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가보자아시아

20140108 TENGBOCHE -> DINGBOCHE

santiaga 2014. 3. 5. 22:16

6시에 시계가 울린다 하지만 일어나기 싫다

6시 반에 겨우 눈을 뜬다

새벽에 은경이가 화장실 다녀온다고 쿵쾅거린 후에 잠이 오지 않아

새벽에 두시간 설쳤다

하성재목사님 설교를 듣고 마음이 안정되어서 다시 잤다

잘자고 있는 은경이 미워죽겠다!!!

아침에 눈떠서 상황을 이야기하니 은경인 내가 더 잘자더란다....헐!!!

 

 

 

나는 버섯 오믈렛을 은경이는 토마토 오믈렛을 주문했다

음.... 왜 오믈렛에서 석유냄새가 나지???

 

 

 

짐을 챙기고 아침을 먹고 출발이다!!!

 

 

오늘은 내리막부터 시작이라 기분이 좋으다

탱보체 절을 지나고~

 

 

 

 

 

소마레까지 가는 길은 내리막과 약간의 오르막이 있어서 힘들지 않다

 

 

 

 

 

 

 

 

 

 

소마레마을 도착전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폈다

오늘은 비빔밥 되시겠다

근데 고도가 왔다갔다 하니까 머리가 아파온다

비빔밥으로도 두통이 커버가 안된다

스님께서 주신 맛있는 반찬을 앞에두고

몇 숟갈뜨다가 구토가 날 것 같아서 그만 먹는다

두통약을 먹고 물을 좀 많이 마신다

 

 

 

자 이제 딩보체를 향해 출발이다

 

 

소마레에서 딩보체까지 가는 길은 이때까지 걸은 길중 최악이다

길이 이리저리 막 나있고 딱 길 잃기 좋은 그런 곳이다

 

 

이길이 딩보체가는 길 맞나?? 생각하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외국인커플이 온다

이 길이 딩보체 가는길 맞아요?? 하니

이길로 쭉~~~가면 다리가 있고 다리지나서 윗길로 가라고 한다

 

 

 

 

한~~~참을 걸어가니 저~~~멀리 다리가 보이고 다리까지 가는 길도

다리를 지나서 업힐하는 길도 감당이 안된다T..T

 

그래도 해지기전까지는 딩보체에 도착해야하니

파이팅하는 맘으로 걸어본다 진짜 힘들다

 

기도하는 맘으로 걸었다

내 발걸음을 사슴처럼 빠르게 해주시던지

아니면 여호수아 때처럼 해를 멈춰주시던지!!!

은경이도 이날 걸을 때 회개하고 걸었단다 -은경이는 불자다...

 

 

 

다리를 지나서 업힐에서 완전 다운 되고 싶었지만 열심히 걸었다

은경이가 퍼져있는게 느껴졌지만

앞에서 내가 끌어줘야 따라올것 같아서 뒤도 안돌아보고 걷는다

 

모퉁이를 돌고 또 돌아도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은경아~ 이모퉁이를 돌면 마을이 보일까?? 

제발제발 마을이 보이면 좋겠다

이말 하는 나를 보고 은경이는 이 언니 상태가 장난 아니구나.... 생각했단다...

나도 표시내려고 하진 않았지만 힘든게 표시가 났나보다...

이쯤에서 나는 점점 퍼지기 시작했고

은경이가 앞으로 나가서 걷기 시작했다

 

 

드디어 딩보체 마을이 저~~~~멀리 보인다

울고싶다!!! 힘들다!!!

 

 

그런데 저~~멀리 마을초입에서 파상가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완전 감동!!!

 

 

 

 

 

파상가지하고 효선씨는 3시 반에 도착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보다 1시간 뒤에 도착했다

효선씨가 반겨주며 못오는지 알았단다

나도 못오는지 알았다!!!

얼마나 기도하는 맘으로 왔는지

내맘을 열어보지 않는 이상은 모를것이다

무사히 도착하고 아까와는 다르게 두통도 없고 everything is OK!!!

 

 

 

 

 

방에서 마늘스프를 끓여먹으면서

혹시나 고산증이 오면 어떡하나 걱정하고...

 

 

 

저녁은 가볍게 계란후라이와 환타다!!!

 

 

그런데.... 환타에 가스가 없는 이어이없음은 뭐임???

4410m 고산이라서 가스가 없는 거야??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거야??

암튼 억울한 단물환타를 마시고 일기쓰고 이제 자자!!!

 

 

화장실을 다녀오니 은경이는 사우니하고 현지인들하고 네팔 전통술을 마시고 있다

이 아이는 고산증이 없으니 여기서 감히 술을 마시는 생각을 하는구나

완전 어이없다!!!!!

상태가 이상해지기 전에 얼른 방으로 델고 들어온다ㅋㅋㅋ

 

 

자기전에 이 아이들을 보니 완전 빵빵하게 부풀어 있다

내 몸 안속 장기들은 얼마나 빵빵하게 부풀어 있을까???

고산에 적응 잘 해 주고 있는 내 몸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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