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330 EL CALAFATE

santiaga 2015. 4. 7. 13:11

오늘은 빙하국립공원에 가는 날이다

 

후지민박은 아침에 밥 국 김치를 주는데 생선국이 있어서 간만에 먹어보니

지리같은 느낌이고 부산사람인 나는 고춧가루가 필요하다

 

10시에 픽업온다는 여행사는 15분이 지나도 감감이다

오늘부터 새로 일하는 미카는 아무것도 몰라서 사장님에게 전화해보니

1시간까지는 기다린다고 생각하고 있으란다.....릴렉스~~~~

곧 바로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가이드가 왔다

 

버스를 타고 국립공원을 가는 길에 화장실이 어찌나 급하던지 큰일날뻔했다.....휴~~

입장료를 215페소나 내고 모레노 빙하를 보러 고고씽!!!!!

안멋있기만 해바라.....

 

2시간 반이나 자유시간을 주니 전망대를 돌아다녀본다

왼쪽편이 멋있다는 정보를 들어서 바로 왼쪽편으로 간다

완전 멋있다

그레이빙하는 쨉도 안된다

역시나 토레스델파이네 트레킹할 때

위에서부터 온 사람들은 그레이빙하를 봐도 별 감흥이 없다더니.....

그레이빙하를 봤을때도 멋있었는데 모레노 빙하는 바로 눈앞에서 펼쳐져있으니

완전 그 감흥이 더블이 된다

 

그리고 우루루루쾅쾅쾅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빙하를 보는 그 순간도 장관이다

이 멋진곳에서 담배를 피는 몰상식한 스모커도 있었는데

어떤 아줌마가 응징해줘서 두엄지를 위로 척!!!!!

 

전망대에서 빙하를 다보고난 후 다시 보트를 타고 미니트래킹을 하러 간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완전 퍼붓는다

비에 대한 대비는 전혀 안하고 왔는데 완전 걱정이다

비는 계속오고 투어는 계속된다.....

 

아이젠을 차고 빙하안으로 걸어들어간지 3분도 안돼서 완전 다 젖었다

비 때문에 신발도 홀딱 다 젖고 오리털 잠바도 바지도 홀랑 다 젖었다

그래도 투어는 계속되기 때문에 따라다녀본다

 

후회되는 사람있냐고 물어보던데 잠시 손들고 싶었다

어쩜이리 오늘따라 악천후일까?!?!?!?!?

그래도 가이드가 비가오면 빙하가 더 파란색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우린 행운아라며.......... 뭥미??!?!??!!?

어쨌든 잊지는 못하것다 ㅋㅋㅋㅋㅋㅋ

크레바스도 물웅덩이도 가이드도 다 멋있다

 

마지막쯤으로 오니 빙하에 보드카를 한잔씩 부어준다

추워서 먹을까 말까하지만 언제 또 이렇게 마셔보겠냐며 한잔 쭉 마셔본다

 

투어끝나고 버스타고 오는 길은 완전 추워서 덜덜덜 떤다

게다가 버스표 사러 터미널가는 길에는 완전 개추움.....

바람이 엄청불어서 거지꼴이다

 

정신이 혼미해져가는데 갑자기 태규씨가 나타났다

터미널 가는 길이라고 하니 잘못왔다며 바른길로 가르쳐준다

TAQSA버스회사에서 엘찰튼가는 편도 버스표를 사고

바릴로체행 버스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직원이 퉁명스럽기도 하고 불친절하기도 하고 그렇다

이상한건 까마랑 세미까마랑 가격이 똑같다는 거고 가는 길은 다르다는 거다

나는 루따40을 타고 가고 싶은데 그리가는 버스는 세미까마밖에 없다는.....

뭘타고 갈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오늘저녁은 소고기볶음밥인데

과자보다 고기가 더 싸기 때문에 고기를 엄청 크게 설어서 넣어본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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