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났다
그러면 한시간 일찍 출발 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출발 시간은 10시 넘어서....
오늘 일정은 이탈리아노 산장까지 짐들고 갔다가 거기서 탠트치고 짐풀고
작은배낭하나메고 britanico 전망대까지 다녀오는거다
꾸에르뇨스 산장을 지나니 어제도 계속보였던 호수가 계속보인다
여전히 아름답다
오늘은 호수에 잔잔한 파도까지 일어서 더 물에 뛰어들고 싶게 만든다
근데 벌써 물에 들어갔다온 서양잡것도 있더라
어떤냐는 질문에 춥다는 진짜 춥다는 대답만....ㅋㅋㅋㅋㅋ
바다같은 호수를 기념하기 위해서 돌을 하나 주워들고 숲길로 향한다
길을 걷고 있는데 어떤 서양잡것이와서 이탈리아노 산장이 문 닫았냐고 뜬금없이 그런다
아닌데 대답했으나 나도 확신이 없다
여행자끼리 주고 받는 정보는 정확도가 생명인데
개놈시키 이래 흔들어놓고 가면 우짜라고.....
설마 닫았겠나하고 간다
지도에는 표시돼있지 않지만 프란세스산장도 있는데 뭔가 깔끔한 분위기 일것 같다
열심히 걸으니 이탈리아노 산장에 도착
이렇게 많은 백패커들의 탠트는 처음보는 것 같다
두근두근한다
우리도 적당한 자리를 골라 탠트를 친다
어제 저녁보다 넓고 평평한 곳이다
짐을 던져놓고 좀 쉬었다가 전망대로 향한다
돌무더기길을 지나가니 한국인 3인방중 주영씨가 보인다
반가운 맘에 인사하고 지나간다
그 뒤에 혜진씨도 만났는데 새끼발까락이 자꾸 붓는다고 한다
안움직이는게 좋을텐데.... 별이상이 없으면 좋겠다!
첫 번째 전망대에서 광록씨네를 만났다
이 분들은 한국분 5분이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해서 우리랑 반대로 이동한다
출발할 때 보고 셋째날 보니 반갑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또 britanico 전망대로 간다
막판에 힘들어서 포기할까 했는데 억지로 억지로 올라가본다
여기까지 왔는데 전망대까지 안올라가면 두고두고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힘을 내본다
우와~~~~ 여기서 보는 전망이 정말 환상적이다
프란세스 계곡을 따라 보이는 산봉우리들도 멋있지만 빙하도 멋있었지만
여기서 보는 토레스델파이네 산군들의 병풍뷰는 정말정말 멋있다
사진도 찍고 여유를 부리다가 어쩔 수 없이 하산길에 접어든다
내려와도 내려와도 계속계속 끝없는 길이다T.,T
돌아오는 길은 우리가 이 길을 어찌 지나갔노 싶을 정도로
가파른 길이 많고 돌무더기 길이 많다
캠핑장 도착하기 700~800m 앞에서부터는
완전 어두워져서 헤드랜턴에 의존해서 길을 내려왔다
깜깜어두워도 우깡이는 길을 참 잘찾는다
오늘은 트래킹한 날 중 가장 많이 걸은 날이다
드디어 발에 물집도 잡혔다
내려오자마자 밥한다
오늘따라 가스불이 맘대로 안돼서 밥은 설익고 국은 안끓고 난리가 났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고 살기위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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