변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