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가보자아시아

20140105 BENKAR -> NAMCHE BAZAR

santiaga 2014. 3. 4. 22:09

새벽에 은경이가 화장실 갔다온다고 사부작 거려서 한번깨고

그 다음 또 화장실 갔다온다고 깨고 말고는 대체로 잘 잔 것 같다

하지만 꿈속을 헤메느라 푹~~ 자지는 못했다

화장실 다녀오면서 본 그 많은 별들.... 너무 아름다웠다...

 

눈을뜨니 8시쯤... 다른 트래커들은 다 떠나고 우리만 남았다

 

 

아침으로 닭스프를 먹었는데....

그냥.... 닭육수를 마시는 것 같은.... 닭스톡을 넣은것 같은 이상한 맛이었다....쩝.... 

 

 

 

짐을 새로 싸고 아침먹고 출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출발하니 기분이 좋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타나는 흔들다리....

나는 고소공포가 있는 여자다!!!!

내가 덩치는 크지만... 진짜.... 너무너무너무 졸라 무섭다.....

 

 

오늘은 퍼밋과 팀스를 여러곳에서 검사해서

꺼내고 넣고 하느라 귀찮으다...

 

 

 

 

 

 

 

그래 개팔자가 상팔자다!!!ㅋㅋㅋ

 

 

 

나는 참~~~~한 여자사람인데.... 사진은 건장한 총각같이 나온다ㅋ

 

 

 

 

 

아미 체크 포스트에서 만난 한국사람과 그녀의 포터 파상가지

그녀는 지리에서부터 걸어 오는 길이라고 했다

 

 

 

이노무 흔들다리..... 지나지 않으면 되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눈 딱감고 건넌다.... 휴~~~~

 

조르살레를 지나니 계곡을 따라 트래킹 하는 길이 나왔다

어차피 우린 점심을 먹어야해서 계곡옆에 돗자리를 깔고 앉는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누룽지와 동원참치 덮밥 그리고 김 되시겠다

맛있다맛있다맛있다

 

 

 

12시 반부터 점심을 먹고 잠깐의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한다

 

 

 

저 다리의 정체는 도대체 뭐고???

저기를 건너야 하는 건가봉가??? T..T

오늘 나온 흔들다리 중에 최고봉 되시겄다

 

 

하~~~~ 진짜 쪼린다.... 심장이 쫄깃!!!

 

 

 

 

 

부끄러운듯 구름뒤로 산이 얼굴을 살짝 내밀고 있다

산도 내가 온걸 보고 싶었나 보다

그냥 멋지다는 말 밖에.....

 

 

남들은 조르살레-남체바자르까지 3시간이면 걷는다고 하던데

15kg배낭을 멘 우리는 4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아~~~~ 힘들다 흔들다리...

아~~~~ 힘들다 오르막길...

 

 

드디어 블로거들의 사진에서만 보던 남체 바자르에 도착했다!!!!

장하다 한혜정!!!

 

그리고 다행히 걸으면 걸을수록 머리가 맑아져서 고소가 안오는 느낌이다

그래도 일단 시간이 지나봐야 내가 잘 적응하는지 알수 있기 때문에 긴장하기....

 

 

숙소를 어디에 해야할지 몰라 한참을 헤멨다

남체의 오르막 계단을 한참 오르고 있었는데

아까 조르살레에서 만났던 파상가지를 만났다

 

 

 

숙소를 찾고 있다고 하니 효선씨가 있는 곳으로 가자며 안내한다

혹시나 비싸게 부르거나 숙소가 맘에 안들면 다시 나오면 되니까....

그냥 따라가 본다

근데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가서 졸라 짜증내면서 간다...

헐..... 여기를 다시 올라와야 하는 건가....

 

 

어제 100루피에 잤다고하니 그렇게 하라고 한다 앗싸!!!

아는 곳도 없고 갈곳도 없으니 그냥 한국사람이 있는 이곳에서 머물기로 한다

효선씨도 혼자있는 것보다 우리랑 같이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저녁으로 볶음면을 주문했다

입맛이 점점 없어지는 듯해서 다 먹지 못하겠다....

뭐야 이거 고소증상이야???

 

 

내일 몸에 별 무리가 없으면 앞으로 계속 전진할 생각이고

고소증세가 생기면 하루 더 머물다가 가보자

그때그때 달라요!!!

 

오늘 15kg 배낭을 메고 걸으면서 포터들에대한 존경심이 생겼고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이 사람들은 왜 여기서 이렇게 하고 있어야 하는가??

나는 또 왜 여기서 이렇게 하고 있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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