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106 BUSAN

santiaga 2015. 1. 6. 14:54

 

 

 

황열병 예방접종을 했다

남미에 있는 볼리비아를 가기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주사를 맞을때 여러가지 주의 사항과

예방접종 후 나타나게 되는 증상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맞고나서 당일은 별 증상이 없더니

다음날에는 소화가 안되는 것 같은.... 구토가 날것같은....

속이 메스꺼운.... 두통이 나는.... 약간 추운....증상들이 나타났다

 

하루종일 두통으로 시달리다가

타이레놀 한알을 먹고 자고나니 다음날은 게안아 졌다

예방접종후 심하게 앓는 사람도 있다더니

나는 이것으로 끝인가보다

 

 

사실

우깡이와 같이 여행을 동행해야만 되는 상황에서

처음에는 그냥그런가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 비행기 발권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왜 같이가야되지??하는 답이 없는 질문만 계속 하늘에 던졌다

왜 목사님은 같이 가라고 하셨지??

왜 그 집사님은 같이 가라고 했지??

왜 또 우깡이는 간다고 하는거지??

 

왜 또 나는 내가 어렵게 모은 여행자금을 나눠쓰면서 여행해야 하는거지??

그런데 왜 우깡이는 내가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으려고 하고

내여행스타일에 자기를 맞추려하지 마라면서 화를 내는거지??

 

하는 질문으로 12월을 마감하려고 할때

 

무던히 등이 아파서 등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맛사지를 받고나니 너무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엄마와 고모도 받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맛사지사에게 부탁해서 10회권을 두명이서 받게 해달라고 했다

근데 10회에 30만원이나하는데

이걸 내가 꼭 해줘야하나?? 하는 생각

하나님이 주신 돈이라 생각하면 시험없이 바로 쾌척인데

내돈이라 생각하니 백퍼 시험이 든다....

여행자금에 보태면 일주일이나 열흘은 더 있다 올 수 있는데....

하는 생각으로 열흘을 고민하다가 결국 입금했다

참 감사하게 그담날 누가 여행갈때 쓰라며 382불을 현금으로 던져주었다

뭐지?? 이 타이밍은??

 

처음 고모가 맛사지를 받고와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조카때문에 호강한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어깨가 으쓱했다

 

그런데 엄마가 받고 와서는

왜 등밖에 안해주냐면서

얼굴 맛사지는 왜 안해주냐고

고맙다는 말은 커녕

핀잔을 해서 너무너무 섭섭했다

아니 엄마로서 딸한테 이렇게 말하다니 너무 어이가 없었다

 

섭섭한 마음이 점점 커지더니 결국 터지고야 말았다

엄마는 어떻게 딸한테 그렇게 말 할 수 있냐며...

화가 머리끝까지났다

 

아니 하나님 모르는 사람도 선을 배풀면 고맙다는 이야기를 당연히 하는데

어떻게 엄마가 딸한테 그런 말을 안할 수 가 있나며 따져 물었다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든다

왜 니는 내 영광을 니가 가로채려 하냐??

그거 내 한테 감사하다고 말해야 되는건데

왜 니한테 감사하다고 말하라고 하냐?? 하는 질책.......

뭔가 망치로 댕하고 머리를 치는것 같았다

이건 뭐지????????

 

 

 

그렇게 우울한 맘으로 2015년을 맞이했다

나는 아직도 왜 우깡이랑 여행해야하는지 이유는 알지 못한다

여행가서 아니면 갔다와봐야 알 수 있을까??

 

하지만 한가지는 알 것 같다

 

내가 먼저 나누면 누군가를 통해서 하나님은 또 채워주실 것이고

감사는 하나님께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것을...

 

황열병 예방접종보다 더 귀중한 마음의 예방접종을 한 것 같아 므흣하다...

 

컴패션 한국대표 서정인씨의 책 "고맙다" 추천사를 읽는 중에

이영표씨가 쓴 말이 맘에 쏙 들어온다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의문 중 하나였는데 그 답도 명쾌하다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한 사람은 더욱 부해지는 세상을 보며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던 시절,

저는 세명의 아이들 앞에 놓인 세개의 빵은

당연히 하나씩 나누어 갖는 것이 공평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아이에게 빵을 주시며

"나누어라" 곧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하나님께서 불공평하셔서가 아니라

내가 나누지 않음으로 세상이 불공평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함께 나누고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컴패션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해주었습니다.

이 진한 러브스토리가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명사'가 아닌 '동사'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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